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이계선 칼럼
“벌거벗은 목사님들”
이계선  |  628595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6년 03월 12일 (토) 23:47:41
최종편집 : 2016년 03월 29일 (화) 12:41:54 [조회수 : 76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선거철이 다가오자 신당하나가 생겨났다. 이름하여 기독자유당. 그런데 창당대회기사를 읽어보니 동키호테연극 같다는 느낌이 든다. 창당선언부터 동키호테처럼 호기롭다.

“안철수신당인 국민의 당은 2천명을 모아놓고 전당대회를 열었습니다. 우리 기독자유당은 3월에 고척스카이돔 야구경기장에서 5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의 창당대회를 열겁니다”

안철수를 능가하는 진짜가 나타났구나! 그런데 3월에 모인 기독자유당 창당대회에는 겨우 200명이 나와 있었다. 은퇴목사들이 주축이었다. 전광훈목사가 동키호테처럼 죄충우돌로 떠들어대면 다른 목사들은 바보산초처럼 우왕좌왕하면서 따르고 있었다. 당대표가 재미교포.

“국내 인사를 당대표로 추대하려 했지만 걸림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한 분을 수입해 왔습니다.(수입이 아니라 스카웃이겠지?) 손영구 목사(뉴욕산정현교회 은퇴)를 4월 13일 선거 때까지 당 대표로 모시기로 했는데, 한국에 와 있다가 몸이 안 좋아 치료받으러 미국에 가 지금 없습니다.”

자리에도 없는 손영구목사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용규목사를 대표직무대행으로 뽑아 대표 수락연설을 대신 하는 기발한 전술을 보였다. 선관위원장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이용규 목사에게 또 부탁하니 ‘이름만 빌려 주겠다’는 답을 받아 통과. 6인의 공천심사위원에 신신묵 최병두 김동권 김진호 이용규 오관석목사. 왕년에 한국교계를 들었나 놨다했던 기라성 같은 이름들이다. 지금은 무장해제를 당하여 칼 대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양로원 노인들이지만. 칼을 들고 있는 현역은 달랑 전광훈목사 하나뿐이다.

전광훈목사는 4년전에도 기독민주당을 창당했었다. 그때는 조용기목사도 축사로 거들었다. 잘만 하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몇 명을 얻을수 있었는데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번에도 비례대표를 노린것이다. 동성애반대 이슬람반대를 외치면 천만기독교인들중에 몇십만명이 찍어주겠지? 그러면 비례대표의원이 생긴다.

 

   
 

그런데 창당대회를 기사를 보고 있노라면 분통이 터진다. 예수망신 교회망신이기 때문이다. 동키호테가 아니라 애들 임금놀이만도 못한 저질이다. 안델센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는 기분이다.

호사스런 옷을 입고 폭정을 즐기는 악한임금님에게 두명의 디자이너가 찾아왔다.

“저희들은 금실보다 고운실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옷을 임금님에게 지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옷은 악인의 눈에는 절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좋아한 임금님은 대신들을 거느리고 매일 작업장을 찾았다. 빈북만 왔다갔다 하고 헛가위질만 할뿐, 임금님의 눈에는 실오라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안 보인다고 했다가는 악한 임금으로 들통날 것 같아서 옷감이 아름답다고 찬사를 늘어놨다. 신하들도 마찬가지 였다.

“폐하, 드디어 옷이 완성됐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군요. 이옷을 입고 만조백관들을 거느리고 장안거리를 걸어 다니시면 백성들이 우러러 볼겁니다. 게! 물렀거라. 임금님의 패션쑈 행차시다”

임금님의 시가행진을 구경하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늙은 임금이 벌거벗은채 걷고 있었다. 볼록 튀어나온 똥배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늙은 오이를 달랑거리며 걷고 있었다. 꼴 불견이었다. 백성들은 웃지도 못하고 배꼽만 움켜잡고 전전긍긍했다. 이때 어린애 하나가 용감하게 소리쳤다.

“임금님이 빨가벗었다.”

“하하하하 호호호호”

온 시내가 떠나가도록 웃자 임금님은 줄행랑을 쳤다. 더 이상 임금노릇을 할 수가 없었다.

한국교회에는 벌거벗은 목사님들이 많다.

초대형교회를 목회하는 C목사에게 이상한 소문이 떠돌았다. C목사가 성병 매독에 걸렸다느니 목회를 그만둔다느니... 당시 C목사에게 내연의 여자가 있었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였다. 4년이 지나고 보니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었다. 목회를 사직하고 이 여인과 사랑과 낭만을 즐기며 인생을 새 출발할까? 재벌급으로 성장한 교회를 버리기가 아까웠다. 여자를 버리기로 했다. 그러자 그녀가 폭로소설을 썼다. 실명소설 “파리의 나비부인”. 나도 그 소설을 읽어봤다. 장로들이 이일병구하기에 나섰다. 소설을 회수하고 정여인에게 15억을 주고 합의했다. 30년전 15억은 작은 돈이 아니다.

동대문 밖의 K목사도 인천의 J목사도 그 외에 많은 목사들이 여자들이 폭로하는 바람에 벌거벗은 목사님이 됐다. 목사도 인간인지라 제3의 사랑에 빠질수 있다. 그러나 들통나거나 여자가 폭로하여 말썽이 되면 그 즉시 목회를 그만둬야 한다.

뉴욕의 L목사는 교인들 앞에 용감하게 치정을 고백하고 교회를 사수했다. 나중에는 교인들을 끌고 나가 교회를 세웠지만 지금도 뉴욕거리를 활보하는 벌거벗은 목사님이다.

K목사도 벌거벗은 목사님이다. 비자금을 관리하던 장로가 돈 관리를 잘못하여 자살했다. 그래도 끄떡없다. 황금알을 낳아주는 십일조 교인들이 10만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논문 표절 설교 표절 교회건축 문제로 벌거벗은 목사님이 된 O목사도 여전히 굳건한 반석이다. 매스컴이 달려들어 좀 벌거벗기면 어떻냐?

팬티목사도 유명하다.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호기를 부렸다.

“우리교회 여자 성도들을 불러다 놓고 목사앞에서 빤쓰를 벗으라 해서 안벗으면 내 성도가 아닙니다”

여자 교인들을 창녀취급하는 몰상식이다. 아니, 창녀들도 목사가 팬티를 벗으라면 절대로 안 벗을 것이다. 바람둥이들이 벗으라면 벗겠지만. 창녀들의 눈에는 바람둥이보다도 더 더럽게 보이는게 벌거벗은 목사님들이기 때문이다.

가수 나훈아가 TV에 나와 팬티를 벗어 무슨(?)결백을 보여주겠다고 허리띠를 풀다만 일이 있었다. 그 말실수 로 인해 나훈아는 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여자교인들의 팬티벗기는 발언을 무용담처럼 즐기는 그 목사는 끄떡없다. 교회는 부흥되고 교단 총회장까지 올랐다. 한국기독교인들의 수준이 그 모양이다. “개독”이니 “먹사”니 욕을 먹어도 싸다.

벌거벗은 목사님들은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불신사회는 기독교를 잘안다. 기독교가 모르는 사실도 다 안다.

인천의 J목사는 유명한 형제 부흥사였다. 그도 저 목사처럼 부흥회 설교를 하면서 “팬티간증”을 즐기는 목사였다. 유부녀 집사와 그걸 즐기다가 경찰과 여자 남편의 급습을 받았다. 알몸으로 배란다로 도망처 난간에 대롱대롱 매달려 10분을 견디다가 힘이 진하여 떨어져 죽었다. 신문은 간음사로 썼다. 교회에서는 우리 목사님 주의일에 너무 혹사하여 과로로 순교하셨다고 발표했다. 세상은 목사님들이 벌거벗은 걸 다 아는데 목사님 자신은 모른다. 교인들도 모른다. 교회를 자식 목사에게 대물림하는 대형교회 목사들도 벌거벗은 목사님들이다.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설교하던 소강석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아양을 떨었다.

“외국의 여자 대통령들은 육중한 몸매에 거구들인데 우리 박근혜대통령의 몸매는 아담한 여성미에 모성애의 미소가 매력적입니다. 다 같이 아멘 박수!”

소목사가 처녀 대통령의 몸이라도 봤단 말인가?

“벌거벗은 목사님들, 그만 설치시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셔서 거적대기로 그거나 가리세요”

그래도 벌거벗은 목사님들은 끄떡 않는다. 돈에 눈이 가려 자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계선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3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4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장탄식 (1.248.109.16)
2016-03-13 11:07:19
저렇게 갈데까지 간 벌거벗은 먹사들을 지도자라고 따르는 눈멀고 귀막힌 병신도들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미 먹사들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말입니다...
아이고 주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리플달기
13 2
일봉성도 (122.101.20.146)
2016-03-14 08:40:20
일반 성도들은 잘 모릅니다.
그저 담임목사 말이라면 뭐든지 다 맞다고 생각을 하고 시키는대로 하면 신앙생활 제일
잘하는것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목사가 딴맘(?)을 먹으면 얼마든지 여신도과 이런 부도덕한 일이 생기는것도
그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조건적인 맹종 내지는 순종)
평신도 리더인 장로들께서 이런류의 목회자들은 과감하게 내치고 교회 기강을 바로 세울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장로님들 마저 중심을 못잡고 이런 목회자에게 잡혀서(?) 순종한다면 더 이상 어찌
해볼도리가 없을것입니다.
일반 평신도들이 이런일을 하기엔 그 교회에서의 위치나 신앙력 그리고 논리나 명분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을것입니다.
리플달기
10 2
등촌 (24.193.138.180)
2016-03-14 04:08:52
TV에 등장하는 스타목사 랭킹 1.2.3가 벌거벗은 목사님들입니다.그런분들이 교단장 대형교회 교회연합 티브이설교를 장악하고 있으니 교회가 망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지요.중소형교회 시절 기독교호감도는 50% 이상이었는데 대형교회등장이후 지금은 천주교40% 불교 30% 기독교20%랍니다.
리플달기
11 2
일봉성도 (122.101.20.47)
2016-03-14 07:14:29
유명 부흥강사가 착각과 오만에 빠져서 교회 유부녀 집사와 바람이 났고 그날도
모텔에서 발가벗고 그짓꺼리를 하려다가 경찰과 남편의 급습을 받고 피한다는게
베란다로 피했고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베란다 밖으로 몸을 피했다는데 베란다 난간을
붙잡고 힘으로 버티다가 힘이 다떨어져 밑으로 추락을 했다니 그 버티고 있던 10여분이
얼마나 고되고 힘이 들었겠습니까?
그양반 떨어져 죽는순간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좋은것을
다 즐기지 못하고 그냥 가는것 같아 꽤나 억울해하지 않았을까요.
거~참!
리플달기
7 4
장탄식 (1.248.109.16)
2016-03-13 11:07:19
저렇게 갈데까지 간 벌거벗은 먹사들을 지도자라고 따르는 눈멀고 귀막힌 병신도들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미 먹사들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말입니다...
아이고 주님 어찌하면 좋을까요!
리플달기
13 2
일봉성도 (122.101.20.146)
2016-03-14 08:40:20
일반 성도들은 잘 모릅니다.
그저 담임목사 말이라면 뭐든지 다 맞다고 생각을 하고 시키는대로 하면 신앙생활 제일
잘하는것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목사가 딴맘(?)을 먹으면 얼마든지 여신도과 이런 부도덕한 일이 생기는것도
그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조건적인 맹종 내지는 순종)
평신도 리더인 장로들께서 이런류의 목회자들은 과감하게 내치고 교회 기강을 바로 세울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장로님들 마저 중심을 못잡고 이런 목회자에게 잡혀서(?) 순종한다면 더 이상 어찌
해볼도리가 없을것입니다.
일반 평신도들이 이런일을 하기엔 그 교회에서의 위치나 신앙력 그리고 논리나 명분을
만들기가 쉽지가 않을것입니다.
리플달기
10 2
등촌 (24.193.138.180)
2016-03-14 04:08:52
TV에 등장하는 스타목사 랭킹 1.2.3가 벌거벗은 목사님들입니다.그런분들이 교단장 대형교회 교회연합 티브이설교를 장악하고 있으니 교회가 망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지요.중소형교회 시절 기독교호감도는 50% 이상이었는데 대형교회등장이후 지금은 천주교40% 불교 30% 기독교20%랍니다.
리플달기
11 2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