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심광섭 박사의
『공감과 대화의 신학』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되다!
신앙과지성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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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빛낼 한국 감리교회 최고의 역작·신학적 산물
공감과 대화의 신학
- 슐라이어마허
심광섭 지음,
신국판, 양장,
930쪽,
45,000원
신앙과지성사
서평
심광섭 교수의 『공감과 대화의 신학: F. Schleiermacher』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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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복목사 |
김영복(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얼마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논문 심사를 마친 후, 감리교신학대학 조직신학교수로 봉직하는 심광섭 교수님으로부터 서평 제의를 받으며 한 권의 책을 선물 받았다. 책을 받아보고 한동안 책에서 손을 뗄 수가 없었다.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사상에 관한 참으로 놀라운 대작(900페이지가 넘는)이었기 때문이다. 유학시절 슐라이어마허와 씨름하였던 시절이 떠올라 오랜 만에 가슴이 설레기까지 했다.
근•현대 신학사와 지성사에서 슐라이어마허(Friedrich Ernst Daniel Schleiermacher, 1768-1834)가 차지하는 위치는 실로 엄청나다. 슐라이어마허는 흔히 과학사에서의 뉴턴(Isacc Newton)이나 음악사에서의 바흐(Johann Sebastian Bach), 그리고 철학사에서의 칸트(Immanuel Kant)에 비교되는 인물이다. 신학과 철학, 해석학, 종교학, 과학, 심리학, 교육학, 미학 등 그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는 곳이 없다. 슐라이어마허는 무려 15가지 이상의 영역에서 ‘아버지’(father)로 불리는 인물이다. 특별히 그는 “현대 신학의 아버지”일뿐 아니라, “현대 개신교 교회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슐라이어마허와 애증(愛憎)관계에 있었던 칼 바르트조차도 그를 “19세기의 교부”라고 칭하며, 보수주의자들을 포함해서 누구도 그의 빵을 먹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단언하였다. 그리고 바르트는 그가 “최근 신학의 역사에서 최고봉을 차지하며, 또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이름은 단연 슐라이어마허뿐이다”라고 극찬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동안 한국 신학계나 한국 교회에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사상이 전체로서 건강히 소개된 적이 거의 없었다. 그 이유는 슐라이어마허의 사상 자체가 너무나 난해해서 그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학자들이 한국 내에는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문적 상황에서,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사상을 대변하는 그의 방대한 저술 『신앙론』(Der christliche Glaube)-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이나 칼뱅의 『기독교강요』를 넘어서는 교의학의 교과서-전체를 탁월한 해석학적 눈으로 풀어낸 심광섭 교수의 『공감과 대화의 신학』는 놀라운 역작이 아닐 수 없다. 특별히 “생명과 삶, 그리고 공감과 대화를 열쇠”로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사상 전체를 해석한 저자의 혜안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 교회는 지금 두 가지 차원의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하나는 ‘정체성의 위기’(Identity crisis)이다. 기독교 교회 공동체로서의 ‘교회다움’을 상실해가고 있다. 무서운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기독교 경전과 기독교 전통에 근거하여 철저한 신학적 자기 성찰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또 하나는 ‘상관성의 위기’(Relevance crisis)이다. 교회가 다변하는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기이다. 정체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상관성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반대로 상관성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정체성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언제나 교회는 이 둘 사이의 긴장관계 속에서 양자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해 나가야하는 영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 책은 오늘의 교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신학적•영적 통찰력을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눠진다. 제1장부터 제4장은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사상이 갖는 가치와 중요성, 그리고 특별히 교의학의 체계를 세운 최초의 인물로서 슐라이어마허와 그의 『신앙론』에 대한 예비적 분석을 다루고 있다. 제5장부터 제8장은 저자의 특출한 신학적 혜안을 가지고 슐라이어마허의 『신앙론(1부와 2부)』 전체를 슐라이어마허의 체계를 따라 유기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건한 자의 삶’과 ‘죄의 삶’, 그리고 ‘은총의 삶’을 기독교 신학의 모든 영적 주제들을 총망라해서 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슐라이어마허에 관한 많은 오해들을 해소해 준다. 슐라이어마허는 단순한 ‘감정의 신학자’가 아니라 ‘경험과 경건의 신학자’요, 더 나아가서 ‘공감과 대화의 신학자’임을 알게 해준다. 또한 그는 ‘인간 중심적 신학자’가 아니요, 오히려 ‘성령론적 신학자’임을 밝혀준다. 무엇보다 교의학의 시작과 끝이 되며, 경건의 자리가 되는 교회 공동체를 자신의 신학함의 자궁으로 생각했던 ‘교회론적 신학자’로서 슐라이어마허를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제9장에서는 예술신학에 대한 저자의 관심을 바탕으로, 슐라이어마허와 카스파 다비트 프리드리히와의 만남을 통해서 신학과 미술의 만남을 창조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 영성이 제기하는 수많은 신학적•영적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자의 바램처럼, 이 책이 한국 신학계와 교계에 새로운 슐라이어마허 르네상스의 문을 여는 단초가 되길 소망해 본다. 이 책은 분명히 한국 신학계의 쾌거이며, 한국교회의 큰 선물임에 틀림없다. 다시금 옥고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며 기독교 신앙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대신하여 저자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회고와 감사의 글
드디어 탈고했어!
2014년 봄 연구학기를 받아 1월부터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슐라이어마허의 『신앙론』과 그동안 수집한 신앙론의 각 주제들에 대한 연구서와 연구논문들을 읽고, 번역하고, 요약하고, 논쟁하고, 공감하고 대화하면서 만리장성 쌓는 느낌으로 한 꼭지 한 꼭지 써 나간다. 느릿느릿 온몸을 밀고 가는 아득한 달팽이의 생이 되어 돌멩이 같은 한 단어를 녹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하고, 한 문장을 잘 이해하기 위해 며칠 간 머무르기도 한다. 슐라이어마허 연구서, “공감과 대화의 신학”이란 제목으로 7월 말까지 탈고하고 8월에는 좀 쉬려고 했던 것이 이제는 8월 말까지라도 다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9월부터 개학이니 8월 말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서서히 밀려온다. 그러나 끝내 그 계획을 그해 이루지 못했다. 그 후 1년이 지나고 올해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수도승 하안거(夏安居)에 들 듯이 연구 매듭 짓는 일에만 몰두하기로 한 결과 오늘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드디어 탈고하게 되었다.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 녹듯 슐라이어마허의 개념과 언어가 내 안에서 녹기를 바랐지만 아직도 그냥 덩어리로 남아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슐라이어마허와 인연을 맺게 된 연유는 이렇다. 독일 유학 시절(1985.7-1991.2) 나의 멘토 교수인 알프레드 예거(Alfred Jӓger, 1941-2015) 교수의 19세기 신학사상사 강의를 들으면서 슐라이어마허의 종교론을 어렵사리 읽고 처음 독일어로 쓴 논문이 슐라이어마허의 종교 이해였다. 그 후 그에게서 〈신앙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예거 교수는 리고로줌(Rigorosum)이 끝난 다음 나에게 『신앙론』 두 권을 선물하면서 귀국하여 조직신학을 공부하는 동안 연구의 대본으로 삼으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스승인 프릿츠 부리(Fritz Buri) 교수도 자기에게 동일한 부탁을 했다면서, 나에게 이 부탁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독일에 아직 살아있는 멘토(Mentor) 제도를 엿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예거 교수님은 안타깝게도 지난 3월 2일 그의 평생의 역작 『생의 신학』()을 세상에 다 내놓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러나 하늘나라로 가시기 전 1권은 출판사에 넘겼고 나머지는 4권 분량의 원고로 남아 있다 한다.
선생님이 부탁한 당부를 잊을 수 없어 나는 귀국 후 슐라이어마허 종교론을 중심으로 학부에서 강의를 연 적이 있다(1992년 2학기).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강의였던 것 같았지만, 그 후 대학원에서 기회를 얻어 슐라이어마허 세미나를 열고 『종교론』과 『신앙론』을 읽었다(2002년 1학기, 2004년 1학기, 2010년 1학기, 2012년 2학기). 이번에 슐라이어마허 연구서가 끝나면 24년 만에 선생님의 당부를 이행하는 셈이다. 예거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이 연구서가 끝나면 나 자신의 신학을 쓰고 싶다. 이것도 예거 선생님이 모범을 보인 것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예거 교수가 7학기 동안 연속적으로 어떻게 자신의 조직신학(교의학과 윤리)을 만들어 나가는지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큰 행운이다. 그러나 남의 신학 연구하기도 이렇게 힘든데 무모한 도전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꿈이라도 꿔야 살맛 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슐라이어마허 신학사상 전체를 그의 주저인 『신앙론』을 통해 연구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의 슐라이어마허 연구가 각론을 중심으로 한 단편적인 연구였다면 이 책은 그의 신학사상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구한 것이다. 그동안에는 슐라이어마허를 ‘감정의 신학’ 혹은 ‘경험의 신학’의 관점에서 한 연구들이라면 본 연구의 방법과 관점은 ‘공감과 대화’이며 특히 최근에 화두로 떠오른 생명, 삶(生)을 공감과 대화의 주 대상으로 삼았다. 사실 나는 『신앙론』을 읽고 연구하는 내내 슐라이어마허의 “의식”(Bewuβtsein)을 “삶”(Leben)으로 읽고 싶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인간은 하나님에게 의존된 존재일 뿐 아니라 만물과도 연결된 유기적 삶(生)이다. 삶(生), 구원받은 삶, 하느님의식으로 충만한 삶 전체를 함께 느끼고(共感) 함께 말하는 것(對話)이 슐라이어마허 신학의 지향점이다.
한국 가톨릭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개신교 여러 교단과 더불어 일치운동을 10여 년째 함께하고 있다. 그래서 본문에 교회 일치 신명(神名)의 공용어이면서 우리말이기도 한 ‘하느님’을 썼다. 우리말 중 한국 사람의 영혼에 가장 깊이 새겨진 지고하고 거룩한 이름, 아름답고 사랑스런 이름이다. 표지에 사용한 슐라이어마허 사진은 훔볼트 대학 회랑에 걸려 있는 것인데, 그 원본을 장길수 목사가 직접 Berlin-Brandenburgische Akademie der Wissenschaften의 Archiv에 가서 찍은 것이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하늘사랑과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이 원고를 읽고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는” 문장으로 교정해주고 독일로 유학 떠난 박종혁, 미국으로 유학 떠난 양희준, 언어의 피아니스트 이은혜 그리고 독일 유학 준비하는 박제연에게 감사하다. 2년 전부터 만날 때마다 탈고 언제 하느냐고 물으면서 원고 끝나기만을 넓은 마음으로 기다려준 신앙과지성사 최병천 장로님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5년 8월 15일(70주년 광복절)
감리교신학대학교 至樂齋에서
又玄
차례
회고와 감사의 글·
슐라이어마허 르네상스를 꿈꾸며·
⑴ 한국교회와 신학의 지평에서·19
⑵ 세계교회와 신학의 지평에서·23
Ⅰ. 슐라이어마허가 현대교회와 신학에 던지는 화두·27
1) 신학사적인 동기·28
2) 사고의 사안이 던지는 동기·42
3) 방법론적 탁월성·46
Ⅱ. 슐라이어마허 신학의 의의·49
1) 서양의 역사에서·52
⑴ 칼 바르트·52
⑵ 에밀 브루너·55
2) 한국에서의 슐라이어마허 수용사. 비판적 고찰·58
⑴ 보수주의·58
⑵ 신정통주의·60
⑶ 슐라이어마허 르네상스·63
3) 슐라이어마허 신학의 근본결단·64
4) 현대 에큐메니컬 지평에서 슐라이어마허 신학이 가지는 의의·65
5) 슐라이어마허 『신앙론』의 신학사적 의의·67
Ⅲ. 슐라이어마허 『신앙론』의 예비적 분석과 신학의 특징·71
1) 그리스도교 신앙론·73
2) 체계·80
3) 개신교회가 고백하는 교리적 원칙·86
4) 『신앙론』의 생성에 관하여·88
5) 『신앙론』 1판과 2판의 형성·93
Ⅳ. 들머리. 교의학의 토대 놓기·105
■들머리의 간결한 구조·110
1. 교의학의 새로운 결단·114
2. 교의학의 정의. 교의학과 교회·119
1) 경건의 공동체로서의 교회·137
경건의 일반적 본질·138
전적 의존의 의식과 하느님·166
최고의 자기의식으로서의 경건·190
경건과 교회 공동체·201
2) 종교 공동체와 그리스도교 공동체·204
발전단계에 따른 분류·206
유형론적 분류·208
3) 그리스도교의 특이성. 나사렛 예수가 성취한 구속의 공동체·214
4) 교의학과 그리스도교적 경건과의 관계·236
3. 교의학의 방법과 유기적 집짓기·255
1) 교의학의 방법·255
그리스도교 신앙과 역사적인 이단사설·257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의 원칙과 차이·261
교의학과 윤리의 구분·265
2) 교의학의 유기적 집짓기·266
Ⅴ. 경건한 자의 삶(신앙론 1부)·291
1. 슐라이어마허 교의학의 숲·292
1) 슐라이어마허 교의학으로 들어가는 숲길·292
2) 슐라이어마허 신학에 대한 선입견·297
2. 세계와 하느님·303
1) 경건한 자기의식의 발전·303
2) 창조론·318
⑴ 창조론과 보전론 사이의 관계와 차이·332
⑵ 창조, 과학과 신학의 공명의 자리·341
⑶ 천사와 악마에 관하여·351
3) 보전론·355
⑴ 그리스도교 신앙과 자연과학의 화해와 조화·364
⑵ 기적·369
⑶ 악·377
⑷ 자유의지·383
3. 자연의 역사적 과정 속에 살아계신 하느님·389
1) 하느님의 근원적 세계 사랑·398
■신적 인과율·411
2) 하느님의 절대적 내면성 : 영원과 무소부재·423
⑴ 영원하신 하느님(시간)·423
⑵ 무소부재하신 하느님(공간)·42
3) 하느님의 절대적 생동성 : 전능과 전지·427
⑴ 전능하신 하느님(자연)·427
⑵ 전지하신 하느님(정신)·431
4. 완전한 세계의 아름다움·438
1) 세계의 근원적 완전성·443
2) 인간의 근원적 완전성·447
Ⅵ. 죄의 삶. 생명의 장애(신앙론 2부 1편)·457
1. 인간의 상태로서의 죄. 죄인으로서의 인간·468
■슐라이어마허의 죄론 비판과 새로운 신학적 가능성·471
⑴ 원죄·480
⑵ 행위죄·488
2. 죄와 관련해서 본 세계의 성질. 악의 문제·492
■자연적 죽음의 문제·497
3. 하느님의 거룩함과 정의. 죄의식과 관련된 하느님의 속성·500
■자연악에 관하여·505
⑴ 거룩하신 하느님·507
⑵ 정의의 하느님·510
Ⅶ. 은총의 삶. 생명의 날개(신앙론 2부 2편)·513
1. 둘째 아담 그리스도. 하느님의 넘치는 은총 속에 사는 인간·532
1) 슐라이어마허 신학의 그리스도론적 초점·535
2) 그리스도의 인격·555
구원자의 원형성과 역사성·558
양성론의 의미·581
양성의 연합·592
그리스도의 죄 없음과 절대적 완전함·599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601
3) 그리스도의 사역. 구속과 화해·608
구속·611
화해·618
그리스도의 삼중의 직분론·623
2. 구원론. 중생과 성화·641
1) 『신앙론』 안에서 구원론의 위치·641
2) 중생·647
회심·649
칭의·655
3) 성화·661
3. 성령과 교회·665
1) 슐라이어마허 교회론의 예비적 고찰·666
⑴ 19세기 교회 개념의 각성·666
⑵ 20세기 교회 개념의 재발견과 신학에 대한 교회의 관계·670
⑶ 『신앙론』 안에서 교회론이 차지하는 위치·671
⑷ 슐라이어마허 교회론의 시대적 자리·674
⑸ 그리스도교 신앙(경건)의 그리스도성(기원성)과 교회성(공동성)·678
⑹ 슐라이어마허 교회론의 신학적 근본 특징·681
2) 교회의 기원·690
⑴ 선택론. 그리스도교 교회의 신학적 근거·694
⑵ 성령론. 교회 공동의 영·710
■그리스도의 사귐 안에 있는 삶과 성령 안에 거하는 삶·725
3) 교회의 실존. 세계 속에 있는 교회·729
⑴ 성경·736
⑵ 하느님 말씀의 선포·747
⑶ 세례·756
⑷ 성찬·760
⑸ 열쇠의 직분. 교회법과 정치·773
⑹ 예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779
⑺ 결론. 교회의 통일성과 다원성·782
4) 교회의 완성. 종말론·787
⑴ 그리스도의 재림·794
⑵ 육의 부활·796
⑶ 최후심판·797
⑷ 영원한 복락(영생)·798
4. 하느님의 사랑과 지혜. 구원과 관련된 하느님의 속성·800
1) 사랑의 하느님·804
2) 지혜의 하느님·812
■세계는 하느님의 예술작품·814
3) 하느님의 속성 해석의 주의점·817
Ⅷ. 삼위일체 하느님·819
1) 슐라이어마허의 삼위일체론에 대한 비판·821
2) 슐라이어마허의 고유한 공헌·823
3) 삼위일체론의 위치·831
⑴ 삼위일체론의 전통적인 위치·832
⑵ 슐라이어마허의 새로운 집짓기·834
4) 삼위일체 하느님 이해의 열쇠로서의 그리스도와 성령·840
⑴ 그리스도의 인격: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느님의 현존·841
⑵ 성령과 공동체교회: 공동의 영·841
⑶ 무제약적인 하느님의 계명과 신적인 본질·842
5) 하느님의 인격성과 삼위일체 교리·843
Ⅸ. 신학과 미술의 대화. 슐라이어마허와 프리드리히의 만남을 중심으로·847
1. 심미적 근대·850
2. 슐라이어마허의 예술론에 나타난 예술과 종교·856
3. 슐라이어마허의 미학적 종교론을 통해 본 프리드리히의 작품,
“테첸 제단화”·861
■참고문헌·876
■색인·899
지은이 심광섭
감리교신학대학과 동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매쿼 리, 틸리히, 불트만을 공부하다가 그 배후에 하이데거가 있 음을 알고 하이데거 연구로 석사논문을 제출했다. 이후 독 일 베텔신학대학(Kirchliche Hochschule Bethel)에 유학하여 예거(Alfred Jäer)의 지도하에 「하이데거, 바이셰델, 벨테 의 탈형이상학과 신물음」으로 박사논문을 제출했고(1991) 특히 ‘생명의 교의학’, ‘경제윤리’, ‘심리학과 신학의 대화’ 슐라이어마허 강의에 큰 인상을 받았다.
귀국하여 감신대, 협성대, 강남대, 배재대, 서울신대, 서울 대, 이대, 한세대에서 조직신학, 근현대신학, 해석학, 철학 과 신학의 대화, 문화신학, 평신도신학 등을 강의했으며 2002년부터 감신대에서 교수직을 얻어 연구와 강의에 전 념하게 되었다. 목회 중(한누리, 궁정, 신애교회) 아름다움 의 필요성을 절감, 예술과 신학의 관계에 대하여 눈뜨게 되 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진리(眞)와 실천(善)과 함께 아름 다움(美)으로 지각되고 표현되어야 함을 절감하게 되었고 미술과 음악, 시와 놀이 및 대중예술과 미학을 공부하면서 ‘예술신학’을 개척했다.
지은 책으로는 『신학으로 가는 길』(1996), 『탈형이상학의 하 느님. 하이데거, 바이셰델, 벨테의 신론 연구』(1998), 『기독 교신앙의 아름다움』(2003), 『예술신학』(2010)(2011년 대한민 국학술원 우수학술 도서)이 있으며, 공저로는 『종교다원주의 와 신학의 미래』(1989), 『종교다원주의와 한국신학』(1992), 『한국종교와 한국신학』(1993), 『한국교회 16인의 설교를 말 한다』(2004), 『변선환 신학 새로 보기』(2005), 『생태신학강 의』(2006), 『각성·갱신·부흥』(2006), 『통일이후신학연구』(2009), 『탁사 최병헌 목사의 생애와 신학』(2009), 『한국신 학, 이것이다』(2010), 『그리스도론』(2011), 『신론』(2012), 『한 류로 신학하기』(2013), 『구원론』(2015) 등이 있다. 앞으로 토 착화 교의학(Dogmatik)과 예술신학 및 그리스도교 미학을 연구하고 집필할 생각이다.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사상을 통틀어 유기적으로 연구 한 방대한 역작. 생명과 삶 그리고 공감과 대화를 열 쇠로 해석한 유려한 신학적 산물.
이 책은 슐라이어마허 신학사상 전체를 그의 주저인 『신앙론』을 통해 연구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에서의 슐라이어마허 연 구가 각론을 중심으로 한 단편적인 연구였다면 이 책은 그의 신학사상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구한 것이다. 그동안에는 슐라 이어마허를 ‘감정의 신학’ 혹은 ‘경험의 신학’의 관점에서 한 연 구들이라면 본 연구의 방법과 관점은 ‘공감과 대화’이며 특히 최근에 화두로 떠오른 생명, 삶(生)을 공감과 대화의 주 대상 으로 삼았다. 사실 나는 『신앙론』을 읽고 연구하는 내내 슐라 이어마허의 “의식”(Bewuβtsein)을 “삶”(Leben)으로 읽고 싶 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인간은 하나님에게 의존된 존재일 뿐 아니라 만물과도 연결된 유기적 삶(生)이다. 삶(生), 구원 받은 삶, 하느님의식으로 충만한 삶 전체를 함께 느끼고(共感) 함께 말하는 것(對話)이 슐라이어마허 신학의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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