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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일과에 따른 설교의 개척자박근원 박사의 <교회력과 목회 기획>(쿰란출판사)
최창균  |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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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1월 09일 (월) 12:59:15
최종편집 : 2015년 11월 10일 (화) 13:21:31 [조회수 : 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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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근원 박사님의 <교회력과 목회 기획>(쿰란출판사)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 있는 그대로, 교회력에 따라 목회하는 것에 대한 길라잡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교회력을 따르는 설교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1장에서 교회력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성서일과를 주일설교로 하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저자는 성서일과의 유래가 바벨론포로 시절의 회당규례까지 소급되는데, 축제일마다 일정한 구약성서를 읽었음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성서일과에 따른 설교가 설교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복음 전체에 충실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성서 본문을 무기로 자기 말을 보장받는 잘못된 설교의 오류를 극복할 수 있음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성서가 교회력에 예속되어 있는 것처럼 주객이 전도될 가능성이 있으며, 구약이 신약을 지원하는 정도로만 생각할 수도 있음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3장에서 교회력의 흐름과 신앙순례에 대해 설명하며, 4장에서는 교회력에 따른 매일기도훈련을 설명합니다. 다른 관련서적들이 주로 매주의 성서일과만 소개하고 그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매주 뿐만 아니라 매일의 성서일과를 설명하며 그 표를 부록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관련 서적들이 대림절로부터 시작되는 통상축제력의 성서일과를 주로 다루는 반면에, 이 책은 창조절로부터 시작되는 삼위일체력의 주일 성서일과도 다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삼위일체력은 성령강림절부터 대림절까지를 반을 나눠서 9월 첫째 주부터를 새로운 교회력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서구의 학교들이 9월 1일에 신학년을 시작하는 것이 삼위일체력의 전통에 영향을 받았음을 설명합니다.

이 책은 전체 분량의 반 정도가 성서일과에 따른 설교문입니다. 사실 성서일과의 말씀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설교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매주일 배치되는 여러 개의 성서일과 본문들을 통합해서 하나의 설교로 엮어내는 작업은 우리나라에서는 이 책이 첫 출판물이 아닐까 합니다. 그 후 정장복 박사님과 한석문 목사님의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한편, 이 책에서는 열여섯 편의 설교가 예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어느 해의 것을 하기보다는 A, B, C 해 중에서 자유로이 선택하였고, 통상축제력과 삼위일체력도 자유로이 선택하여 그 중에서 16개의 설교를 간추려서 펴낸 것입니다. 따라서 모든 성서일과를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성서일과에 따라서 설교를 작성한 책의 효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992년 개정공동성서정과가 나온 후 약 10년 후인 2003년에 출판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 후인 2007년부터 정장복 박사님께서 매년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에 따라서 설교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석문 목사님께서 2013년부터 각 해의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 설교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내년에 책 한 권에 3년 치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에 따른 설교를, 설교문은 안 싣고 설교개요를 도출하는 과정까지만 정리해서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렇듯 우리나라에도 교회력에 의해 설교를 작성하는 연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성서일과를 따르는 설교 연구의 스타트를 끊은 책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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