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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강요당한 할머니들을 돌보아 주십시오"12.28 일본군 ‘위안부’합의를 규탄하는 감리교시국기도회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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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2월 02일 (화) 02:09:12
최종편집 : 2016년 02월 05일 (금) 12:24:42 [조회수 : 4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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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국과 피해국, 두 국가로부터 다시 폭행을 당하는 억울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용서를 강요당한 할머니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사죄와 배상을 요구할 자유로움은 어디에 있는지요? 그 자유로움을 오늘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1일 밤 7시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개최된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감리교시국기도회>에서 감리회 소속의 50여 교인들과 ‘대학생 대책위원회’ 소속 대학생들은 이렇게 기도했다.

감리교시국대책위원회(위원장 진광수)는 감리회내 7개 단체의 연대체로서 지난 2013년 발족하여 국정원 대선개입, 세월호 참사 문제 등 시국사안에 관하여 적극 참여하고 있고, ‘대학생 대책위원회’는 소녀상을 지키는 데서 더 나아가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전면 폐기 운동’을 전개하며 소녀상 앞에서 한 달 째 농성중에 있다.

 

   
 

 

이 시국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피해 당사자와의 어떠한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진행되었으며, 국민의 여론과 정서를 무시한 밀실협약”이라고 규정하고 한·일외교장관의 굴욕적이고도 기만적인 협상을 폐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가 정당한 외교정책을 포기하고, 국민으로 하여금 말도 안 되는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협상안을 강요한 굴욕적인 12.28합의 이후 아베는 “위안부 여성을 강제연행했다는 증거를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해 고통의 시간을 견뎌온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또 다시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 스스로 말하던 '최종적·불가역적' 경계마저 제맘대로 허물며 이 나라를 능멸하기까지 하고 있다.

 

   
▲ 설교 :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 "하나님 나라와 회개의 선포"

 

감리교시국기도회에서 설교한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는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화해와 평화는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죄하는데서 시작된다”면서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꾸짖고 회개토록 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한을 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여 구원코자 함”이라고 했다.

“이런 일들이 책임 있고 진정성 있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용서와 화해는 이루어지고 평화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한 홍보연 목사는 “일본과 박근혜 정부에게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불의한 훈수를 두고 있는 미국”을 향하여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촉구했다. (아래 설교문 전문)

감리교시국대책위는 지난 1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도 12.28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그 어떤 법적 책임도, 진정성 있는 사죄도 없이 지난 반세기 넘는 시간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일본의 책임성 있는 사죄를 원했던 온 국민, 나아가 일본의 전쟁범죄로 깊은 상처를 입은 모든 아시아인의 열망을 깡그리 무시한 처사”라고 맹비난하면서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을 완전히 배제한 채 이루어진 기만적인 한․일외교장관 일본군‘위안부’ 합의를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  펴낸 '한반도에서 다시 쓰는 여성시편'에서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하나님, 당신의 이름 영광되도록
우리의 엉킨 매듭 풀어주소서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약속하셨나이다.
우리가 풀려고 여자 남자,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
피해국에서, 가해국에서 또 제 3국에서
의로운 이들 모두 일어나 함께 잡은 매듭 가닥
하늘에서 받으시어 술술 풀리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 높이도록 ‘달걀로 바위치기’ 같아 보이는
이 싸움에 승리 주소서.

우리를 사랑하시오니
전쟁범죄 책임자들을 처벌하시고
우리에게 ‘위안부’ 굴레를 씌운 자들을 내치소서.
우리는 당신의 존귀한 딸들이니이다.

 

   
▲ 오프닝공연 : 청년외침 - <언니의 봄> 외
   
 

 

   
▲ 사회 : 최소영 목사(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 공동의 기도

   
▲ 기도 : 임하나 회장(감신대 총여학생회)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기도"
온 세상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 머리를 숙입니다.
차가운 겨울.. 살을 에이는 바람보다도 더 차가운 이 땅위에 당신의 어리고 가여운 딸들이 예나 지금이나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잘못을 마음속 깊이 감추고 이익만을 위하는 죄인들로인해 고난 당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위로를 전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난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하는 우리를 불쌍이 주십시오..
주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지만
저희는 사람인지라 사랑할 만한 사람만을 사랑하게 되고, 용서할 만한 사람만을 용서하게 됩니다.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저 어리석은 자들을 주님 부디 그냥 두지 말아주십시오..
하나님의 관심과 뜻이 무엇인가를 저들이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온전한 뜻이 이 땅에 널리 펼쳐질수 있게 해주십시오. 모든 땅위에 권고하여 주시고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날, 소녀상 앞에 모여 머리 숙인 저희들이 주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아파하는 심령들을 거룩하신 성령의 기름으로 발라 주시어 그 상처가 아물게 하시고, 실의와 낙심에 빠져있는 자에게는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은 힘과 능력을 부어 주옵소서.
이자리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곳에서 진리를 위해 진실을 밝게 밝히려 모인 모든 이들을 위해 복을 주옵소서.
긴 세월 아파하고 울부짖은 당신의 딸들에게 그리고우리 모두에게 능력 있고 권세 있는 말씀을 허락하시고 그 말씀에 저희가 힘입어 변화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당신의 따뜻한 위로를..
당신의 사랑을 따뜻하게 만나게 해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기도 : 노혜민 목사(NCCK화해통일위원회 부장) "12.28합의 무효를 위한 기도"
   
▲ 성서봉독 : 박근조 부회장(감신대총학생회)
   
▲ 현장의 증언 : 강경남
   
▲ 특송 : 평화산책 "그날이 오면"

 

   
   
▲ 설교 : 홍보연 목사(맑은샘교회) "하나님 나라와 회개의 선포"

 

   
   
 

 

   
▲ 구호
   
▲ 12.28합의무효 서명

 

   
▲ 축도 : 조화순 목사. 축도에 앞서 시국발언을 하고 있다.
   
 
   
▲ 알리는 말씀 : 진광수 목사(감리교시국대책위 집행위원장)

 

 

설교  하나님나라와 회개의 선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시편 22:22-31

오늘 우리는 참담한 마음으로 또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을 비롯해 할머니들은 지원하는 많은 이들이 일본의 ‘위안부’ 문제의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요구하며 1992년 1월 8일부터 지금까지 1200회가 넘도록 시위를 해오고 있는 자리입니다. 무려 24년, 그 긴 시간을 부르짖었지만 일본은 한 번도 만족할 만한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한을 품은 채 돌아가셨고 이제 46분만이 생존해 계실 뿐입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2월 28일에 발표된 한일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합의’는 피해할머니들뿐만 아니라 가까이에서 할머니들을 지원했던 모든 이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합의는 피해당사자인 ‘위안부’할머니들의 요구와 입장은 반영되지 않은 채 오히려 가해자인 일본의 요구를 수용한 굴욕적인 협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강제로 끌려가 일본 군인들의 성노예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고, 몸과 마음의 고통과 한을 평생 안고 살아오신 분들이 이제 제나라 정부로부터도 존중받지 못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어찌 분노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에 우리는 그러한 합의를 한 일본과 한국의 정부를 규탄하고 그 합의의 완전 무효를 선언하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모인 이곳의 이름은 평화로입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의 개인의 피해와 상처를 넘어서, 모든 전쟁과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에 맞서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염원이 담긴 이름입니다. 그런데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화해와 평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죄하는데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신의 가해사실을, 범죄행위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경에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 주어라”(눅17:3) 했습니다. 우리가 일본에 대해 그들이 제국주의 망상에 빠져 침략전쟁을 저지르고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고 학대하고 수탈하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꾸짖고 회개토록 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한을 풀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여 구원코자 함입니다. 죄의 고백 없이, 죄악에서 돌아섬 없이 용서와 화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자신들의 전쟁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화해를 주장한다면 그것은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의 가해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이번 한일합의의 전면 무효를 선언하고 다시금 일본에게 엄히 꾸짖으며 요구합니다. 일본은 침략전쟁 당시 저지른 전쟁 범죄에 대해 시인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일본은 침략 전쟁시 저지른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하여 여성과 어린이 등 약자들에게 행한 온갖 만행의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고 사죄해야 합니다. 일본은 그런 만행을 저지른 책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들이 수용할만한 법적 배상과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일본은 이와 같은 전쟁과 인권 침해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올바로 역사책에 기록하고 후손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이런 일들이 책임 있고 진정성 있게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용서와 화해는 이루어지고 평화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만일 일본이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들이 그 추하고 악한 침략전쟁의 야욕을 계속 품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시편22편의 말씀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사울에게서 핍박과 온갖 수난을 당하는 상황에서 겪었던 자신의 절망과 비통함을 여호와께 호소하는 비탄의 시입니다. 이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온갖 박해와 고난을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의 시편이기도 합니다. 이 시는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습니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않으시고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않으십니까”라는 참담한 절규로 시작됩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부르짖었던 그 고통과 비탄의 외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시는 고통과 비통함의 부르짖음으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소망과 찬양으로 바뀌어 끝이 납니다. 고통의 절규에서 소망의 찬양으로 바뀌는 갑작스런 반전.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사이 상황이 바뀐 걸까요? 아닙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저는 이 시편 기도에서 시인과 하나님과의 신뢰로운 관계를 봅니다. 비록 지금의 상황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외롭고 고통스런 상황이지만 시인은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을 ‘내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의지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을 구해줄 분은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놓지 않습니다. 시인은 탄식과 부르짖음, 그 고통 속에서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온전히 자각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경외와 찬양의 대상이며 우리 인간은 단지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찬양해야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는 하나님의 것이며 그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양합니다. 이것이 진리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외에 어떤 누구도 경외의 대상되거나 찬양 받을 수 없고, 인간이 통치하는 어떤 나라도 온전치 않으며 인간이 인간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예수의 공생애 첫 메시지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였습니다. 그리고 공생애 내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모범을 보이시는 일을 하셨고 부활 후 승천하실 때까지도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하나님 나라를 전하라는 스승의 명을 따라 그렇게 살다가 순교했습니다. 기독교의 메시지는 결국 이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이것을 선포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파하는 이와 함께 아파하는 분입니다. 그분은 참되시고 선하시고 아름다우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는 분입니다. 그분은 사랑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미 가까이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나라는 거저 얻어지지 않습니다. 성경에 “하나님 나라는 힘을 쓰는 사람이 차지한다”고 했습니다.(마11:12) 사람이 사람위에서 군림하고 지배하고 착취하는 나라를 힘써서 거부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정한 질서와 불의한 상황이 전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그 나라를 살아가는 것은 개인과 집단의 이기심과 탐욕이 전쟁을 일으키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수탈하고 학대하고 억압하는 그 모든 행위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거부하고 저항하고 되돌아와서 이전과는 다른 삶,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그것이 곧 회개이며 구원입니다. 이 세상의 나라들은 멸망하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한일협의의 무효를 선포하는 것은 일본을 구원하는 일이며, 또한 우리 안에도 있을 이 세상의 관습 그 이기심과 탐욕과 경쟁심에 대해 아니라고 말하고 다시금 하나님 앞으로, 진리와 정의와 사랑으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제자로서 지금 다시 일본과 박근혜 정부에게 그리고 그 둘 사이에서 불의한 훈수를 두고 있는 미국에게 촉구합니다.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이제 일본군‘위안부’의 시편을 낭독하며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이 시편은 한국여신학자협의회의에서 펴낸 한반도에서 다시쓰는 여성시편에 실린 시입니다.

 

일본군 ‘위안부’의 시편 2 (한반도에서 다시 쓰는 여성시편,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일본군 성 노예였던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소리내어 간구하나이다.

우리의 애타는 마음을 고백하나이다.
이 괴로움을 아뢰나이다.

우리가 원통함을 못 이겨 숨이 넘어갈 듯 허덕일 때
하나님은 우리의 앞길을 보살피시나이다.
일본정부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막으려고
우리의 투쟁 길에 덫을 놓았나이다.

오른쪽을 살펴보았나이다.
왼쪽을 살펴보았나이다.
나물 캐다 붙잡혔을 때
우리를 구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더이다.
도망 길마저 모두 막힌
산비탈 양지바른 언덕에서
‘어머니’ 소리쳤지만
들려오던 소리
‘어머니’하는 산울림뿐이었나이다.

하나님, 당신 향하여 소리치나이다.
“당신은 우리의 피난처, 이 세상에서 당신은 우리의 모든 것.”

여자 잡는 인간사냥꾼들에게 머리채 잡힌 채 끌려가
삼단 같은 머리칼 싹둑 잘릴 때
우리 생명의 뿌리도 잘려나가 이렇게 빈껍데기만 남았나이다.
애끓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귀담아 들어주소서.

‘위안부’라는 감옥에서 우리를 살려 내주소서.
일본정부 우리 앞에 무릎 꿇고 전쟁범죄 사죄하고 법적배상 시행하면
그때 우리에게 내려주실 당신 은혜로 여성인권사에 이정표 세우고
한바탕 큰 춤 추리이다.


일본군 ‘위안부’의 시편 3 (한반도에서 다시 쓰는 여성시편,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하나님, 우리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의 애원하는 소리 들으소서.
당신은 진실하시고 의로우시니 대답하소서.

우리를 하나님의 재판정에 세우지 마소서.
살아있는 사람치고 당신 앞에서 무죄한 이 있겠나이까.
김매라, 방아 찧어라 어머니 성화 듣기 싫어
입 삐죽 내밀고 댕기머리 팔랑이며
몰래 몰래 마실도 다녔더이다.
 
“돈 받고 몸 판 창녀들”이라고 망언을 일삼는
일본 우익 패거리들의 짓거리들을 보소서.
전쟁 때 짓밟고도 모자라 남은 생명까지
땅바닥에 메어쳐서 어둡고 깜깜한 곳에 넣었나이다.

우리 마음 갈가리 찢기고
넋이 다 빠졌나이다.

지난날이 선하나이다.
모진 목숨 차마 끊기도 어려워
상해로, 대만으로, 라바울로 끌려 다니면서
내일 없는 전쟁터로 내몰리는 병사들에게
‘위안’을 제공해야 했던 나날, 오로지 당신의 은덕으로 살아남아
저들의 죄악을 만천하에 고하게 된 것을 곰곰이 생각하며

당신이 해 주신 일을 잊을 수가 없나이다.
우리의 영혼 마른 땅이 비를 갈망하듯
당신 사모하며 두 손 들고 당신께 비나이다.

하나님, 어서 우리에게 대답하소서.
늙고 병들어 숨이 넘어가나이다.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
무덤 속으로 내려가야 할 저들처럼
우리가 될까 두렵습니다.


아침이 오면 당신의 인자한 말씀 듣게 하소서.
오직 당신을 의지하리니 우리의 힘든 길
어떻게 가야 할지 알게 하소서.
우리의 얼마 남지 않은 여생 당신께 맡기나이다.
하나님, 당신께 피하나이다.
저 뻔뻔스런 거짓말쟁이들의 술책에서 우리를 지키소서.

당신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니 당신 뜻대로 사는 법 가르쳐 주소서.
당신의 뜻 선하시니
우리로 미운 마음 거두고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하나님, 당신의 이름 영광되도록
우리의 엉킨 매듭 풀어주소서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약속하셨나이다.
우리가 풀려고 여자 남자, 어린이 젊은이 늙은이
피해국에서, 가해국에서 또 제 3국에서
의로운 이들 모두 일어나 함께 잡은 매듭 가닥
하늘에서 받으시어 술술 풀리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 높이도록 ‘달걀로 바위치기’ 같아 보이는
이 싸움에 승리 주소서.

우리를 사랑하시오니
전쟁범죄 책임자들을 처벌하시고
우리에게 ‘위안부’ 굴레를 씌운 자들을 내치소서.
우리는 당신의 존귀한 딸들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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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116.33.84.46)
2016-02-09 10:33:35
어버이연합 할아버지들의 정신상태도 궁금하다~!!!!
애국이라는 명목하에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과 근로정신대할머니들의 대못을 박게한 어버이연합 소속 할아버지들과 고엽제전우회 소속 아저씨들의 정신상태가 내가봐도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 물론 그외의 극우단체들은 그야말로 막장급 레전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구먼? ㅡㅡ;;;;;;; 그리고 우리나라 현직대통령인 박근혜대통령도 지애비 박정희대통령을 닮아 극우성향이 강한건 두말할것도 없쥐~!!!!
리플달기
2 1
박혜연 (116.33.84.46)
2016-02-09 10:30:49
탈북엄마회랑 엄마부대봉사단을 당장 고소하세요~!!!!!
위안부할머니들을 대못박게한 탈북엄마회랑 엄마부대봉사단등 극우성향의 여성단체들을 그쪽에서 지금이라도 당장 고소해서 이들 활동못하게 막으세요~!!! 그렇게 못하시겠다면 제가 직접가서 그 극우성향의 망나니 아주머니들 두들겨패고 그럴겁니다~!!!!
리플달기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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