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간의 뉴욕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사랑하는 페이스 북에서 만나서 알게된 어떤 이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뉴욕 한일 네일 업계의 왕언니인 70대 중반의 이 여성은 5000만 한 민족 가운데 아무도 겪어 보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 그녀의 이야기를 쓰기로 했고 끝나는대로  온라인 매체를 통하여 연재하거나 단행본 으로 출판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일정에서 의외의 수확은 뉴스M의 최병인 대표를 만난 것이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내 글을 가져다 실어왔던 인연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나에게 흔치 않는 감동을 안겨 주었다.

우선 그는 장애인 선교 단체인 말알선교회 일을 20년 이상 해 왔다. 20년 이상 자기 가족만의 가정 생활이 없이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게다가 그는 또 한 가지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었다. 모름지기 기독교 언론은 아첨과 과대선전으로 운영을 하는 것인데 비판적 기독교언론인 뉴스앤죠이 미국판을 시작한 것이다.

생계를 위하여 학원을 운영 하면서 결코 돈이 될 수 없는 온라인 언론을 하는 것은 가히 돈키호테적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돈이 되는 학원 일 보다는 돈이 들어가는 온라인 언론을 더욱 재미있어 하는 것은 못 말리는 그의 개성일 것이다. 그는 한국과 달리 이민 사회에서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성역인 교계 정화의 사명을 가지고 결코 돈이 될 수 없는 일을 8년 째 하고 있다.

한국에서 종이 신문으로 기독교 신문을 하고 있는 친구가 은퇴하면 평생 해왔던 신문사가 없어질 것을 걱정했다. 왜냐하면 젊은 기자들 가운데 기사를 쓸 사람은 많아도 교계를 상대로 절묘하게 돈을 뜯어내는 노련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아주 솔직한 고백을 했다. 한국의 기독교 언론은 대부분 치사한 사기꾼이나 불쌍한 앵벌이들이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취재비가 나오지 않는 곳은 취재를 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기독교 언론 풍토에서 예외가 '뉴스엔죠이'나 '당당뉴스' 정도이다.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일수록 자기들에게 해를 끼치는 새누리당을 지지하듯이 당연히 대부분의 목사들은 자기들에게 유익한 뉴스엔죠이를 싫어하고 있다.

'뉴스 M'은 미주뉴스앤조이로 출발을 했다. 대부분의 신문이 별별 치사한 짓을 해서도 겨우 운영을 하는 수준이니 뉴스M의 운영도 '뻔할 뻔'자이다. 이런 짓을 하는 뉴스 M의 최병인 대표는 사기군은 못되고 홍길동 수준이다. 자기라도 미주 교계를 손을 보지 않으면 누가 손을 대겠느냐는 생각에서 분연히 나선 것이다.

18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뉴욕 맨하탄에 있는 유니온 신학대학에서 정현경 교수와 인터뷰를 했다. 그녀가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위 신학자가 되었는가를 밝혔다.

그러나 희생을 하면서도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안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신앙이라는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니 그런 방변에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어오면서 살아온 나로서 어떻게 모른척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최대표에게 적당히(?) 의롭게 사는 방법을 도와주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 정현경 교수(가운데)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예 있는 아미쉬 마을을 방문 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밖에 나온 사람들이 없어서 만날 수는 없었지만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이 마을에는 전기도 쓰지 않고 사람이 있다.

맨하탄에 있는 동성애자 교회도 방문했다.

니는 인간의 성정체성은 선천적이고 따라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성경으로 때려 막으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수이다.

일반적으로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 동성애에 대한 형벌이라고 가르치는데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만연한 악 때문이었다.

롯이 천사들 대신 처녀인 자기 딸 둘을 데려가서 마음 대로 하라고 했는데 당시의 윤리가 딸은 윤간을 당해도 괜찮고 동성애는 안된다는 것이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뉴욕 인구 1500만(?) 가운데 동성애자 교회에 나오는 사람은 몇 십 명이다. 한국 교회는 동성애자를 반대할 것이 아니라 선교를 해야 한다. 그들만의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