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감 32회총회 3차 총실위가 22일 본부에서 개최되어 2015년 신년예산안을 뒤늦게 통과시켰다.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회장 인준의 건
본부 2014년 하반기(2014.7~12) 감사보고
본부 내규개정안 인준
본부 2015년 예산심의
사모의 전화 기관 소속 청원의 건
경북 김천혁신도시 내 교회설립의 건(삼남연회)
교회 폐지로 인한 본부부담금 미수금 감면의 건
미주특별연회 만나교회 본부부담금 미수금 감면의 건
감리회 마크 교체 요청의 건
출판국 도서 폐기 요청의 건

2015 예산안

기독교대한감리회 31차 총회의 3차 총실위가 22일 오후 16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어 감리회 2015년 예산안 등을 처리했다.

두 번의 유예를 거쳤던 감리회 2015예산안이 원안 그대로 통과됐다. 각 부처별로 가집행을 하여 예산의 집행이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나 한 해의 절반이나 지난 시점에서 통과되었다는 점에서 감리회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냈다.

이날도 연회지원금을 1억6천에서 1억4천으로 줄여 편성한 것에 대해 연회 감독들 중심으로  성토하고 나섰으며 총실위가 건립키로 결의한 세종시교회, 아펜젤러기념교회, 하디성회 기념교회 등의 추진의 필요성이 거듭 강조됐다. 그러나 감독회장과 예산소위는 현재 본부 형편상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며 고통을 나누자고 호소했다.

한 위원이 유지관리비와 수선충당비, 제세공과금 등 지난해 보다 높게 책정된 것을 줄여서 2억6천여 만원을 확보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본부관계자가 승강기, 발전기, 통신선 등이 노후되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지경임을 호소했고 감독회장은 기독교타임즈와 출판국을 독립시켜 나가게 하고 임대수익을 극대화 해서라도 예산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며 이번 만큼은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것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일자 결국 가장 논란이 되었던 연회지원금 1억6천만원의 예산을 줄일것이냐 말것이냐를 두고 투표를 진행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고 표결결과 원안 그대로 1억4천만원으로 줄이는 안이 가결되면서 전체 예산안이 통과되었다.

예산안에 따르면 2015년 총예산은 지난해 결산 341억6천여만원보다 7.0% 증가한 365억6천여만원으로 편상됐다. 감리회본부는 지난해 결산보다 3.1%증가한 117억7천여만원(11,768,000,000), 유지재단법인은 14.1%증가한 69억6천여만원(6,966,970,000), 사회복지재단은 2.9%감소한 16억8천만원(1,688,000,000), 은급재단은 6.3%증가한 149억2천여만원(14,918,885,000), 장학재단은 23.5%증가한 2억원(200,000,000), 기독교타임즈는 40.9%증가한 10억1천만원(1,010,000,000)이다.
 

본부내규개정

현행 총무의 직급(1급)과 원장, 실장(특2급)의 직급이 나뉘어져 있는 현행 내규를 개정해 모두 1급으로 일원화 했다. 일부 위원이 급여인상의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며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직급을 조정한다 해도 원장, 실장에 한해 월 4만원 정도로 인상폭이 크지 않고 원장, 실장을 총무와 차등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으며 통과됐다.

이 외 주요 개정안은 본부 부장의 임용자격을  현행 목사안수후5년에서 7년으로, 평신도는 해당분야 5년경력에서 10년경력자로 상향조정했다. 과장은 각 3년과 7년으로 개정했다. 기능직, 서기, 과장 등의 내부승진을 위한 연한도 모두 상향됐고 반면 학력제한을 삭제하고 경력우대로 임용기준을 바꿨다.

상정된 개정안을 일괄로 통과하되 각 위원회의 일비나 교통비 등에 대해선 현실에 맞게 내규개정소위원회가 재조정 할 것을 위임하여 통과시켰다.

▲ 감사보고

본부 2014년 하반기(2014.7~12) 감사보고

감사보고에서 특이할만한 지적은 없었다. △개체교회의 통계표의 정직한 작성 및 보고와 은급비대책 수립 △은급재단이 소유한 본부 12층의 공실이 지적됐으나 최근 층 전체가 임대되었음이 보고됐고 △출판국의 영업이익 극대화 △연수원의 세미나 및 훈련 프로그램 적극 유치 및 시설이용 극대화, △기독교타임즈 지국장활동 강화와 손실보전 △본부는 정책수립과 행정, 연회는 사업과 행정 원칙을 지킬 것 등 일반적인 사항이 지적됐다. 특히, 출판국에서 본부 로비에 북카페를 설치, 시행하여 매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과 기독교타임즈의 소송건을 속히 마무리 할 것을 권면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내 교회설립의 건(삼남연회)

2007년부터 개발되어 현재 11개의 정부기관 및 협력기관들이 입주해 있고 인구 3만명의 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이 곳에 감리교회가 없어서 개척설립이 필요하다는 삼남연회의 요청이었다.

예산이 부족한데 총실위가 사업만 추진한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삼남연회가 예산책임을 총실위에 묻지 않기로 하는 조건에서 이 사업이 승인됐다.

▲ 예산소위원회 보고

사모의 전화 기관 소속 청원의 건

사모의 정신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고 상담을 필요로 하는 교인들을 돕고자 1998년 세워진 ‘사모의 전화(회장 황분득 02-365-3545)’가 기관인준을 받았다. ‘사모의 전화’는 교파를 초월하여 지난 16년 동안 27회의 사모상담학교와 심화교육을 통해 약 2천여명의 회원들이 훈련을 받았다. 연간 200여통의 사모상담도 진행했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의 기회들을 더 많은 목회자 사모들에게 공급하려 감리회 기관인준을 추진하여 승인받았다.

교회 폐지로 인한 본부부담금 미수금 감면의 건
미주특별연회 만나교회 본부부담금 미수금 감면의 건

각 연회의 교회폐지로 인한 본부부담금 미수금 총액 49,163,424원을 감면하기로 했으며 사기와 소송 등으로 어려워진 미주연회 만나교회의 2009년 이전 부담금 미수금 USD 15,815을 감면했다. 이 교회는 지난 8년간 교회갈등과 소송, 사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월 5만불의 이자를 지급해 가며 수 차례의 파산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

감리회 마크 교체 요청의 건

서울연회가 결의하여 상정한 감리회 마크 개정의 건을 장단기발전위원회 등에 위임키로 했다. 감리회가 사용하는 방패마크 가운데의 원형지도가 일본제국주의가 팽창하던 당시 대동아공영권을 주장하며 내선일체를 강요하던 일본 중심으로 배치되었으므로 한반도가 중심에 자리잡게 해야한다는게 그 요지이다.

현행 감리회 마크는 일본열도가 지도 중심에 자리잡고 그 주변으로 한반도와 중국, 대만이 배치된 모양이다. 서울연회가 제안한 새 감리회 마크 도안은  현행과 대부분 같지만 지도와 십자가 한 가운데에 한반도가 배치되도록 도안되었다. 거기에 상단에 맥클레이가 고종황제를 알현하여 교육과 의료사업을 윤허 받은 해인 ‘1884’를 표기하여 감리교 선교 원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좌측이 현행 감리회 앰블럼. 가운데와 우측은 개정도안1과 2

사평국총무선출 촉구

김한구 감독(동부연회)이 공석중에 있는 사회평신도국 총무 인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미 두 분을 천거했으나 국위원회가 선출하지 못했다”고 지난해 사평국 총무선출무산의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지금도 세 부류에서 서로 추천하고 있고 누구 하나를 천거하지 않으면 평신도 단체가 분열된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서 후보를 합의해 올때까지 총무선출을 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마친가지로 공석인 연수원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총실위원들은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최병돈 장로의 인준과 재고도서 등의 출판국 도서폐기 요청을 인준했다. 또한 총실위가 결의하여 신기식 목사외 2인을 상대로 감독회장이 직권상 고발인이 된 총특재 당부재판을 취하하기로 했다. 총실위는  이어 메르스와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 사회를 위한 기도회를 가진후 폐회했다.

▲ 지난 4월 22일 33차 정기총회에서 31대 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최병돈 장로가 인준을 받았다

▲ 예산안 결의가 격화되자 예산소위 위원인 정의선 목사가 중재발언을 하고 있다.     ▲ 연회지원금을 줄이느냐 현행대로 하느냐를 놓고 투표중. 결국 삭감안이 결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