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감리교신학원 김인환 이사장과 이규학 이사, 간정혁 법인처 주임 등 3인이 지난 5일 전용재 감독회장 등 감신대 진상조사위원회 7인(전용재, 최희천, 유경동, 송순재, 박경양, 유승리, 이은재)을 상대로 <보고서 배포 및 공람 금지 가처분신청서(2015카합50383)>를 서울서부지법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신청이유는 ‘허위사실에 의한 신청인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및 개인정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감신대 진상조사위원회’는 이사회가 구성한 ‘특별진상조사위원회’가 객관성과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지난 5월 13일 새로 꾸려진 조직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약 두달여 감신사태를 불러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활동을 벌여 2015. 7. 7. 약 600페이지 분량의 <감리교신학대학교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를 냈다.

그러나 신청인들은 피신청인들이 작성한 <감신대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내용으로 근거 없이 기술된 것”임에 불구하고 “허위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신청인의 명예를 훼손 했다”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에 첨부한 증빙자료 중 “교원인사위원회 회의록 일부가 위원회의 서명 및 날인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진위여부가 문제”되므로 “피신청인들이 주장하는 교원인사비리 의혹을 증명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했다.

거기에 “보고서에 첨부된 증빙자료에 일부 신청인과 가족의 주민번호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사생활이 침해되고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반된다”고 보고서 배포 및 공람 금지 이유를 덧붙였다.

김인환 이사장은 지난 5월 29일 감신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되면서  “특별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나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모두를 공정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