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에 위치한 과천소망장로교회(장현승 목사, 02-504-6837)가 교회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교회내 로고스센터 1층 갤러리에서 ‘세계의 십자가전’을 열고 있다.

과천소망장로교회에서 전시되는 500여 점의 십자가는 20여년 간 세계에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해 온 송병구 목사(색동교회)의 수집품들로서 그리스도교 초기 교회인 에디오피아정교회를 비롯하여 곱틱정교회, 겔틱교회, 러시아정교회와 비잔틴 교회의 십자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서유럽, 동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의 십자가들의 특징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연구성과로 「색동스톨」, 「십자가 168개 상징 찾아가기」, 「십자가 사랑」, 「십자가 순례」, 「쉽게 쓴 십자가 이야기」등이 있고 이중에서「십자가 168개 상징 찾아가기」는 일본어로도 번역되어 출판됐다.

송병구 목사는 국민일보 창간 20주년 기념전, WCC 제10차 부산총회, 이화여자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교 등에서만 전시회를 갖다가 2년전의 서초성결교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학익감리교회 등 개체교회의 초청에도 응하며 십자가의 은혜를 나누고 있다.

▲ 지난 5일 '세계의 십자가전'이 개막된 직후 송병구 목사(맨 우측)가 전시된 십자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막식에서 신경하 감독(좌측)이 축사했다. 가운데 선 이가 과천소망장로교회의 담임인 장현승 목사이다.

과천소망장로교회 장현승 목사는 “십자가의 형상만이 아닌 그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가치, 평화와 화해, 자비 등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라면서 “긴 세월 동안 열정으로 수집한 세계의 십자가를 전시할 수 있도록 흔쾌히 허락해 준 송병구 목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병구 목사는 “세계의 십자가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담아냈을 뿐 아니라 지극한 정성으로 눈부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가 지닌 최고의 재료로, 최상의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이런 십자가를 접하고, 널리 나눌수 있는 것은 은혜”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는 사순절기에 희년의 교회창립50주년을 맞은 과천소망장로교회는 ‘세계의 십자가 전시회’ 외에도 9일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초청 샬롬나비 포럼을 열었고 13일 주일에는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하는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세워져 미래를 개척하는 행복공동체로 발전해 가길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 십자가들은 다음주 21일(월)부터 4월 3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평창중앙교회(조장환 목사, 033-332-2800)에서 새 예배당 봉헌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가진 뒤 경상남도 창원의 기쁨의교회(노완우 목사, 055-282-2712)로 옮겨져 4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한달간 순회 전시된다.

이 순회 전시회와 별도로 김포 고촌교회(박정훈 목사, 031-986-1004) 십자가갤러리에서는 ‘십자가, 하나님의 너른 품’을 주제로 송병구 목사의 십자가 50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십자가, 하나님의 너른 품’은 십자가를 ‘고백, 위로, 긍휼, 기쁨, 고통, 생명, 말씀, 구원, 정의와 평화’ 등 10개 주제로 분류한 것이다.

▲ '세계의 십자가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에 위치한 과천소망교회     ▲ 과천소망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 교회창립50주년을 맞은 과천소망교회는 ‘세계의 십자가 전시회’ 외에도 13일 주일에 기념음악회를 개최하여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했다.

▲ 21일(월)부터 4월 3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평창중앙교회(조장환 목사, 033-332-2800)에서 '세계의 십자가전'이 순회 전시된다.     ▲ 4월 5일부터 5월 6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의 기쁨의교회(노완우 목사, 055-282-2712)에서 '세계의 십자가전'이 순회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