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명의 감리교신학대학교 동문들이 7일 오후 2시 감신대 100주년기념관 중강당에 모여서 <감신사랑 동문기도회>를 개최하고 기도회와 토론회를 가지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추락한 감신대의 민낯을 들춰냈다.

수도권에 위치한 감신동문들과 박종천 감신대 총장, 김인환 이사장 등이 대거 참석한 이 기도회는 1부 예배, 2부 발제와 토론회, 3부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1부순서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한 조경열 목사(71학번, 아현교회)는 “오늘 모임이 있기까지 총장님과 교수님들, 이사님들, 동문들과 학생들을 두루 만났지만 뜻밖에 모두 옳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면서 “이제 한가지 분명해진 것은 모두가 옳다고 하니 이제 감신은 망가지는 것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사태해결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조경열 목사는 “감신을 지키는 자가 누구인가”고 물으며 결론적으로 “자기 안에 옳음만을 보고 남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아둔함이 있다면 그는 순례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영적 감수성을 잃어버리지 않고 바람소리, 물소리와 함께 감신의 신음속에 하나님의 신음소리를 들을 줄 아는 순례자가 되어야 비로소 감신문제를 풀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 설교하는조경열 목사

수련목고시 85%가 낙제점 받는 현실을 누가 만들었나

송기성 목사(72학번, 정동교회)의 사회로 2부 발제가 진행됐다. 첫 번 발제자로 나선 이주연 목사(76학번, 산마루교회)는 감신교수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감신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주연 목사의 발제는 너무도 비관적이어서 발제 내내 참석자 사이에서 한숨과 탄식이 흘렀다. (아래 발제 전문 참조)

먼저, “감신이 설립 목적에 맞는 신앙과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는가” 물으면서 우수한 목회자를 양성하려면 우수한 자질의 학생과 교수의 학문적 교수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주연 목사는 “수련목 고시에 550명이 응시하는데 이 가운데 평균 60점이 넘는 이가 고작 80명(15%)이고 감신 출신은 40명에 불과하다”는 실례를 들며 “대학원까지 5천만원의 등록금을 지출한 결과 85%의 낙제점을 받는 현실이 누구 책임인가”며 교수단과 이사회, 그리고 교단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교단에서는 60점이하 낙제한 수험생을 100명정도 포함해 총 180명 정도를 임용하고 있는데 “수련목 고시가 의사나 약사고시의 1/10밖에 안되는 분량의 지식에 관한 시험임에도 이러한 지적 능력으로 어떻게 성직을 수행하며 교역을 감당하겠는가”하는 한탄이 이어졌다.

발제하는 이주연 목사(산마루교회)

감신교수들 연구실적은 최저, 연봉은 최고. 평균 논문수, 타 대학에 1/4

발제자의 지적은 이어 교수에게로 향했다. 교육의 질은 우선 가르치는 주체인 교수의 수준에 의해 결정될텐데 교수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인 연구능력과 연구실적이 과연 감신대 교수들은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이주연 목사가 내놓은 자료는 충격적이었다. 학술논문의 KS인증에 해당하는 KCI(Korea Citation Index, 한국판 과학인용색인(SCI))급 논문이 감신대 교수들은 연 0.24편으로써 이는 타 신학대학에 비해 평균 1/3, 일반대학에 비해 1/4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장신대가 1인 년 평균 0.87편(감신에 3.6배), 한신대 0.77편(감신에 3.2배), 서울신대 0.86편(감신에 3.58배), 협성대 1.47편(감신에 6.12배) 인데 비해 감신 교수들의 연구활동이 저조하거나 질적으로 낮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러고도 학자라고 자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혀를 찼다.

이주연 목사가 자료로 제시한 도표에 따르면, 비정년을 제외한 29명의 감신교수들 중 KCI와 SCI에 논문을 수록한 교수는 2001~2010년동안 16명, 2011~2015년에 10명에 불과했다. 지난 15년동안 한 번도 등재못한 교수가 11명에 달했고 지난 5년간은 19명에 달했다.

대학교나 연구소의 학문적 권위를 상징하는 학술지가 감신에 없는 점도 지적됐다. 한국에 등재할술지는 모두 4,899개가 있고 그 중 개신교 학술지가 44개인데 장신대 2개, 한신대 2개, 연신, 성공회대, 영산연구소(순복음) 등이 각 1개씩 있는 것에 비교해 감신대는 한 개도 없다는 것이다. 감신의 ‘신학과 세계’는 등재지로서 인증받지 못하는 ‘등외지’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29명의 교수 중 50%정도가 1억대의 연봉자이며 25년 이상 재임시 은퇴 후 교원연급은 월 300만원 전후로 알려져있다”면서 “감신대는 교수 인건비 비중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교”라고 재무구조의 극심한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컴퓨터나 도서, 기자재 등 학생들이 낸 등록금이 얼마만큼 학생들에게 투자되는지를 평가하는 ‘교육비 환원율’에서도 대단히 부실하다고 했다.

이주연 목사의 지적은 한마디로 감신대교수들이 연구실적은 저조한데 반해 연봉은 고액인 현실에 대한 황망함이었다. K리그에 비유해 "프로 리그는 포기했는데 연봉은 프로선수급인 형국"인 현 상황이 정상일 수가 없다는 뼈아픈 지적이었다.

▲ 2부 발제 사회 : 송기성 목사

대학평가에 왜 응하지 않았나

이주연 목사는 이어 감신대가 왜 교육부의 <정부 재정지원 위한 대학평가>에서 자진 퇴출을 선택했는지를 물었다. 대학평가란 대학을 5개 등급으로 평가해 A등급을 받으면 지원을 통해 우수대학으로 육성하고 D, E 등급을 받으면 학생정원 축소와 지원금 제한, 강제구조조정 등을 받게 된다. 2회연속 E등급을 받으면 퇴출된다. 단, 종교학교는 폐교되지 않는다. 감신대는 이 길을 택한 것이다.

서울신학대학교의 경우 올해 A등급을 받아 2018년까지 정부의 지원대학이 됐다. 그리스도신대와 나사렛대는 D등급을 받아 충격에 휩싸였다고 한다. 협성대가 C등급, 목원, 장신, 총신 등이 생존과 발전을 위해 자기 관리를 하는데 감신대는 평가기준이 불합리한 것이 아닌데도 자진 퇴출을 선택했느냐는 것이었다.

우수학생은 얼마나 유치하고 있나

“생물학적 사회분석에 의하면 중세기의 도래는 콜레라 때문이었다고 한다. 콜레라가 만연해 집단 생활을 하는 수도원이 인명피해를 입자 이를 급히 충원하느라 저질의 수도사들이 유입되었고 결국 그들이 교권과 금권에 눈멀어 중세의 그 찬란했던 문화가 암흑기로 접어들고 종교개혁을 해야 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이주연 목사는 중세 암흑기를 예로 들며 감신대에 과연 우수학생이 얼마나 유치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7등급이 합격하는 현실이고 학교당국은 부인하나 8등급마저 입학했다고 하는데, 7등급은 고등학교 국어책을 읽고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으로서 과연 이런 학생들도 최고의 영적활동과 성직 교역이 가능한지를 물은 것이다.

일반대가 1년 내내 유랑극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전국의 고등학교를 돌며 학교를 소개하고 장학금을 제시하며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뛰는데 감신대는 학부에서 배운 것을 대학원에서 또 배우는 현실이고, 국가고시의 1/10에 불과한 지식을 묻는 시험에 85%가 낙제점을 받는 현실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입학했으면 대책을 세우고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학교당국을 향한 비판이었다.

이주연 목사는 결론적으로 “권한을 가진 것 만큼, 연봉을 받는 것 만큼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로 감신대가 이 지경이 된데 대해 총장 이하 보직교수들, 그리고 고액연봉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발제하는 최범선 목사

3류학교 전락한 것 인정하고 살리기에 나서야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범선 목사는 "감신대가 3류 대학으로 전락한 것을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교수와 이사회, 교단이 함께 머리를 맛대고 학교살리기에 나서야 할 것"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실시하는 대학구조조정을 위한 평가를 받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유를 분석하고 그 심각성을 토로했다.

*최범선 목사의 발제는 지난 2일   감신81 목요기도회에서 같은 내용의 발제를 했으므로 이 기사에는 생략한다. (최범선 목사의 지난 발제 보기 : 감신대는 왜 대학구조조정 평가를 포기했나 )

▲ 답변에 나선 감신대 박종천 총장

박종천 총장, “자진퇴출 아닌 대학평가에서 제외된 것일 뿐”

발제가 끝나고 최이우 목사(72학번, 종교교회)의 사회로 대화의 시간을 이어갔다. 발제에서 이주연 목사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박종천 총장은 “자본주의적인 줄세우기식 대학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히면서도 “이번의 대학평가는 1만~2만명 이상의 규모에 종합대학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우리 같이 작은 규모의 신학대학교에는 적합지 않다. 자진 퇴출이 아니고 제외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총장은 평가의 주요기준이었던 ‘취업률’에 대해 언급했다. “취업률의 평가기준이 세금징수 기록인데 우리 졸업생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학대학의 취업률은 평가할 수가 없는 점도 대학평가를 받을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였다는 것이다. 학교의 특수성이 내포된 이 사정은 교육부에서도 난감해 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교수들의 저조한 연구실적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러나 교수 연봉에 대해선 고참 교수들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라며 “4-5년후에 15~17여명의 정교수가 은퇴하는 시점에서 고액연봉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박총장은 학교발전을 위한 참석자들의 고언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는 “정확한 상황을 아시길 바라고 학교가 대응해 왔다는 사실과 대안을 마련해 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승리 총학생회장은 이날의 토론이 감신대사태를 적확하게 직시하고 있지 않다며 사태의 발발원인이 되었던 학내 인사비리가 이날 논의에서 다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인사가 과연 공정했는지, 문제가 되는 정관은 무엇인지, 이사회 구성의 문제는 무엇이며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등도 이날 발제와 토론에서 다뤄졌어야 했다는 강변이다. 유승리 총학회장은 또 학생과 교수들에 대한 전 이사장의 고소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런 문제가 바로 잡히고서야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참석자도 "감신대 교수들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선 충격이었고 문제제기에 동의하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학내사태가 발발한 직접적 원인이 다뤄지지 않은 점과 문제점만 나열되고 대안 제시가 부족했던 것은 아쉬웠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 대화의 시간 : 진행 최이우목사

아래는 발제후 진행된 토론회를 녹취, 정리한 것이다.

최이우 (사회자)
이리 가다가는 감신이 침몰할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우리를 이 기도회로 이끌었다. 분명히 뭔가가 잘못됐는데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이 시점에서 진정한 회개가 이뤄진다면 감신에 미래가 있는거고 없다면 미래는 없다할 것이다. 책임추궁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기 보다 무엇이 문제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안과 결단이 선결된다면 좋겠다. 사전에 받은 질문지에 보니 학교당국의 입장은 뭔가 하는 것과 이사회측의 입장이 뭔가 하는 질문이 강력하게 들어와 있다. 이에 대해서 총장님과 이사장님이 답변좀 해 주었으면 좋겠고...우선 총장님께서 나오셔서 말씀해 주시라. 이대로 돌아가면 학교에 대한 분노가 클 것 같다.

박종천 총장
귀한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감신대를 염려하시고 고언을 해주신데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신학대 총장들이 여러차례 모여서 대학평가에 대한 대응을 마련하는 중에.. 이번의 대학평가는 1만~2만명 이상 규모의 학교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우리 신학대에는 적합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감신이 교수숫자가 모자라서라는 이유는 여러 이유중에 하나일 뿐이지 큰 이유가 되지 못한다. 대학평가라는 것이 수만명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고 우리학교는 등록금 수준이 최하위다. 신학교는 대게 규모가 작고 우린 더욱 그렇다. 협성대나 목원대는 종합대다. 그래서 구조조정평가를 피해갈 수 없다. 평가의 중요 기준은 취업률이다. 그런데 신학대학의 취업률은 평가할 수가 없다. 취업률의 평가기준이 세금징수 기록인데 우리 졸업생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부에서도 난감하게 생각하더라. 우리 학교는 신학 중심이기 때문에 퇴출된게 아니라 제외 된 것 뿐이다. 다만 우린 여러차례 자체평가와 컨설팅을 받았다. 컨설팅 결과에 대해 적합하지 않은 것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적합한 부분은 의논중에 있다. 우리 스스로가 자체 팀을 이뤄서 대학구조조정을 위해 과감한 혁신을 이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손 놓고 있는게 아니다.
두 분의 발제중에 일리 있는 말씀도 있다. 연구실적 같은거다. 그러나 교수 연봉은 과장됐다. 연봉이 많아 보이는 것은 6-70%가 정교수이기 때문이다. 연봉이 많은 고참교수가 많다. 4-5년후에 15~17여명의 정교수가 은퇴한다. 그러면 젊은피가 수혈되고 고액연봉도 내려가게 될 것이다. 드러난 데이터만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의 일리가 있는 말씀은 학교 혁신을 위해 철저히 받아 들이고, 또 감신대가 특수대학이기 때문에 자본주의사회에 줄세우기식 대학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피해가는 게 아니라 시대의 조류를 거슬러 가는것이다 라고 생각해 달라. 학교발전을 위해 고언은 감사한데 정확한 상황을 아시길 바라고 학교가 대응해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  이사회나 총장이 잘못알고 대학평가에 응하지 않았던게 아니다. 주도면밀하게 신학대학총장들이 모여 회의를 했고 우리 교수들과도 했다. 대안을 마련해가는 중에 있다. 이점에서 학교를 신뢰해도 좋다.

이광섭
감신뿐 아니라 타 신학대학도 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건가?

박종천
서울신학대 등 타 과가 있는 대학은 평가를 받는다. 우린 신학부가 유일하다. 이들에 대한 취업률을 평가할 수가 없다.

최범선
정부에서는 신학대학생의 취업률을 예외적으로 적용하고 있고, 졸업생 취업률은 전체 100점만점에서 5점에 불과하다. 여기에 신학과 취업률은 예외적으로 적용하는 조항이 있다. 일반대와는 다르다. 그런데 우리 학교보다 규모가 작은 대학도 평가를 받았다.

박종천
평가에 대해 단답형으로 대답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것이 진상조사 등을 통해 밝혀지면 좋겠다. 여기서 다툴 문제는 아닌거 같다.

최이우
이어서 이사장님 말씀듣겠다. 그동안 우리 감리회가 장단기발전위 등에서 여러 연구를 하고 자료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 기도회는 학교를 함께 세워가기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제안과 연구를 해 나가고 있다. 이사장님 말씀해 주시라.

▲ 답변에 나선 김인환 신임 이사장

김인환 이사장
이 자리에 앉아 있기가 힘들었다. 내가 개방이사로, 유지이사로 봉사했는데 오늘 주제 발표하는 두 목사님 말씀 들어보니까 내가 몰랐던게 참 많더란 생각이다. 정보에 어두웠다는 것을 알게 되며 마음이 아프다. 이사장 후보자격자가 유지이사로서 임기를 마칠 수 있었어야 하는 것이어서 어쩌다 이사장을 맡게 됐다. 이사장이 되고 나서 분석을 해보니까 교수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더라. 30여명의 교수들이 교수협과 평의회로 나뉘어 있더라. 이사였을땐 왜 몰랐는데 이사장이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 감독당선됐을 때 보다 이사장이 되고나서 수십배 더 많은 전화를 받고 있다. 외국의 동문들도 전화를 해 왔다. 그 만큼 심각하다는 거고 관심이 많다는 얘기다. 이러한 때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아서 여러분이 기도를 많이 해 주셔야 할 것 같다.  아까 송기성 목사님이 ‘폭풍은 나무의 뿌리를 더 튼튼하게 한다’고 긍정적인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전 세계적으로 나가는 이 학풍이 없었으면 동문들이 이리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이 시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가슴이 벅차고 어깨가 무겁다. 제가 우선적으로 이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고소사건이다. 한달 후면 검사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만약에 검사나 판사가 기독교에 감정이 좋지 않은 분이라면 기소될 가능성이 많다. 근데 학생들은 심각성을 잘 모르는거 같다. 이사장으로서 이 갈등을 먼저 해결하고 싶다. 합의를 도출해 내 학생이 다치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 이사, 교수, 학생, 동문이 함께해서 발전적인 학교가 되도록 하자. 참여해 주신 분들, 발제해 주신 분들 참 감사하다. 모르는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 누구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기도해 달라.

이상일
학내사태 벌어지기 전부터 교수들 그룹간에 소송이 있다고 들었다. 마음이 아팠다. 선생님들인데 이게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걱정이다. 목사님 발제문에 교수님 29분중에 5년간 논문을 한 편도 안쓰신분이 19분이라 했는데.. 소송문제나 논문안쓰는 문제 등에 대한 제제는 없는가? 제제할 관련근거가 있는가?

김인환
감신대의 학문적 자질과 업적이 이런 정도인 줄은 나도 사실 몰랐다. 신학과세계가 등외지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이런 현실을 이사회와 교수가 대화를 통해서 풀고 안되면 강경한 방법으로도, 어떤 방법으로든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상일
교수간 고소사건에 대해 학교가 가할 수 있는 제제는 없는건가? 교칙같은게 없나?

김인환
없는걸로 알고 있다. 화해를 시도는 하겠지만, 사회법으로 가버려서..

문병하
고발된 교수들이 처벌을 받으면, 정직 등이 되고 연금도 못받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책이 있나?

김인환
연봉을 받지 못할 정도의 처벌은 아닐 것이다. 그 정도라면 화해시켜야 않겠나

최이우
어려울 때 이사장의 짐을 맡아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기도회 준비하며 간절한 마음의 기도가 있었던 것은 단순히 문제제기로 끝나지 않고 학교발전을 위한 지속적 관심과 연구, 제안과 기도, 지원을 해야 겠다. 평의회 쪽에선 안나오셨나? (응답없음)

이주연
질문 하나하나가 굉장히 아프고 심각한 거다. 졸업생들 데려다가 직접 목회시켜야 하는데..학생들의 지적 능력이 어느정도인지 교수님들은 아시는가? 수련목고시에서 80명이 떨어져도 교수님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데 550명중에 80명이 합격한단다. 이런 졸업생들 데리고 목회할 수 있겠나? ...(중략) ...맡겨진 발제를 하며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몇몇 학교의 교수님들께 전화해 봤다. 교수 논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까 ‘감신대가 거기까지 갔습니까?’ 하고는 더 이상 말을 삼가는거다. 내게 미안해서였던거 같다. 연봉에 대해서 과장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공개해 주시라. 간단하지 않나? 구세군.. 특수학교인데 거긴 300만원 이상 안받는다.

유승리 총학생회장
발제를 들으며 학교에 대한 선배님들의 걱정과 염려가 느껴져 감사하다. 감리교회에서 감독이 되려면 몇십억 단위의 돈이 오간다는 것은 신학교1학년부터 알고 있다. 목사님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실 것인가?

이 질문이 지금 현실과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실 거 같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문제를 지적하는 질문방식이 마치 감독선거에 대한 질문을 하는것과 같은 방식인거 같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날 겪고 있는 학내사태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어 보인다. 학내사태는 인사비리를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과연 인사절차가 공정했는지, 그렇다면 감신대에서 문제가 되는 정관은 무엇인가? 정관의 집행은 공정한가? 이사회 구성의 문제는 무엇이고 얼마나 탁상공론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는가? 학생 고소건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또한 교수들이 이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본연의 의무를 충실히 해내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는 없는가 등이다. 이것이 바로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문제다. 이런 문제가 바로 잡히고서야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소고발건을 말씀드리려 한다. 학생들은 법인이나 이사장을 고발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이사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건이다. 명예훼손, 업무방해, A4용지도난, 등이다. 우린 전 이사장님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없다. 우리의 바램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학교, 법규와 절차가 투명한 학교를 원했을 뿐이다. 그런데 법인 사무처에서 지시된 것은 불법적인 행위였고 지금 거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선배님들께 묻고 싶다. 학교에 불법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 여러분은 막지 않으시려는가? 학교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법인을 점거한 것에 대해 잘못이라 생각지 않는다. 선배님들이라면 불법적 이사문제, 녹음문제를 그대로 뒀을지 의문이다. 전 이사장님이나 법인 당국이 이 문제를 바로잡고자 한다면, 상태를 원래대로 돌린다면, 충분히 사과할 용의가 있다.

▲ 유승리 총학생회장의 발언

이재익
지금 학생이 제기한 여러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데, 발제하면서 어느 교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자 다 함께 끌어 안고 가자는 귀한 뜻으로 출발하셨는데, 감신대의 문제는 교수들의 문제다. 교수의 문제가 이거다 라고 꼭 짚기 이전에 먼저 책임지고 물러나야 되는거 아니냐. 80년대 마냥 시위로 하지 않고 점잖게 하고 있는데... 자신의 거취를 알아서 결정해야 하는거 아니냐

최이우
감사하다. 학생회장이 말한 내용은 이 사태가 빚어지게 된 시점에서 학교가 아픔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면서 근원적인 문제를 짚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기도회가 모든걸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집행부에서는 9월 개강하면 학생들과 다시한번 기도회를 갖고 대화해 보려한다. 그 사이 여러 문제를 다시 준비해서 여러분이 궁금해 하는 것을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추연호
첫째, 컨설팅을 다시 한번 진행했으면 좋겠다. 둘째 고소건이 진행되고 있다 중재화해위원회를 속히 만들어서 고소고발건 없게 하라.

최이우
좋은 말씀 감사하다. 이상 마치겠다

▲ 기도회 : 진행 서철 목사

이어서 서철 목사(77학번, 상동교회)가 진행하는 기도회가 이어졌다. 기도회를 마친후 참석자들은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감신사랑 동문기도회 공동기도문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모교 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교수와학생과 동문들이 하나되어 감신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저희들의 교가처럼 ‘광야에 소리치며 굽은 길을 곧게 하는’
선지 동산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주여!
이제는 모두가 다시금 일어서게 하옵소서.
교수들은 시대를 이끌어갈 목회자를 세우게 하옵소서.
학생들은부르신 사명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게 하옵소서.
동문들은 모교를 향한 후원과 기도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여!
감신이 이대를 이끌어갈 신학의 요람이 되게 하옵소서.
수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세워지는 전당이 되게 하옵소서.
어머니 감리교를 회복시킬 주의 사도들을 세우게 하소서.

주여!
서로를 탓하는 연약함이 저희들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다시 하나되게 하옵소서.
교수와 학생과 동문들이
모교를 위해, 감리교를 위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감신이여, 일어나 걸으라! 미래로 함께!                                                       이주연 목사(산마루교회) 존경하는 감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후배 신학생 여러분들께 부족한 이가 삼가 말씀을 올립니다. 감신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우리는 한 어머니의 태 속에서 태어난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아(我)와 적(敵)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일시 다툴 수는 있을지라도 남이 될 수는 없도록 선택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 상처를 입고 실망을 하며 고통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모아 같은 신앙 같은 배움 같은 전통을 다시 일으켜 세우도록 두 손을 모아 기도하고, 손에 손을 잡고,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일어나(행 3:6)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하여 함께 미래로 나갑시다. 주께서 인도하시리라! 믿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지금 우리의 현안에 대하여 아프지만 몇 가지 질문을 나눕니다.   첫째는 감신이 세워진 그 설립 목적에 맞는 신앙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모든 단체는 설립 목적이 있습니다. 육군사관학교는 국가를 지킬 우수한 장교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카이스트는 국가를 위한 우수한 과학과 고급 기술자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세브란스(연대의대)는 환자를 치유할 우수한 의료진과 의학을 연구 개발하는 것입니다. 각 법학 전문대학은 각 분야의 우수한 법조인(판사 검사 변호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신학대학은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세울 우수한 성직자를 양성 배출하고 신학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감신은 분명 다른 대학이 아니라 신학대학입니다. 종교대학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21세기 이 땅을 구원할 우수한 능력 있는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습니까? 훌륭하게 목회자를 양성하려면 1차적으로 우수한 자질의 학생과 교수의 학문적 교수적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을 어떠합니까?   *질문 수련목회자 고시에 년 약 550명이 응시하는데, 이 가운데서 평균 60점이 넘는 이가 고작 약 80명입니다. 약 15% 만이 낙제점을 넘는 실정입니다. 이 중 감신 출신들이 대략 40명입니다. 6년(혹은 MDiv 과정 3년)을 공부한 결과입니다. 학부 대학원 과정을 마친 이들은 순수 등록금만 5천만원 이상을 지출한 결과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무책임>이며 <불량학위의 남발>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1차적으로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더욱 수련목회자 고시는 의사 약사의 국가고시에 비하면 1/10도 되지 않는 정도의 적은 불량의 지식에 관한 시험임에도 이런 정도라면 이 얼마나 심각한 사태입니까? 의사 약사 고시의 경우 중앙에 있는 대학의 경우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100% 합격입니다. 만일 의과대학이나 약학대학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떤 조치가 취하여졌겠습니까? 그런데 교단이나 이사회나 교수단은 어떤 조치를 취하였습니까? 그리고 지금 이 시대가 지식사회로 진입하였는데 지적 능력이 이 정도라면 어떻게 성직을 수행하며 교역을 감당하겠습니까? (참고-교단에서는 60점 이하 낙제한 수험생을 100명 정도 포함하여 약 180명을 임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시 관리는 과연 어느 단체 어느 나라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 질문 교육의 질은 우선 가르치는 주체인 교수의 수준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그리고 교수의 능력 평가 기준 가운데 중요한 요소는 연구능력과 연구실적입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의 연구실적은 어떠합니까? (참고 KCI는 학술 논문의 KS인증에 해당함/정상적인 일반대학교수의 연구편수는 년 1편 정도로 함)   *질문 학술지란 대학교나 연구소의 학문적 권위를 상징합니다. 네이처지나 사이언스와 같은 학술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 단체는 대단한 학문적 권위를 지닌 것입니다. 감리교신학대학교에는 최소한의 <등재학술지>가 있습니까? 한국에는 소위 학술논문으로서 인정 받는 <등재학술지>가 4899개 있습니다. 그 중 종교관련 학술지가 61개(개신교 44개, 천주교 불교 유교 17개)가 있습니다. 그 중 장신대 2개, 한신대 2개, 연대 신과대학, 성공회대, 성서공회, 영산연구소(순복음) 등이 각 1개씩 있습니다. 그러나 감리교신학대학은 없습니다. “신학과 세계”는 등재지로서 인정 받지 못하는 수준의 등외지입니다. 원인은 무엇입니까?   *질문 감리교신학대학교는 왜 교육부 대학 평가 관련 자진 퇴출을 선택하였습니까? 현재 정부는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평가 기본계획”에 따라 대학을 평가하여 정부의 지원에서 제외시켜, 결국은 퇴출(폐교)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A등급을 받으면 지원을 통하여 우수대학으로 육성하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평가에서 연속 E등급을 받으면 지원금 제한을 넘어 즉시 퇴출됩니다. 또한 스스로 평가를 받지 않게 되면 자진 퇴출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 종교인 100% 양성학교는 폐교를 시키지는 않습니다. 감리교신학대학은 이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것은 인가는 받았지만 정부의 지원에서 제외되는 것입니다. 평가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종교인 100% 양성학교는 2단계에서는 제외시켜 주는데 왜 아예 평가 제외를 선택하여 지원 받기를 포기하였습니까? 그렇다면 예산 및 기타 교육 계획 등 자체 내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정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훌륭하게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을 위한 것입니까? 그렇다면 연세대학교나 성균관대학교나 고려대학교와 같은 능력 있는 대학교가 먼저 선택할 텐데 왜 그들은 더 목숨을 걸다시피 경쟁적으로 구조조정까지 하면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까? 축구 K리그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1부 아니면 2부 리그에라도 남아 있어야 프로 축구단이 되고 구단으로서 세상에서 생존하게 됩니다. 리그에서 뛰기를 포기하면 축구는 해도 조기 축구가 되는 것입니다. 신학대학 가운데 서울 신학대학교는 올해 A등급을 받아서 2018년까지 정부의 지원 대학이 되었습니다. 모 신학대학교는 최하위 등급을 받아서 지원이 끊기게 되고 퇴출 대상이 되어 학교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협성은 C등급을 받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2부 리그에는 남은 것입니다. 목원 장신 한신 총신 등 우리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리그에 남아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생존과 발전을 위한 자기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다른 대학교는 힘이 들어도 평가를 받고 지원을 받습니까? 평가기준이 결코 불합리한 것이 아닙니다. 힘이 드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평가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질문 감신의 교육비 환원율은 어떠합니까? 교육비 환원율이란 학생들이 낸 등록금 중 얼마만큼이 학생들에게 다시 투자되느냐 하는 평가입니다. 컴퓨터나 기타 기자재와 학생들이 요구하는 도서관의 책 구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감신 학생들은 원하는 도서신청을 해도 신속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졸업 후에나 나오지!” 하는 자조 섞인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강의실 컴퓨터의 속도는 느리고 기자재는 대단히 부실한 지경입니다. 벽에는 명문신학대학을 자처하면서도 제대로 된 성화나 예술작품 하나 걸린 것을 보았습니까? 왜 그렇습니까? 감신의 재무 구조는 어떠합니까? 교수 인건비 비중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차지하는 대학교입니다. 29명의 교수 중 50% 정도가 1억 대의 연봉자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현재의 상황은 프로 리그는 포기하였지만 연봉만은 프로 선수의 연봉을 받는 형국이 된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수 이사회 동문이 힘을 모아 지원하고 양보하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까? 일반대학이 아니라 다른 신학대학교의 재무구조와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이하 생략). 교단의 동역자로서 살피더라도, 감리교 목회자는 대략 연봉 3천만 이하, 50대 약 30년 목회경력자의 경우 약 5천만 원(일부 대형교회 제외한 도시의 목회자)에, 40년 목회하면 은급비 100만 원을 지급 받아 생활합니다. 감신의 정교수는 1억대의 연봉에, 은퇴 후 한국에서 제일 훌륭한 교원연금(월 300만원 전후, 25년 이상 재임시)을 받고, 동시에 교단 은급비를 함께 수령합니다. 총장은 과거처럼 그리고 일반대학교처럼 65세 정년으로 환원시키고 구조조정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고 이사회는 이를 가능토록 총장에게 권한을 법적으로 위임해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누가 오늘의 감신을 구하겠습니까?   *질문 산학협력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에서 사업 프로젝트를 획득한 것이 있습니까? 우수한 일반 대학 경우는 HK21 경우 연 15억씩 10년의 장기 지원을 받았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BK21은 석박사 인력 양성 프로젝트로서 2-3명의 교수가 석 박사 대학원생(약 7명)을 팀으로 하여 연구합니다. 이는 2013-2019년 7년간 2,526억원으로 500개 팀을 지원하는 국가 프로젝트입니다. 우리는 인문학분야에서 빈민선교 혹은 치유인문학 등과 같은 형식으로 충분히 접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예 시도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까? 산마루 노숙인대학에서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과가 요청하여 치유인문학 프로젝트를 하자고 하여 협조하니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금이 나오고, 그 학교는 학교 평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프로젝트로 전문적인 목회 연구와 훈련이 되면 학생들은 장학금(BK21 경우 대부분 년 2억 5천 정도를 7년간 지원 받고 있음/일반대학의 억대 연봉자들의 생산성이라는 것은 이렇게 높음)을 받습니다. 이러한 인력이 교단으로 들어와 전문화된 목회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까?   *질문 6년간의 학사과정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까? 다른 발제자와 중복될 수 있어서 생략합니다. 단, 학생들의 여론은 학부에서 배운 것이나 대학원에서 배운 것이나, 과목이 다른 경우임에도 같은 내용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우수한 목회자를 양성하고자 우수한 학생들을 얼마나 유치하고 있습니까? 일반대학교 입학처는 1년 내내 전국의 고등학교를 다니며 학교를 소개하고 우수학생에게 장학금과 미래를 약속하며 유치합니다. 입학처는 유랑극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며 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1명의 교수가 15개의 교회를 맡아서 학교를 소개하고 학생을 유치하고 장학금과 후원을 받도록 책임을 맡아 노력하고 있다 합니다. 그 외의 신학대학교도 예외는 아닙니다. 중세기의 도래는 생물학적 사회 분석에 의하면 중세기에 유행한 콜레라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콜레라로 인하여 집단 생활을 하는 수도원이 가장 큰 사망 인명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를 급히 충원하느라 저질의 수도자들이 유입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이 교권 금권에 눈이 멀어 권력을 쥐는 일이 발생함으로 중세의 그 찬란했던 문화가 암흑기로 접어들고 종교개혁을 해야 하는 지경이 도래하였습니다. 지금은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조차 생존을 위하여 인재를 양성하거나 아니면 타국민을 자국민으로 이민시켜서까지 고급두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고도 정보사회요 지식사회가 된 지금 최고의 정신적 영적 활동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성직 교역은 어떠하여야 하겠습니까? 감신은 7등급학생이 합격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학교 당국은 부인하나 8등급 학생이 합격하였다고 전해집니다. 7등급 정도이면 고등학교 국어책을 읽고 그것이 무슨 말인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까? 일반 입학하였으면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오늘 우리 감신의 이러한 과제를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 감신은 교수 이사회 학생 동문 교단이 신앙 조직 재정 인간관계 등 모든 면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동체입니다. 모두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나 순서는 권한을 가진 것 만큼, 연봉을 받는 것만큼, 우선 순위가 결정되어야 합리적인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뜨거운 마음을 가진 이라면 누구라도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선 메르스처럼 번진 불신과 분열을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으로 돌을 내려 놓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미 배는 기울고 있습니다. 세월호처럼 복원력을 상실하기 전에 행동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6 베드로가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시오" 하고, 7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는 즉시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서, 8 벌떡 일어나서 걸었다. 그는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갔다. (사도행전 3장)

 이모저모

▲ 1부 예배 사회 : 이광호 목사

▲ 기도 : 김진홍 목사     ▲ 성경봉독 : 김정림 목사     ▲ 설교 : 조경열 목사

▲ 축도 : 이재은 원로 목사

▲ 2부 토론회 사회 : 송기성 목사

▲ 발제 1 : 이주연 목사 "일어나 걸으라 함께 미래로"

▲ 연주 : 클라리넷 조성호(종교교회) 피아노 황순임     ▲ 기도회 : 진행 서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