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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교과서, 정부가 만들겠다는 게 독재”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정교과서 반대하는 이유.
송상호  |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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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10월 20일 (화) 15:19:04
최종편집 : 2015년 10월 21일 (수) 23:49:50 [조회수 :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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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시위를 했다. 이것이 'SNS 시위'다.

내가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

내가 보기엔 새정치연합이 "국정교과서 내용이 ‘친일 독재 미화’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주장과 새누리당이 " 좌편향적 시각의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자" 는 주장은 둘 다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역사란 단순한 사실을 나열한 기록이 아니다. 그 사실을 오늘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더 나아가 그 기록을 통해 우리가 배울 것을 발견하고, 현재에 실현해나가는 일련의 흐름이 바로 역사다. 그러기에 역사는 항상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2015년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역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소위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그리고 중도 등의 다양한 입장이 있다. 우리 사회엔 이런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잭슨 목사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 사회는 그렇게 균형을 맞추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므로 새정치연합이 제시한 ‘국정교과서 반대 이유’도, 새누리당이 제시한 ‘국정교과서 찬성 이유’도 그 무게는 똑같다. 둘 다 역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각이며 다양성이라는 의미에서 둘 다 모두 의미가 있다.

그럼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이번 사태의 핵심은 국정교과서에 실릴 ‘내용(각자의 역사관이 반영된)의 싸움’이 아니라고 본다. ‘과거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좌편향으로 볼 것이냐. 우편향으로 볼 것이냐’가 아니다. 국사교과서를 누가 주도해서 만드느냐, 즉 국정화의 주체가 누구냐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정부가 주도해서 역사책을 만든 적이 있다. 바로 1973년에 있었던 일이다. 1972년에 유신체제가 선포되고 그 이듬해였다. 그때 결정된 국사교과서 국정화의 핵심 문제는 ‘국민에게 단 하나의 역사관을 강요하는 것’이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했던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민족을 상대로 주력한 일이 있다. 바로 ‘식민지 사관’을 심어주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를 일본정부가 주도하여, 일본정부의 입맛에 맞춰, 역사책을 만들어 교육하는 일이었다. 일본정부가 바라보는 단 하나의 역사관으로 우리 민족을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장악해야 우리 민족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다고 판단한 일본정부의 전략이었다. 이런 행위가 1973년에 있었고, 2015년 오늘 또 반복되고 있다.

어느 보수단체가 내건 현수막에 적힌 "하나의 대한민국 하나의 역사"란 구호는 현 정부의 입장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이다. 보수단체들이 모여 집회한 시위현장에 내 걸린 현수막 문구 "하나의 대한민국, 하나의 역사"는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 현 정부의 입장 즉 '독재적 발상'을 잘 보여 준다.

세계역사에서 "하나의 국가 하나의 역사"를 표방한 때가 있었다. " 하나의 나치독일 하나의 역사", " 하나의 천황일본 하나의 역사", " 하나의 공산소련 하나의 역사" 그리고 "하나의 김일성북한 하나의 역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 국사교과서를 정부가 주도해서 바꾸겠다는 발상 자체가 바로 독재이기에 나는 반대한다.

민주사회의 생명은 언제나 '다양성'에 있다. '획일성, 일방성 그리고 독재성'은 효율적일 수는 있으나, 민주주의에는 항상 치명적인 독이었다. 우리 사회는 지난 수십 년간 그 독을 빼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치루고 몸살을 앓으며 변화를 겪어왔다. 이제 와서 역사의 시계를 되돌리겠다는 건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국민 송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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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211.253.60.34)
2015-10-27 10:55:55
송형 역사는 되돌리수가 없긴없는데
지금 다원주의 사회
다양한 생각이 중요시 되는 시대의 뜬금없이 단일교과서라는게
말이 안되는긴 안되는데

단일교과서가 딱 하나 좋은게 뭐냐면 선생들이 교과서는
선택하는게 무조건 선생한테 많이 주는 출판사가
채택이 되

사실
학생들이 교과서를 선택할수 없잖아
학생들이 선택을 할수없고 선생들 돈벌려고 단일교과서를 반대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생각 바른역사관 따위가 뭐가 필요한지 의문이 가

사실 역사 선생들이 정말로 유신이 어떻게 친일파가 득세해서
단일교과서 채택을 반대할까

아니야 단일교과서 채택하면 선생들 도둑질 못해먹어서 반대하는거야

하나님에게 물어봐 내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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