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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야 산다(사29:9-12)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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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7월 18일 (토) 22:23:47 [조회수 : 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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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9장 9-12절

정신을 차려야 산다

 

가. 취해도 너무 취했다.

9절b,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비틀거림이 독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 본문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취하여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탄식하며 경고하신 말씀이다. 이스라엘이 취해도 너무 취해 있었다. 술에 취했으면 깨어날 수 있으련만 세상에 취해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 하나님은 취하여 비틀거리는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셨다. “내가 ‘아리엘’(하나님의 사자, 예루살렘)을 괴롭게 하리니 그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하나님의 화로, 번제단)과 같이 되리라”고 하셨다(2절). 하나님이 사랑하는 예루살렘을 무섭게 심판하겠다고 경고하시는 말씀이다.

* 지금 우리의 모습도 이와 같다. 취해도 너무 취했다. 비틀거리는 모습이 심각하다. 쾌락문화가 도를 넘었다. 미풍양속은 사라졌고, 예의는 땅에 떨어졌다. 사람들 사이에 인격적인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로 인해 정치가 썩었고 경제가 썩었다. 교회까지도 세속문화에 젖어 들어가고 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다.

 

나. 하나님이 내버려 두시면 큰일이다.

10절a,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 이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을 취하게 하시고 비틀거리게 하신다는 뜻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잠든 자를 깨우지 않고 내버려 두신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하나님이 처음에는 근심하시고 징계하시지만 지나치면 내버려 두신다.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취하도록 만들지는 않으신다.

* 9절의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라”는 말씀은 “머뭇거려라 놀라게 될 것이고, 희희낙락거려라 눈 뜬 장님이 될 것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머뭇거리다’와 ‘희희낙락거리다’(히트팔렐형)는 행동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10절을 시작하는 단어 ‘대저’(키)는 ‘그러면’의 뜻으로 읽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면 내버려 두신다.

* 애굽의 왕 바로를 강퍅하게 하심도 내버려 두심이다. 바울은 이를 잘 설명하였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롬1:24-25).

 

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

9절a,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라...”

* 이 말은 “머뭇거려라 놀라게 될 것이고, 희희낙락거려라 눈 뜬 장님이 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머뭇거리다’는 ‘지체하다’이다. 이 말은 소돔의 멸망을 앞두고 천사들이 재촉하였으나 롯이 지체하던 모습을 보여준다(창19:16). 상황을 깨닫지 못하는 우둔한 사람들을 꼬집는 말이다.

* ‘희희낙락거리다’도 시대를 읽지 못하고 취해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노아의 홍수 때에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더니”와 롯의 때에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에 나타난 모습니다(눅17:28-29). 세상의 삶이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다. 세속에 젖어서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고 눈뜬장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꼬집는 말이다.

* 저들의 관심은 오직 세상에 있고, 하나님의 말씀에는 관심이 없다. 글을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말씀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것이 봉해졌으니 나는 못 읽겠노라”나 “나는 글을 모른다”는 변명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들의 핑계일 뿐이다(11-12절). 정신을 차려야 한다.

 

라. 비틀거리지 말고 똑바로 걸어라.

9절b,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 하나님은 비틀거리지 말고 똑바로 걸으라고 말씀하신다. ‘비틀거리다‘(누아)는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는 모습이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비틀거리는 이스라엘을 걱정하셨다.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걸어야 한다. 비틀거리면 죽고, 똑바로 걸으면 산다.

* 하나님은 똑바로 걷는 사람과 함께하신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네 평생에 능히 너를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라고 약속하시면서 “말씀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수1:5-7). 똑바로 걸어가는 것이 하나님께 복을 받는 비결이다.

* 구약에서 ‘복’(예세르) 있는 자는 ‘똑바로 걷는’(야세르) 사람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시1:1).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3서1:2). 진리를 행하는 사람들에게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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