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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교회가 살아야 도시교회도 삽니다."생명의 망을 잇는 도시교회 - 새군포교회(배중장 목사)
김문선  |  moonsun101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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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3월 11일 (금) 11:58:33
최종편집 : 2016년 03월 12일 (토) 23:46:44 [조회수 : 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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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망 잇기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땅과 먹을거리, 사람과 공동체를 살리는 생산공동체(기독교생명농어업인회)와 생태학적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생활공동체(도시교회)가 하나되어 펼치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다. 

생명의 망 잇기 주요사업 중 하나는 농어촌-도시교회 자매결연 사업이다. 단순한 상품거래를 넘어 생명가치와 의미를 교류한다. 이와 같은 비전의 실현을 위해 농촌교회 목회자와 생명의 망 잇기 관계자들이 도시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생명세미나(생활공동체 교육, 농촌교회 소개 등)를 개최한다. 또한 도시교회 성도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교회에 직접 방문해 농활과 생태체험 등을 한다. 마지막으로 바자회나 선교사업, 생명의 망 잇기 소비자회원가입 등을 통해 농촌교회 농수산물 소비를 지속적으로 돕는다. 이와 같은 사업에 동참한 도시교회가 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새군포교회다(배중장 목사).

   
▲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새군포교회, 새군포교회는 1997년 설립됐다. 현재 130여명의 지체들이 모여 생명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 새군포교회 배중장 목사

배중장 목사는 새군포교회 세 번째 담임자다. 그가 지향하는 목회의 중요한 키워드는 '생명'이다. 도시문화와 함께 상실된 생명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교회공동체를 통해 생명문화를 성도들이 경험하고 그 가치를 세상에 흘려보내는 목회를 지향한다. 그것이 주님이 주신 생명을 이 땅에 전하고 실현하는 것이라 믿는다. 그에게 생명은 교리와 교회를 넘어선다. 이 땅에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하나님 나라다.

배목사에게 '생명'이란 단어가 삶과 목회에 중요한 주제가 된 계기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담임전도사시절 경험한 노인 성도들의 죽음과 장례이다. 그는 요양원에서 죽어가는 노인들을 보았다. 예기치 않은 수차례 장례예식을 집례하며 죽음을 만났다. 그는 물었다.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 영원한 생명과 믿음은 무엇일까?' 그후로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 변화가 찾아왔다. 죽어가는 세상, 생명의 가치가 상실된 사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말한다. "생명의 자리를 빼앗고 점령하려는 것이 산업주의와 자본주의의 특징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태도는 비신앙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생태적이며 유기적입니다. 생명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잠시 사용하고 돌려줘야합니다. 창조세계는 정복이 아닌 돌봄의 대상입니다. 그 자리를 죽음의 자리로 만들어선 안 됩니다." 

농촌교회에 대한 배목사의 관심은 순간의 감정이 아니다. 농촌선교는 농촌교회만을 위한 선교가 아니다. 모두가 살기 위한 생명의 활동이다. 농촌교회가 살아야 도시교회가 살고, 도시교회가 살아야 농촌교회가 산다는 것이 배목사의 생각이다. "생명의 망 잇기 참여를 통해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 생명의 가치가 가장 살아있는 곳이 농촌이라 생각됩니다. 그곳이 살아야 합니다. 그곳이 살아있어야 도시교회 안에서도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미약한 발걸음이지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 주일 오전 예배 풍경
   
▲ 여선교회 바자회

새군포교회는 연합하고 동거함 속에 드러나는 복음의 기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통해 하나가 되어간다. 그 모임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세상에 흘려보낸다. 지역섬김을 위한 바자회, 다양한 해외선교사업 등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실현하고 있다.

   
▲ 여선교회 바자회
   
▲ 여선교회 바자회
   
▲ 가을 김장 봉사
   
▲ 매달 성경보내기
   
▲ 염소보내기 - 파키스탄의 어느 청년

배목사에게 목회란 무엇일까? "목회란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일입니다. 생명이 없는 교회는 유람선 교회입니다. 모이면 어떻게 놀 것인가만 궁리합니다. 잘 노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살리는 일보다 우선시되면 안 될 것입니다. 예수의 생명이 공동체 안에  심겨질 때 교회는 구조선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모이면 함께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면 살릴 것인가?'"

그의 바람처럼 새군포교회 안에 생명의 가치가 활활 타오르길 소망한다. 죽어가는 생명들이 살아나고 잃어버린 생生의 의미들이 소생되는 생명의 역사가 이뤄지길 기도해본다. 끊어진 생명의 망을 이어가는 배중장 목사의 목회의 여정을 응원한다.

 

* 땅과 먹을거리, 사람과 공동체를 살리는 생명의 망 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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