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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대통령[33] 농부가 되실 노 대통령<목포의 눈물이 중단 없는 전진을 선포하다>
이승칠  |  gooneye7805@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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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02일 (일) 00:00:00 [조회수 : 2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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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에서 싹쓸이 당한 청군(열우당)은 당원들이 ‘목포의 눈물’을 흘리는데 반해, 수장인 노 대통령은 “미리 알고 있었다. 다 작전이다. 아직 손에 패가 남아 있으니 흔들림 없는 개혁을 하자.”며 ‘Keep on running’을 불렀습니다. 물론 이를 듣는 국민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6.29일은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역장들이 마지막으로 근무 하는 날입니다. 내일이면 청군소속 새로운 지역장들은 없기에 홀가분 한지 청기와 전문음식점에서 당원들을 초대하여 저녁 만찬이 열렸는데, 국민들은 뽕짝과 팝송이 누가 세게 나가는지 주시해 보았습니다.

만찬은 나오는 음식에 따라 분위기와 색깔이 결정되는데, 2000년 전에 예수님은 일상의 빵과 포도주를 먹으면서 명연설을 통해 미래를 이야기 했기에 이를 ‘최후의 만찬’이라 합니다.

이날 국민들은 식사메뉴로 찹쌀로 만든 빈대떡과 쌀 막걸리를 예상했는데 스테이크와 와인이 나왔으며,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기 전 노 대통령은 통영 앞바다를 그린 화가 전혁림씨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몇 년 전의 인기연속극 ‘대장금’에서 한상궁은 맛을 그릴 줄 아는 장금의 능력에 탄복하여 심복으로 삼으나, 교만해진 장금이는 헛발질을 하여 한직으로 밀려나 ‘그림보다 정성이 으뜸’이란 정석을 깨닫고 복직을 하게 됩니다.(현재 사할린은 여기까지 진행)

노 대통령은 아깝게 16강에서 탈락한 독일 월드컵 얘기도 하시며 “박지성 선수의 거친 발을 TV에서 봤다. 선수들이 그 동안 피나는 훈련을 했는데 16강에서 탈락해 아쉽다”고 했습니다. 이는 ‘우리도 국민을 위해서 박지성 선수의 발처럼 뛰어다녔으나 지방선거에서 싹쓸이를 당해 억울하다’는 간접 표현입니다.

만약에 노 대통령께서 대선 기간 중 목사님과 약속하신대로 청기와에서 성경을 조금이라도 읽었다면, 부끄러움이 많은 정 의장을 발을 손수 씻어주어 목포의 눈물이 가뭄 속의 소나기가 될 뻔했습니다.

노 대통령께서도 언론과 국민의 질타를 느끼시는지 핵심 현안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고 시종 당 지도부의 ‘쓴소리’를 경청하며 “큰 틀에서 수용한다”는 표현을 썼으며, “지방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 만찬 중간중간에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 의원들의 박수도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30분에 걸쳐 진행된 만찬은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며 만찬을 끝낸 후 노 대통령은 만찬장 건물의 현관까지 따라 나와 5분 동안 선 채로 의원들과 덕담을 나누었기에, 당원들은 콧노래로 목포의 눈물을 흥얼거릴 정도로 만족한 마음으로 2차 없이 각자의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한편 현관에서 손을 흔들던 노 대통령은 뽕짝이 아니라 “Keep on running!”을 힘차게 부르는 것은, 개띠 해에 개띠인 자신이 개띠인 부시 대통령을 9월에 만나기에 팝송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만찬 초두에 “탈당은 절대 하지 않겠다. 당원들이 당에 충성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당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사회에는 풍파를 겪으며 단련돼 온 정당이 있기 마련이다. 열린우리당이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는 중요한 축이 되길 기원한다”고 천명했기 때문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이 탈당해야 자신이 밀어낸 민주당이 합류하나 고건 후보는 결코 합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설령 정권재창출을 위해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청군의 깃발도 내리고 당원들이 엎드려 고건 후보에게 절을 해도 임은 오지 않습니다. 이는 강금실 후보를 통해 호랑나비가 평범한 노랑나비로 추락됨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연정마저 딱지치기한 노처녀가 미웠으나 미래에는 자신의 당원으로 신당의 기반을 삼으려는 고 후보가 더 미워진다는 사실입니다. 엎드려 절하고 뺨 맞니 승부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싸우겠다는 노 대통령의 강수입니다. 이는 박근혜 후보가 ‘영광의 상처’로 상승세를 달리면서도 틈을 주지 않기 위해 현명하게 숨을 죽이고 있는 현실에서 올바른 수순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노 대통령께서는 남은 임기를 개혁보다 서민을 돌보고 대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만이 청군 깃발이 살아 남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것 입니다. 그러나 하나 아쉬운 점은 개혁의 투지마저 버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 동안 퇴임한 대통령들은 감옥도 견학하시거나 청기와 근처에서 옛일을 그리워하며 연구소나 재단 개업도 하며 한번씩 근사한 해외유람도 하시는데, 노 대통령께선 귀향하시어 고향 봉화마을의 봉화산에서 숲 가꾸기를 비롯한 생태계 보전 및 청소년수련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은 참신 합니다. 물론 연금개혁도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화스러운 건축은 단지 소문이리라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찍새’(외국에서 첨단기업을 유치한 사람), ‘딱새’(국내에서 외국기업 유치를 뒷받침한 사람)로 부르던 손학규 경기도 지사는 공식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청 직원, 시민들과 함께 수원역까지 1㎞가량을 걸어서 가서 배낭만 매고 호남선 열차에 탑승해 ‘민심대장정 100일’활동의 첫 순서지인 전남 장성군 황룡면 마을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선거가 정말 멋진 것은 재벌도 한 표요, 노숙자도 한 표이기 때문이다. 사나이 야망을 이루기 위해 이제 한 표를 잡는 찍새가 되자. 이번에는 조연이지만 5년 후에는 내가 주인공이다.”(손 후보의 속으로 한 말)

-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어떤 감독이 되고 싶나.
“(도박사 기질의) 아드보카트 감독이 내게 해준 이야기가 있다. ‘지는 게 두렵다면, 직업을 잃는 게 두렵다면 감독을 하지 말라’고 했다.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홍명보 코치)

- 퇴임 후에는 어떤 감독이 되고 싶습니까?
“농부의 아들을 대통령까지 만들어 준 국민에게 감사를 드리기 위해 유기농 농사를 지어 위기를 맞은 농촌에 보탬이 되겠으며, 나를 믿어준 당원들을 위해 다음 지방선거에는 내가 직접 부산시장 선거에 나와 청군 깃발을 꼽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화투에는 싹쓸이 다음에 바로 싹쓸이를 하면 3점을 준다면서요? 남은 경기 홈런을 쳐 역전을 노릴 생각을 버리시고 배트를 짧게 잡고 안타 위주로 나가 패하더라도 관중에게 좋은 인상을 주십시오.”(도미니크 공화국 페르난데스 대통령)

청군의 개혁의지는 바람직 했으나 젊고 경험이 부족하였기에 실패는 했으나 한국정치는 개혁을 해야 하므로 10년 후에는 다시 도전을 한다는 투지는 보여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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