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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교회개혁을 꿈꾸고 있다.2015년을 보내면서...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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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2월 29일 (화) 20:06:09
최종편집 : 2016년 01월 03일 (일) 21:03:46 [조회수 : 7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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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보내면서 나는 아직도 교회개혁을 꿈꾸고 있다.

나는 아주 어렵게 예수를 믿었다.

예수가 믿어지니 '아! 이제는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예수를 믿다가 굶어 죽어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 후 신학교에 입학을 했고 장애인들이 사는 재활원에서 생활을 했다.

신학교를 다니면서 장애인들과 새벽기도를 하며 신앙생활을 했다.

선배목사가 교회를 개척을 해서 장애인들을 개척교회에 나가게 했다.

교회에서 장애인형제자매들이 성가대도 하고 교회학교 교사도 하면서 교회를 잘 다녔다.

선배목사는 장애인속회를 인도하면서 장애인들 신앙생활을 지도했다.

그런데 어느날 선배목사가 나를 불렀다.

그리고 "장애인들이 교회성장에 방해가 되니 교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장애인형제자매들에게 선배목사가 한 말을 전하지 않고 교회를 개척하자고 제안을 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이 불편했을까? 장애인들 모두가 교회개척에 찬성을 했다.

지방 선교부 총무를 만나서 교회개척을 의논을 하고 감리사하고도 의논을 했다.

그리고 교회 이름을 <미문장애인교회>라고 하고 교회를 개척을 했다.

감리사와 선교부총무가 교회에 와서 개척예배를 드렸다.

그런데 지방실행부회의에서  미문장애인교회 개척을 반대했다.

교회설립예배를 드렸는데 교회개척이 지방실행부회의에서 통과가 안 되었다.

재활원에 사는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어 교회를 세울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때부터 나는 교회개혁을 생각했다.

 

그리고 3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는 교회개혁을 위해 살았고 지금도 교회개혁을 꿈꾸고 있다.

교회개혁을 위해 나는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가난하게 살았다.

그러나 교회는 더욱 타락해갔다.

'교회성장에 방해가 되니 장애인들 교회 나오지 말라'고 했던 교회는

2,0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을 했고 선배목사는 나이 어린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했다.

나는 교회성장이란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만 많이 모이는 것을 교회성장이라 할 수 없다는 생각때문이다.

 

처음 예수 믿었을 때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모이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라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나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요즈음 가난하게 사는 것이 힘들다.

가진 것이 없으니 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를 무능력하게 보는 것 같다.

아내에게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고 하루 하루 살자'고 했다.

 

후배목사가 멸치를 팔러 왔을 때 요즈음은 거지로 살기도 힘들다고 했다.

 

나는 아직도 교회개혁을 꿈꾸고 있다.

나는 능력껏 벌고 필요한 만큼 쓰는 교회를 꿈꾼다.

죽음 앞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집행장에서 20대 사형수가 "누구나 이 때가 옵니다. 다만 이 때가 일찍 오느냐 늦게 오느냐 차이뿐입니다.

이 때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인생의 승리자입니다"라고 말하고 집행을 당했다.

우리는 이미 사형을 선고 받은 사형수들이다,

다만 일찍 죽느냐 늦게 죽느냐 차이뿐이다.

 

나는 오늘도 예수 믿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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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바람 (210.91.244.40)
2015-12-31 15:31:48
아! 허 종 목사. 그는 자기의 신장(콩팥) 한개도 남에게 내어준 그런 목사다. 그는 사랑을 실천한 목사지만, 지금은 정말 가난하게 연명하고 있다. 나는 가끔 그를 보면, 하느님이 사실은 안 계신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 고인이 된 한신교회 이중표 목사가 자신을 거지 목사로 자부했을 때, 나는 코웃음을 쳤다. 기장교단에서 대형교회 담임이 거지면, 기장 교단은 거지 소굴인가? 그렇다고 큰 지혜라는 뜻으로 거지이면, 나는 성인을 자처해도 좋다. 가난한 목사는 그저 굶어 죽어야한다! 어찌 허종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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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
포이멘 (183.109.99.69)
2016-01-01 07:27:11
.
나도 아직 교회 회복을 꿈꾸고 있다.

마라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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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
포이멘 (183.109.99.69)
2015-12-31 09:03:04
.
선배목사님이 무당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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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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