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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잔 높이 받쳐 들고주홍술잔버섯에 새해 인사를 담아
최종수  |  asburycho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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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2월 28일 (월) 07:19:26
최종편집 : 2015년 12월 28일 (월) 07:29:37 [조회수 : 8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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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며 잔 높이 받쳐 들고

 

   

주홍술잔버섯(임시이름, 한국 미기록종). Sarcoscypha austriaca(O.Beck ex Sacc) Boud.

영어이름 Scarlet Cup. 겨울눈이 녹자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돋는 버섯 가운데 하나이다.

 

 

잔 높이 받쳐 들고

나를 비운다

잎 떨어뜨린 겨울나무처럼

비인 가슴과 가슴이 만나야‘

서로 채울 수 있다고

한 해의 아픈 기억들을

한 해의 슬픔들을 쏟아내고

내일의 웃음을 담아낸다

온통 죽임으로 얼룩진 세상

어둡고 습한 그늘에서

생명 싸개로 피어난 꽃

찌끼도 좋다고

이웃이 먼저 살아야

내가 산다고

잔 높이 받쳐 들고

햇살을 담아낸다

잔 높이 비워 들고

마침내

습기 어린 입김 불어 넣으면

생명 씨앗 뿜어낸다

 

 

   
▲ 추운 겨울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주홍빛으로 예쁘게 돋아 우리를 반겨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술잔버섯 컵 안쪽으로 훅--하고 숨을 크게 불어 넣어주면 이내 컵 안쪽으로부터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처럼 흰 포자(생명씨앗)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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