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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야 한다(창13:5-11)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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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8월 08일 (토) 16:20:51 [조회수 : 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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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3장 5-11절

함께 살아야 한다

 

가. 풍요 속에 다툼이 늘고 있다.

7절,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 본문의 말씀은 아브라함과 조카 롯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다. 롯은 삼촌 아브라함의 도움으로 양과 소와 장막을 갖게 되었다.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5절). 여기서 ‘있으므로’(완료형)는 상당한 재산을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삼촌의 배려에서 이루어졌다.

* 그런데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양과 소와 식솔들이 많아졌으므로 함께 다니기에 불편하게 되었다. 목자들 사이에는 서로 좋은 목초지를 차지하기 위하여 다툼이 일어났다.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라”(6절). 진정으로 하나가 되려면 물질의 풍요와 더불어 영적인 풍요가 있어야 한다.

* 물질이 많은 곳에 분쟁이 일어나기 쉽다. 소유가 많아지면서 함께 살기가 더 어렵다는 것은 오늘날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여기서 ‘동거하다’(야하드)는 ‘연합하다’ 또는 ‘하나가 되다’라는 뜻이다. 진정한 동거는 마음의 연합이다. 배려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나. 이기주의가 문제다.

8절,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 여기서 아브라함이 롯에게 강조한 것은 ‘우리는 한 친족’이라는 사실이다. 한 친족은 함께 연합하여 살아야 한다. 한 친족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백성은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세우시고 정의와 공평이 온 땅에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다.

* 하나님은 종종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셨다. 포도송이는 열매 하나하나가 잘되어야 서로 도움이 되고 전체를 아름답게 한다. 하나님은 좋은 포도(정의, 공평)를 원하셨으나 사람들은 들포도(포학, 부르짖음)를 맺었다고 탄식하셨다(사5:7). 나 혼자 살겠다는 것은 서로 죽는 길이다.

* 이기주의가 문제다. 너는 죽고 나는 살겠다는 생각은 공멸을 초래한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생각이 필요하다. 바울은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고 하였다(엡4:25).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하나가 될 수 있다.

 

다.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9절,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내가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내가 좌하리라.”

* 본문은 아브라함이 어른스럽게 조카를 배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브라함은 얼마든지 먼저 선택할 권리가 있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먼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길을 열었다. 롯이 양보하지 않고 먼저 좋은 곳을 선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 본문의 상황에서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전부를 주는 것과 같다. 환경에 큰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는 먼저 선택하는 사람이 아주 유리하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아주 큰 것을 양보하였다. 이것이 함께 사는 비결이다. 상대방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가치관을 확립해야 한다.

* 성경은 배려의 문화를 가르친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고 하였습니다(레19:9-10).

 

라. 양보는 하나님이 채워주신다.

11절,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 아브라함의 배려와 양보로 롯은 요단 지역을 택하여 떠나갔다. 요단 지역은 물이 넉넉하였고,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당하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10절). 롯은 환경이 좋은 것을 바라보고 소돔에 이르렀다(12절). 그러나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고 죄인들이었다(13절).

* 롯의 선택은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이다. 그러나 결과는 쓰디쓴 것이었다. 소돔이 연합군에 의해 점령당하고 포로가 되어 끌려갈 때에 롯도 함께 끌려갔다. 아브라함이 달려가 연합군을 치고 롯을 구출하였지만 많은 고통을 당했다. 또한 하나님이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 롯은 모든 것을 잃고 가족들만 간신히 구원을 받았다. 롯이 좋은 곳을 택하였으나 결과는 아주 나빴다.

*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위로하시고 새롭게 언약하셨다. “너는 눈을 들어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고 하셨다(14-15절). 아브라함은 배려와 양보로 많은 것을 잃었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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