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의 감리회 31회 총회 입법의회를 앞두고 헌법개정안이 지난달 25일 공고됐다. 법률개정안도 장정개정위원회가 전체회의를 마치는 오는 8일 이후 곧장 공고될 예정인 가운데 감리회 장정수호위원회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 30여분에 걸쳐 장정개정의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들에 대해 토론회를 주최했다.

곽일석 목사가 토론의 진행을 맡았고 패널로 성모 목사(장수위 대변인), 박경양 목사, 신기식 목사(9인위원회)가 첨여했다. 토론의제는 감독회장제, 총대제도, 은급법이었다. 교역자생활보장법과 징검다리세습방지법안도 의제로 준비됐으나 토론회에서 심도있게 다뤄지지는 않았다. 방청인원은 10여명으로 저조했다.

감독(회장)퇴임후 은퇴가 아니라고?

장개위의 장정개정을 바라보는 패널들의 평가는 다소 차가웠다. 먼저 쟁점이 된 부분은 9월 18일에 장개위가 청원한 헌법공고안과 25일에 실제 공고된 헌법공고안의 차이점에 대한 지적이었다. 신기식 목사가 23일 5개항에 걸쳐 헌법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론을 청원한바 있다.

장개위에서 재론되어 바뀐 것은 두가지다. △‘감독의 임기후 은퇴한다’는 개정안을 ‘퇴임 후에 교회를 담임할 수 없다’는 신설안으로, △감리교계통 17개 학교법인을 감리회에 속한 것으로 명시하려다 감리교신학원, 삼일학원, 애향숙에 대해서만 헌법에 명시하는 것으로 각각 바꾼게 그것이다.

이를 두고 토론회 패널들은 한 목소리로 ‘의도가 있다’고 의심했다. 즉, 감독회장이 ‘임기후 은퇴한다’는 조항을 재론을 기회삼아 ‘교회를 담임할 수 없다’고 바꾸어 임기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려 한다고 본 것이다. 박경양 목사는 이니셜을 사용하여 ‘누구의 농단인지 알고 있다’고 까지 했다.

이에 대해 본부의 한 관계자는 “재론과정에서 바뀐게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지도력이 임기만료후에 은퇴하는 것보다 봉사의 기회를 주는 것이 감리회를 위해 합리적이라는 취지였고 이를 공감한 장개위가 동의한 결과”라고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또한 “현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 법안의 개정으로 인해 혜택을 얻지 못하고 다음 임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장개위에 밝혔다”면서 일각에서 일고 있는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박경양 목사는 또 감리교계통학교 17개가 재론을 거쳐 감리교신학원, 삼일학원, 애향숙에 대해서만 헌법에 명시하는 것으로 바뀐 것에 대해 “일부에선 내가 이렇게 바꾼 것으로 알려졌으나 난 당일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그러나 삼일학원은 애초에 상동교회에서 인수해서 운영하다가 81년 이후에 연회가 설립한 신학교들을 법인을 세워 통합하려다 쉽지않자 삼일학원에 통합한 것으로서 삼일학원 자체는 감리회본부와 사실상 상관이 없어서 이 헌법안이 통과되면 법적다툼이 예상된다”고 했다.

▲ 좌로부터 패널로 참석한 성모, 박경양, 신기식 목사

감독2년전임제와 연회장제

2년전임제 감독제와 연회장제도의 채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9인위원회가 제안한 2년전임제에 대해 9인위원회원인 신기식 목사는 적극 찬성하는 발언을 했고 박경양 목사는 반대했다.

연회장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한편에서 연회장제도가 감리회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고한 반면 다른 한편에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연회장제도가 필요하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권력의 분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패널 모두가 일치된 의견을 나타냈다.

총대제, 쿼터제냐 연동제냐

장개위가 성별 세대별 쿼터제를 채택한 총대제도에 대해서도 양측 의견이 현저하게 갈렸다. 박경양 목사가 장개위가 채택한 쿼터제를 적극 옹호한 반면 신기식 목사는 “인원 상한선을 정할 필요없이 정회연11연급 이상부터 세 그룹정도로 나눠서 돌아가며 모두 총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연동제를 주장했다. 그러나 박경양 목사는 신기식 목사의 이 연동제가 실현불가능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은급법안에 대해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장수위의 성모 목사는 “은급법은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교회부담금으로만 운용하고 개인기여는 연금형태로 개인이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박경양 목사나 신기식 목사는 이에 대해 특이할 만한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다만 박경양 목사는 은급재단이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은급재단의 독립에 대해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방청하던 임 모 목사는 현행 은급법이 젊은 층들로 부터는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밑바닥은 민란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개특위, 9인위원회 비판

개혁특별위원회의 1년여 활동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 장수위의 한 회원은 “성과를 돌아보면 결과물이 미미했다”고 지적했으며 신기식 목사는 “감독회장이 의지는 있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장개위안에 개특위원이 7-8명있음에도 주도적으로 (장정개정 작업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신기식 목사가 참여했던 9인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동시에 일어났다. 김충식 장개위원장 선임이 감독회장과 신기식 목사의 합의의 결과였는데 9인위원회가 결성되어 개특위의 장개위내 활동이 혼선을 빚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방청하던 개특위의 한 관계자도 “감독회장이 개혁의지를 보였지만 신 목사님과의 합의 이후 개혁목소리가 쏙 드가셨다”고 거들며 “신기식 목사님의 9인위원회가 몇몇 경우에서 쟁점을 흐리는 역할을 했다”고 개특위에 대한 비판을 피해가면서도 9인위원회 비판에 목소리를 더했다.

이에 대해 신기식 목사는 “9인위원회는 시급한 감리회신앙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개특위를 모니터링하면서 저래선 안되겠다는 부분이 있어서 따로 연구한 것”이라고 해명하고는 “개특위가 7월까지 법안을 만들어 장개위에 넘기려 해 입법공고까지 심의할 시간이 모자랄 것이 예상되어 따로 점검해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박경양 목사는 개특위안을 장개위에 늦게 전달하여 심의할 시간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취지의 신기식 목사의 발언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는 “장개위의 활동 로드맵에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신기식 목사와 박경양 목사의 논쟁은 ‘개특위 결정의 합법성 여부’에 까지 번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경양 목사는 토론회가 진행되는 틈틈이 장개위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의사결정 과정이 일관성이 없고 개혁의지가 과연 있는지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박경양 목사는 장정개정위원회에서 탈퇴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발의 합법인가 불법인가

장수위는 징검다리세습방지법과 자신들이 연구한 은급법을 ‘현장발의’ 방식을 통해 관철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토론회에서 밝혔다. 이에 현장발의가 과연 합법인지 불법인지에 대해 논쟁이 있었다.

성모 목사가 “국회법에 의하면 국회의원 10명만 있으면 법안을 발의할 수 있다. 입법의회에선 위원 1/3이 서명하여 발의할 수 있다.”고 하자 박경양 목사는 “서로 연관된 조항이 있어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되되어야 충돌이 없고 무리가 없어야 한다. 현장발의는 그런 검토시간이 부족해서 법의 안정성을 해칠수 있고 장정에도 사전에 공고되지 않은 안의 의결은 장정위반”이라고 반대의견을 냈다.
 
한편 장정개정위원회는 지난 1일 2일에 이어 오늘(5일)부터 8일까지 온양에서 법률개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아래는 오늘 장정개정 쟁점토론회의 대략의 요약이다.

장정개정 쟁점토론회

2015. 10. 5(월). 10:30
석교교회
사회 - 곽일석 /패널 - 성모(장수위), 박경양, 신기식(9인위원회)
방청 - 10여명

사회(곽일석) - 장개위의 장정개정안이 일부 발표됐다. 일부에선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성모 - 개특위가 발족되어 기대를 했다. 그런데 입법안을 보니 이럴려고 장정개정을 하려하나 싶다. 기대이하의 개혁안이다.

박경양 - 장개위원으로서 장개위 개혁안을 평한다는게 자신을 부정하는거 같아 송구스럽긴 하다만 지금 장개위 안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노력해봤지만 더 이상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지난 목요일부터 장개위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이번 장개위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 이에 대해 수차례 문제제기하며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몇몇에 의해 농락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문제제와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문제제기를 공식적으로 할 계획이다.

신기식  - 헌법개정안만 나온 상태라서 전체를 판단할 순 없다. 헌법개정안이 나온 뒤 헌법청원안재론을 요청했다. 재론과정을 거쳐 두가지가 바꼈다. 학교법인 17개가 감리회에 속한다고 했다가 11가지가 빠지고 삼일, 애향숙이 남게됐다. 그리고 감독 임기관련, 처음엔 ‘은퇴해야 한다’고 했다가 ‘교회를 담임하지 않는다’로 슬쩍바뀌는 꼼수를 부렸다. 누가 의도적으로 손질하지 않으면 안되는건데 그리됐다.

박경양 - 지난달 17-18일에 장개위전체 회의에서 헌법개정안 전체를 확정했다. 이후 신기식의 재결의요청이 있었고 24일에 장개위가 다시 모였다. 난 그 자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거기서 신목사님 말씀처럼 두 개가 바뀌었다. 이게 누구에 의한 농단인지 난 알고 있다. 장개위 분과위나 전체회의에서 결정된 안이 조문정리위원회에서 바뀌어 나오는 등의 장난이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 감리교계통학교가 어떠어떠한 것인지 이미 장정에 다 들어가 있다. 이중에 송도학원은 인천제철사장에게 넘어간지 이미 10년이 넘었다. 기독교의 ‘기’자도 모르는데로 넘어갔다. 감리회에서 아무도 파송하지 않는 학교가 됐다. 서울예고나 예원학교가 감리교인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이것도 카돌릭의 어느 법인에 돈 한푼 안받고 넘어갔다. 왜냐면 감리회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라도 족보를 정리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걸 법적인 논쟁이 있을거라는 핑계로 다 빼버렸다. 더 웃기는 것은 삼일학원만은 남겨둔거다. 이 삼일학원은 애초에 상동교회에서 인수해서 운영하다가 81년 이후에 연회가 설립한 신학교들을 법인을 세워 통합하려다 쉽지않자 삼일학원에 얹었다. 삼일학원 자체는 감리회본부와 사실상 상관이 없다. 이 헌법안이 통과되면 법적다툼이 예상된다.

▲ 사회- 곽일석 목사

감독회장제도

곽일석 - 감독회장제도, 선거, 총대, 은급, 의회제도 등이 많은 부분이 알려졌다. 기대도 되며 불안도 있다. 2년전임감독제와 연회장 제도가 공고됐는데.. 이를 두고도 말이 많다. 4년전임이 낫다고도 하고 그냥 감독제도가 좋다고도 하는데 이에 대해 말해보자.

신기식 - 개인적으론 선거가 자주 없는 종신감독제가 좋다. 임기와 관련하여 살펴보니 74년부터 78년까지 갱신총회사건이 있었고 이의 통합과정에서 다원화가 채택되며 30년간 지내왔다. 그러다 2014년에 4년제가 됐다. 교권이 집중되는 것을 알수 있다.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감독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다 보니 과열이 되었다. 취지는 한국감리회가 세계감리회에서 나름의 역할을 하도록 해주자는 것이었는데 이 취지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내적으로도 교권투쟁 때문에 갈등의 심화 등의 문제가 많았다. 이게 2008년에 터졌다. 시기적으론 우리에게 안맞는다. 미국은 의회나 사법이 안정되어 있어서 문제가 아닌데 우린 의회제도가 많이 약화됐다. 재판과 사법제도는 정치에 예속되버렸다. 지금 재판은 모두 정치재판아닌가.  그런중에 감독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되어 있다보니 준비가 안되있는 상태에서인지라 감독회장이 흔들리면 모두가 흔들리는 구조다. 지난 8년이 그 증거다. 이런점에서 2년 전임이 좋다고 본다. 그리고 감독의 서열을 매겨선 안된다. 본부감독과 연회감독으로 해야한다. 임기후엔 감독도 은퇴하는 것로 했다. 이런 법안을 제안한 근거는 파벌이 문제다. 이 문제를 보지 못하면 선거법 몇게 고친다고 2년이던 4년이던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감독을 감독답게 만들어 주고 책임김과 권한을 주고 견제도 하는 법이어야 한다. 감독회장이라는 옥상옥을 만들어선 안된다.

성모 - 4년제의 의미는 있었으나 전 감독회장이 금권선거 때문에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4년전임제의 공과를 살피고 공과를 다뤘어야 하는데 2년과 4년의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 4년의 문제가 과도한 권력집중이라는건데 2년인들 달라질까? 권력의 집중과 부패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장치가 없다면 4년, 2년은 차이가 없을 것이다. 권한을 분산시켜서 행정의 책임자라기 보다 영적책임을 부각시키도록 해야할 것이다.
이번에 연회장 제도가 발의됐다. 연회장제도는 감독제의 특징을 사장시켜버린다. 연회장제도와 감독제는 다르다. 감독제의 핵심은 파송제이다. 지금 그 핵심이 사실상 사라졌다. 난 연회장제도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데 연회장은 감독과 달리 연회의 의장이 되는 역할만 하면 된다. 연회장제도에선 각 위원회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회의 기능이 목사안수와 목사관리가 중요하다. 이것을 굳이 감독이 나서서 할 필요없다. 그런데도 감독이 되려는 것은 여기서 떨어지는 떡고물이 많아서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지금 장개위가 발표한 연회장제도는 이전의 감독제도와 다를게 없다. 이럴거면 할 필요가 없다. 이름만 바뀌는거 아니겠는가? 이거 의미없다. 그런걸 왜하나. 장개위나 개특위나 이런걸 왜하자는건지.

박경양 - 지도력은 중요하다. 감리회의 지도체제에서 감독이란 뭔가를 정립해놓고 논의를 해야 한다. 30년도에 자치를 하면서 미국의 전임감독제를 채택해 40년 운영했다. 이게 문제가 있다해서 74년에 다원화 겸임감독제로 30년 운영해왔다. 겸임감독제가 문제있다해서 2004년에 전임감독제 사행했다. 한번 해보고 지금 홀랑 바꾸자는 것이다. 경솔하다. 이거 바꾸려면 역사적 평가거쳤어야 한다. 전임이 더 낫다고 해서 시행해봤더니 정치적 제도가 되더라. 개특위에서는 전임제냐 겸임제냐가 개혁과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보았다. 둘다 장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걸 입법의원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4년전임과 2년겸임을 내놨었다. 인사권과 권한분산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개특위안은 이에 대해 세밀하게 정리했다.
2년전임제는 지금까지 감리회에서 한번도 논의된적 없던건데 갑자기 장개위에서 한사람이 들고 나왔고 위원장이 투표에 붙여 결의에 까지 이르게 된거다. 2년전임감독제는 정책과 시행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힘들다. 적응하다보면 다음 선거가 다가오게 되어 일관성있게 추진되지 못할 것이다. 잦은 선거는 안좋다. 감리회의 부패는 선거의 부패다. 연회장제도가 선거과열을 막고 부패방지에 도움이 될거라 보았다. 연회장을 노회에 비교하는데 노회장이 행정권이 없던가? 천만에... 연회사회를 보게 하기위해 연회장을 선출해야 하는가? 왜 그래야 하나? 그런 의미에서 연회장제도의 의미를 잘못보고 있다. 연회가 존재하면 의장이 필요한거다.
권한분산과 관련해서는, 감독제도는 모든 교회는 감독의 영향아래 있고 목사를 파송하는 것이다. 감독제의 감독은 모든 교회 책임져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나? 감독제도 기능 상실했다. 이런 현실에서 개특위는 이상적인 안을 만드려던게 아니고 입법의회에서 입법가능한 현실적인 안을 만들려 했다.

▲ 박경양 목사

곽일석 - 설명고맙다. 신목사님 할 말씀 있으신가?

신기식 - 나도 장개위에서 일어난 일을 어깨넘어로 듣고 있다. 누가 발언권이 센지 등을 듣고 있는데 위원장이 어떤 비젼이나 의도를 가지고 들어간게 아니어서 답답한 면이 있다.  박목사님이 그분에 대해 답답하다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연회장제도, 학교법인처리문제 등은 사실 모두 개특위안이다.
연회장제도는 감독제를 이름만 바꾼거다. 감독에 대해 넌덜머리가 나기 때문일 것이다. 감독제가 권한이 많다면 보완하면 되는데 연회장제도는 감리회 근간을 흔들고 있다. 이런식의 장정개정은 위험하다. 교회를 가지고 실험적으로 해선 안된다. 왜 자꾸 연회장제를 고집하냐고 물었더니 정서가 그렇더라는 거다. 이거 위험하다. 감리교는 메도디스트고 세계 감리회와 유대를 가지고 있다. 감독제도가 권력이 집중되고 월권이고 독선이 심하지만 이걸 바꾸거나 보완해야지 감독제를 바꿔선 안된다. 헌법에선 바꿔선 안되는게 있다. 그걸 건드린거다. 감독제를 건드려 장로교회하자는 건지, 회중교회하자는 건지 ..

곽일석 - 이렇게 논쟁해서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박경양 - 현재 공고된 안이 개특위안이라 말씀했는데 그거 아니다. 헌법안은 개특위 것이 아니다. 개특위는 명칭은 중요하게 보지 않았다. 감독의 권한분산, 민주적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연합감리회말씀하셨는데 umc 감독과 한국감독은 다르다. 개특위는 연합감리회장정 연구하면서 우리 장정을 개정했다. 세계교회와 관련시키셨는데 연회가 무슨 세계감리회와 교류하나. 감리회차원에서 교류하면 된다. 한국실정에 맞게 우리 주체적으로 고칠 수 있다.

신기식 - 난 사실만 가지고 말하고 있다. 박목사님이 개특위안이 아니라고 했는데 개특위안에 보면, ‘감독회장이 발의하는 개특위 개정안은 심사절차가 필요없고 감독회장이 삭제나 변경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장개위는 전부올리던지 말던지 둘중에 하나만 해야한다’고 했다. 그게 개특위의 주장이었다. 장개위가 이 안을 보니 황당했던거다. 장개위안을 보면 회원, 교회의 정의 등이 있다. 이거 개특위안이었다. 이런거 필요없다. 우리에겐 안맞는다. 연회장제도도 개특위가 제안한거다. 장개위가 연회장제를 채택한데는 개특위에서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후유증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한다.

박경양 - 함부로 말씀하시지 말라. 그게 아니다. 10개를 제안했더니 한두개 채택했다고 해서 그리 말하면 안된다. (왈가왈부)

성모 - 의사진행 발언이다. 사회자가 지정한 안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자.

박경양 - 허위사실 말해선 안된다. 사실만 말해야 한다.

▲ 성모 목사

총대제도

곽일석 - 결국 권력분산에 대한 고민이다. 이번 장개위에서 권력분산에 대한 취지가 충분히 반영되었으면 한다. 다음 안건으로 넘어가자. 총대제도 이야기하자. 연동제와 쿼터제가 제안되었는데...

성모 - 둘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두 분이 먼저 말씀해 주시라.

박경양 - 전체의 의사를 반영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감리회의 외회제도는 아주 비정상적이다. 장로들중에 연장자 순으로 뽑는다고 되어 있어 젊은 평신도의 의사를 연회가 반영하지 못한다. 연회대표중에서 총대를 뽑으니 의회의 원로원화를 막지 못한다. 총대의 평신도 평균연령이 64세다. 이걸 막으려면 다양한 계층의 의사를 반영하려면 각 세대별, 성별 쿼터제가 답이다. 감성의 시대다. 여성의 비율이 지금 4%에 불과하다. 이 성별 세배별 쿼터제는 지방회-연회-총회별로 이어져야 한다.

신기식 - 원칙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대안이 문제고 그에 착안한 것이 연동제다. 우리 지방도 나이들이 많아서 언제 총대되보나 하고 있다. 전감목때부터도 이를 해소해보려 했었다. 쿼터제를 분석해봤다. 앞으로 30년 잡음없으려면 연동제를 해야겠더라. 연동제는.. 말하자면 감리회는 100명 미만이 총대인 시절부터 천명이상의 시대, 한때는 3천명 시대까지 있다. 감독 승자독식구조다 보니 감독이 되기 위해 치열했다. 감독이 되야 자파를 위한 정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연동제는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갈 수 있다. 78년 다원화, 나이많은 사람들만 가니까 지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3천명 가는 시대는 도때기 시장이었다. 너무 많아서 1,500명으로 제한해 놓고 지방별로 할당을 하다보니 더 몸살이 나는거다. 그래서 누구나 다 갈 기회를 줘야했었고 다만 인원이 많고 적음은 뭔가 연동을 시켜야겠었고 그 기준은 연급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감리사 기준이 정회원 11년급부터이고 선거권도 11년급부터라서 7천명이다. 너무 많다. 그래서 연급으로 나뉘되 11연급부터나 15연급으로 하면 숫자를 조정할 수 있다. 인원박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 인원제한하지 말고 두세 그룹으로 나눠서 몇 그룹이 돌아가며 총대로 가는 것을 말한다. 그걸 감리사연급인 11연급부터 돌아가게 하면 성별 연령별도 다 포함해서 총대로 갈 수 있게 된다.

곽일석 - 이번 여성30%할당 쿼터제를 통과시켜야 한다며 우리 교회 여선교회에서 서명을 받더라

박경양 - 우리 개혁특위에서도 연동제를 연구해봤다. 시뮬레이션 해보고 시행불가판정했다. 왜냐면, 첫째 지방회 조직이 고정되어 있지 않아 불가능하다. 우리 연회의 정회원이 700명정도이고 40명정도가 매년 정회원 허입한다. 10-15명 정도가 은퇴한다. 연동이라는 것은 한 통속에 항상 물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1/3, 다음에 1/3, 또 1/3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인원이 계속 유동적이어서 연동제가 될수 없다. 평신도의 경우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서 우린 폐기했다. 지방회에서 평신도 대표 뽑을 때 지방회원의 변수가 많다. 그래서 선출변동이 불가능하다. 어느 한쪽에만 적용핤도 없다.

신기식 - 그럴듯해 보이지만..연동제의 기본은... 고정인원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다. 그런식의 논리면 쿼터제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다. 연동제는 가는 사람이 독점하여 계속가니까... 또 누군가 자파 세력을 계속 가게하니까 이를 막기위한 거다. 그러니가 한번 총대되면 무조건 2번은 쉬어야 해서 누구나 한 번씩은 총대로 갈수 있다. 그리고 총대인원은 변동적일수 있다. 어떨땐 많고 적고 할 수 있다. 고정인원으로 계산해선 안된다.

박경양 - 평신도에 비해 목사는 인사이동이 잦다. 총대 및 입법의회 대표는 지금도 쿼터가 있다. 이미 쿼터제는 지방회에서까지 감리회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를 더 합리적으로 확대하자는데 불과한 안이다. 신목사님 주장대로 한다면, 내가 서울남에 있다가 서울연회로 간다면 옮긴이에게 총대가될수 있느냐 없느냐를 검증해 봐야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제도는 단순하고 실행가능해야 한다. 법이 복잡해서 어려우면 좋은 법이 아니다.

신기식 - 아놔~... 쿼터제에 대한 문제를 말씀드리겠다. 쿼터제에서 여성 30%를 주장한다. 지금 실제법도 그리 정하고 있다. 그런데 사람이 없어 못가기도 하고, 50대를 기준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이거 역차별이다. 세월이 가면 젋은 사람이 가게 되어 있다. 연회이동은 큰 문제 될게 없다. 지금도 연회이동시의 규정이 있다. 다만 총대1,500명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져서 싸우고 있다.

성모 - 총대제의 문제는 독점의 문제다. 연동제와 쿼터제를 합하는게 좋겠다. 원로원화되어 그들이 모든걸 결정하는 구조가 문제인 것이다.

신기식 - 정답이다.

곽일석 - 지방현실에서 보니.. 총대는 서열의 위에 계신분들만 가시더라. 쿼터제는 그런 면에서 젊은이에게도 기회가 있겠더라.

박경양 - 우리 구로지방이 서울에서 5번째로 크다. 그런데 정회원 50명인데 총대는 3명에 불과하다. 50명중에 3명을 2년마다 뽑는게 가능한가? 다만 가는 사람이 계속 간다는 문제 때문에 연속해서 3번을 갈 수 없다는 제한규정을 뒀던 것이다.

▲ 신기식 목사

은급개정안

곽일석 - 은급문제다.

성모 - 개인부담 없애고 교회부담으로만 은급제도 하자. 부담금 정직하게 내기 운동도 벌여야 한다. 그리고 개인부담은 연금제도를 병행하면 된다. 2년에 한번 씩 본봉 내라하고...100만원 맞추려 하지 말라. 은급제도 유지하기 위해선 100만원 고집해선 안된다. 60만원을 주려하면 은급고갈없이 5천명까지 줄수 있다고 한다.

신기식 -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포퓰리즘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있는 돈 가지고 쓰면 된다. 두개 먹던거 하나먹고, 액수 줄여서 받아야 한다.

박경양 - 아마추어들이 은급을 논하는데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문가가 없다. 다만 개특위에선 몇가지 원칙을 정했다. 혜택은 평등해야한다. 58년 구분 없애야 한다. 국민연금의 경우 물가에 연동하는데 3-40년후에 100만원은 지금보다 가치가 떨어진다. 그렇기에 보장방식을 다양화 해야한다고 본다. 간혹 은급제도 없애자는 사람도 있는데 현재 은급비 받는분들이 1천분이 넘는다. 발언 조심해야 한다. ... 개특위는 은급법 내지 않았다. 은급법은 연금제도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아마추어들의 탁상공론은 위험하다. 돈도 없지만 지금 은급에 돈 10만원 냈다가 한푼도 못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있어서 은급참여가 낮다.
지금 은급재단을 독립시켜 달라고 재단에서 요구하고 있다. 은급결제과정을 사무국총무말고 지금의 부장이 하겠다는 건데.. 이거 안된다. 재단이사장을 감독회장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하게 해달란거다. 자체적으로 뽑겠다는 거다. 만일 3남연회 감독이 은급재단이사장이 된다면 거기까지 재단에서 결제받으러 삼남에 가야할 거다. 매번... 이거 안된다.

곽일석 - 이번 개정안은 1.5%에서 2.5%로, 3년에 한번 본봉... 이런거던데 지금 12시 5분이다. 시간많이 갔다. 방청석 의견 들어보자

문병하 - 은급관련해서...결국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은급은 고갈될테고 계속 58년 이후인 우리가 메워햐 하는거 아니냐. 혜택자는 늘어나고 개인부담금을 계속 내야하는 상황에서 부담이다.

박경양 -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향후 40년동안 자금고갈이 없다는거다. 그걸론 설득이 안된다. 지금 은급시작하는 사람은 40년후에 혜택을 받는데 도중에 망할수도 있다는 불안에서 참여율 저조하다. 40년후가 보장되지 않으면 누가 참여하겠나. 자격제한? 그럼 더 악화될 뿐이다. 은급은 감리회의 폭탄이다. 그래서 이 법안을 서두를 필요없다고 말하지만 장개위가 말 듣지 않고 밀어부친다.

최 영 - 난 UMC 목사다. 여러분과 친구가 되고 싶어 왔다. 한국의 부패에 대해 고민하며 일본의 죄악사를 쓰고 있다. 석교교회 방문했다가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웨슬리는 감독을 원치 않았다. 반란군이 만든거다. 지금 미국도 감독이 감리회를 망가트리고 있다. 감독의 권한을 대폭 줄여버려야 한다. 너무 탐욕적이다. 돈을 뿌려 위원회를 움직인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우리 감리회 목사들이 목자로 돌아가야 한다. 도적들이 날뛰는 교회를 바꿔야 한다.

성모 - 이번에 감독직을 그만두고 은퇴할 수 없게 신설했다는데...교회는 담임못하더라도 다른 일은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박목사님이 이 사건에 대해 말씀해 달라.

박경양 - 지금 장개위가 온양에서 조문심사중이다. 난 장개위를 그만뒀다. 그 배경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도 수많은 회의를 해봤지만 장개위만큼 탈법적이고 제 맘대로 하는 회의 처음봤다. 초등학교만 못한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에 이미 임기후에 은퇴한다고 헌법안 만들어 놨다. 이건 여러 그룹의 원칙이었다. 그런데 한 위원의 장난으로 이리 된거다. 여기엔 의도가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개인적인 야망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이렇게 특정인을 위해 법이 농단되어선 안된다. 2년전임제도 마찬가지다. 이 안은 장개위에서 논의돈 안이 아니었다. 뒤에서 장난없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감독회장은퇴시 개체교회만 담임할 수 없지 모든 위원이나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우리 법은 은퇴하면 일체의 직을 맡을 수 없게하고 있는데 이거 마지막에 가서 장개위가 통과시켰다. 하루 지나 장개위에서 다 뒤바꾸어 놓는 지경이다.

백영찬 장로 - 법이 문제가 아니고 운영이 문제다. 즉 사람의 문제다. 처벌에 간해 좀 엄격햇으면 좋겠다. 선거제도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 감리회만큼 연합활동 안하는 교단도 없다. 감독, 감독회장은 전문적 사역을 위해서라도 전임제를 해야 한다. 김진호 감독회장시설 300만성도 7천교회 운동하면서 장로교회와 비슷한 교세로 시작했는데 불과 10여년만에 두배 차이가 난다. 감리회정체성도 찾고 부흥을 위해서 겸임제보단 전임제가 좋다. 세습방지 해야 한다. 개체교회는 증여지 신탁이 아니다. 이거도 분명히 해야 한다.

임성호 - 난 40대목사다. 학자들의 미래교회 예측이 대부분 비관적으로 나오고 있다. 장개위안이 내일에 대한 염려보단 자기 밥그릇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 같다. 감리회의 네임밸류가 너무 떨어져 있다. 감리회 미래 있나? 은급부담금 내지 않고 싶고 재제가하려면 가하라고 하고 싶다. 밑바닥은 민란 상황이다. 지금 봉기를 준비하고 있다.

최영 - UMC가 2050년에 문 닫는다는 예측이 있다. KMC는 어찌될지...

문병하 - 1년 가까이의 개특위활동 마쳤다. 그런데 지금 성과를 돌아보면 결과물 너무 미미하다. 물타기도 됐고 역행도 했다. 감독회장이 어떻게 개특위를 이끌었는지 생각해보면 분노마저 인다. 예산도 상당히 썼다. 이번 장개위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을 보게 된다. 개특위활동 결과에 대해 목사들이 침묵하고 있는 듯 하지만 타협하고 다른방향으로 끌고가는데에 분노가 있다. 신목사님이 9인위원회를 만들어서 어떤 개정하려했는지 모르지만, 왜 알려진채 진행되지 못했을까 의문이 든다. 이번 개정안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

임성호 - 첨언하여 질문하자면, 감독회장이 개특위 가동후 여러 부분에서 개혁의지를 보이셨다. 개혁을 최고 업적으로 삼고싶다고 하시기까지 하셨는데 그런데 신 목사님과의 합의 이후 개혁목소리가 쏙 드가셨다. 개특위나 신기식 목사님의 9인위원회나 감리회를 잘 만들어 보자고 달려왔을 텐데 몇가지 경우에서 쟁점을 흐리는 역할을 했다.

곽일석 - 세속금지에 대한 법안도 얘기가 있었는데 결과는 안좋았다. 회중의 질의에 대답해 보자.

신기식 - 개특위 발족 배경은....감독회장이 2014년 4월에 복귀하신 후 딜레마에 빠지셨다. 총실위에서 개특위를 만드셨다. 의지는 있으셨는데 뒷심이 없었다. 뭘 개혁할지 몰랐던 것이다. 개혁은 문예부흥과 같다.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9인위원회는 시급한 감리회신앙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개특위를 모니터링하면서 나름의 방향을 잡았다. 저래선 안되겠다는 부분이 있어서 따로 연구한 것이다. 개특위는 7월까지 법안 만들어 장개위에 넘기려 했다. 입법공고까지 심의할 시간이 모자랄 것을 예상하고 장개위가 개특위안을 통으로 받게 하려는 로드맵을 짠 것이다. 우리는 이 로드맵이 불안했다. 그래서 따로 점검해 왔던 것이다. 장개위안에 개특위원이 7-8명있음에도 주도적으로 하지 못했다.

박경양 - 신목사님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이 아니다. 유감이다. 감독회장의 뒷심이 부족하다는 부분은 100% 동의한다. 그런데 개특위가 초법적이다? 그건 아니다. 정체가 불법이면 총실위의 모든 의결이 불법이 된다. 다른건 합법이고 이건 불법이다?

성모 - 개특위의 합법성 여부는 여기서 논의할게 아닌 것 같다.

박경양 - 개특위안을 8월에 올려 장개위를 무력화시키려 했다고? 장개위는 입법의회의 분과중 하나에 불과하다. 각 분과가 있어서 연구분야가 다르다. 그런데 그동안 감리회는 한번도 분과위를 통해 안건을 올린바가 없다. 장개위가 법을 넘어서 월권을 해왔다. 이걸 감독회장에게 보고했던 것이다.
지금 그 얘기는 장개위 첫 번 회의에서 장개위로드맵을 논의했고 나에게 발제하라고 했다. 장개위가 모든 법안을 만드는게 아니라 각 분과에서 심의한 안을 장개위에서 논의하는게 옳다고 했다. 장개위에서 모든 법안을 만들라는 법이 장정에 없는데 지금까지 모든 법을 장개위가 만들어 왔다. 그래서 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이 점을 지적했다.
내가 속한 1분과에서는 개혁특위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9인위원회 안과 2012년안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조문정리위원회가 장개위에서 결의되지 않은 안을 마구 만들어 왔다. 조문정리를 하지 않고 법을 새로 만들어 온 것이다. 내가 확인했었다. 조문위에서 전체회의나 분과위에서 결의하지 않은 안을 만들 수 있냐고 했더니 없다 했다. 수정도 할 수 없다 했다. 그런데 조문정리하라 했더니 기타안이라고 법을 만들어 왔다. 이런 작태가 소위 감독회장과의 합의에 의해 소송종결을 조건으로 들어온 XXX과 OOO이 들어와 한 결과다. 전체회의에서 한번도 9인위원회안이 단 한번도 검토된 적이 없다. 2012년안도 그렇다. 그런데 무슨...

문병하 - 조문정리위에서 그렇게 만들어 온 안이 9인위원회안인가?

임성호 - 소송종결로 장개위가 구성됐고 그 분들이 들어와서 망가지기 시작한 것 아닌가?

신기식 - 이거 보시라. 이거 서글픈 일이다. 총회가 닫힌후 총회가 위임하거나 새로 발생한 중요 안건을 심의할 수 있다고 한데서 근거된 개특위다. 개특위가 ‘총회에서 위임’한 것이 아니므로 ‘새로 발생한 중요한 안건’에 속할 텐데, 개특위는 새로 발생한 안건이 아니다. 왜냐면 기존의 장단기발전위나 장개위가 그 일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장개위가 미덥지 못하니까...총실위가 이런걸 만들어 달라는 취지로 만들어 달라 해서 구성된거다. 그런식이면 감독회장이 총실위를 장악해서 맘대로 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장정이 뭐가 필요하고 기구가 무슨 소용인가. 입법위 산하에 분과활동을 통해 장정개정할 수 있다고 했던 분이 장정에 합법적인 기구가 있음에도 개특위 만들었다 하면 자가당착이다.

성모 - 개특위 합법성문제는 두 분이 식사하면서 논의하시라.

곽일석 - 오늘 주제들로 대화를 한정했으면 한다.

박경양 - 장개위원장이 감독회장이 제안한 개특위안을 설명할 기회는 안주면서 9인위원회 안을 브리핑받자고 하더라. 이게 현실이다.

신기식 - 개특위안이 현실성이 없어서 우리가 따로 연구한 것이다.

교역자생활법, 징검다리세습방지법

곽일석 - 개특위의  교역자생활보장법과 징검다리세습방지안에 대해 말해보자.

성모 - 의사진행발언하겠다. 은급법도 전문가 의견이 필요하다 했는데 은급법보다 세밀한 연구가 필요한 교역자생활보장법 역시 전문가적 의견이 필요할테니 이 안건은 토론하지 말자.
이번에 신설된 것만 지적하고 싶다. 감독은 퇴임후 교회를 담임할 수 없다(신설)고 했다. 그러면 교회만 담임하지 못하지 아무거나 다 할 수 있다. 그다음 문제가 장개위가 현장발의를 없앤것에 있다. 국회법에 의하면 국회의원 10명만 있으면 법안을 발의할 수 있다. 입법의회에선 위원 1/3이 서명하여 발의할 수 있다. 박목사님이 장개위에서 ‘개밥에 도토리’됐는데 우린 우리가 연구한 은급법과 징검다리세습방지법을 현장발의하려 하는데 현장발의를 막는다는 건 장개위의 독점을 의미한다. 장개위가 입법의회 독립시켰는데 그냥 총회안에 연구위로 두면 된다. 2년마다 법바꾸려는가? 입법마다 법을 뜯어 고치려해서야 되겠는가?

신기식 -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도 현실에 맞지 않는 실패한 법이 있었다. 입법의회 독립시킨 취지는 독립성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성모 - 입법의회 위원도 연동제가 적용되나? 연동제가 적용되면 전문성이 어떻게 보장되나. 사람이 계속 바뀌는데..

신기식 - 책임감을 가지고 입법활동을 하자는거다.

박경양 - 의회가 하나 늘어나면 거기에 따른 비용도 늘어난다. 구역회 사실 필요없는데 굳이 보전하더라. 그런데...국회위원이라고해서 자기 손으로 법을 만드는게 아니다. 전문가 그룹이 만들어 주면 국회위원이 발의하고 의결하는거다. 현장발의의 원칙에 동의하지만 서로 연관된 조항이 있어서 사전에 충분히 검토되되어야 충돌이 없고 무리가 없어야 한다. 현장발의는 그런 검토시간이 부족해서 법의 안정성을 해칠수 있다. 장정에 앞뒤가 안맞고 누더기가 많은 것은 현장발의 때문이다. 현장에서 현장발의하며 축조심의하면 엉망이 되게 되어 있다. 또한 공고되지 않은 안을 의결하는 것은 장정위반이다. 헌법은 30일전 법안은 10일전 공고하게 되어 있다. 졸속입법이 되지 않으려면 사전에 충분히 검토되어야 하는데 현장발의는 그럴 기회가 없다.

성모 - 박목사님 말씀에 문제가 있다. 그건 장개위의 독점을 의미한다. 만약 이번에처럼 개특위가 1년을 연구한 것을 장개위가 거부하면 어찌하나...

박경양 - 목사님은 개특위안을 읽어보지 않고 와서 그리 말하는거다. 현재 법은 장개위가 독점적으로 ...

문병하 - 개특위가 제안한 안이 다 관철되었나?

박경양 - 그건 이렇게 됐다. 150일전에 법안을 제출한다 - 장정심사위에서 심사한다. 다만 장정심사위나 분과위에서 발의자의 동의없이 법안을 바꾸지 못하도록 해놨다. 그렇게 1분과에서 통과시켰는데 조문위에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하고 있을 것이다.

곽일석 - 벌써 1시다. 1분씩만 발언하시라.

신기식 - 교역자생활보장법은 예산 수반이 정확지 않다. 더 연구하고 감리회 동의 얻어야 할 일이다. 은급법도 서두르지 말자. 감독임기마치고 은퇴한다는 조항 없앤거.. 이것 특정인을 위한 것으로보인다. 요 며칠사이에 들어갔다. 그러면 우리에게도 똑같아야 하지 않겠나? 입법에 이거 드가는거 창피하지 않나?

박경양 - 이번 장개위안 요소요소에 몇몇 독소조항이 숨어있다. 최목사님 말씀에 격하게 돈감하는게 들어가서 보니까 장개위는 법 만들려고 온게 아니더라. 자기 기득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면 목숨걸고 덤비더라. 무슨쑤를 쓰더라도 자기 의견 관철하려하고...이런 독소조항이 숨겨진채 통과되면 감리회에 위협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이번 입법의회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신기식 - 다른건 모르겠고 헌법에 있는 교인의 정의, 교회의 직무 같은거 개특위안 아니던가?

박경양 - 그런 정의가 없는 헌법 있으면 가져와 보라.

신기식 - 그게 왜 껴들어 왔을까 싶어서 봤다. 우리 헌법의 역사와 교리안에 그런게 세밀하게 다 나와 있다.

박경양 - 그 발언은 교회의 회원과 의회의 회원을 구분하지 못하는 무지의 결과다.

곽일석 - 그만하자. 미진하고 부족하지만 이런 토론을 통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좋은 입법이 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만 마치겠다.

김교석 - 기도 (오후1시8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