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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중항쟁 35주년 현장에서 연합으로 주일예배 드렸다.5.18민중항쟁과 세월호 참사를 성찰하는 2명 평신도들의 기도문 수록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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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5월 18일 (월) 13:09:56
최종편집 : 2015년 05월 22일 (금) 10:17:02 [조회수 : 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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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중항쟁 35주년을 맞아 제9회 광주현장연합 주일예배가 5월17일 주일 오후2시 광주 망월동 5.18 구묘역에서 250여명의 교우들이 모인 가운데 전국 예수살기와 5.18 광주현장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최로 열렸다. 전체 망월동 묘역에는 일찍부터 수많은 단체와 사람들이 찾아와 번잡했으나 구 묘역 한쪽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한쪽에서 청년들의 천주교 미사가 드려졌고 불교환경연대는 하루종일 주먹밥을 봉사하며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부산의 좁은길교회, 애빈교회, 대구 마가교회, 순천지역 하종교회, 주봉교회, 계월교회, 하늘씨앗교회, 광주 넘치는교회, 성공회교회, 서울 좋은만남교회, 가재울녹색교회, 향린교회, 섬돌향린교회, 전부 고백교회 등 다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교회의 전부 혹은 일부 교우들이 꾸역꾸역 모여들었다. 세월호 1주년 탓일까 예수살기가 조직적으로 참여한 탓일까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이 모인 것 같다.

   
 

이 날 예배에 특별히 참석한, 세월호 미수습자 허다윤 엄마가 아이가 보고 싶다며 말씀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며 '온전한 인양으로 아이가 수습되어 유가족이 되게 해달라!'며 애타게 호소하였고, 다윤 아빠와 조은화 아빠는 '세월호가 안전하게 인양되는 것을 전 세계가 지켜보기를 원하다!'며 조속한 온전한 선체인양을 간절하게 호소하여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하였다.

5월17일 오후7시부터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5.18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들이 함께 만나는 장면을 보고, 아무개가 페북을 통해 ‘너무너무 감격스러웠고 아름다웠고 분노스러웠고 서글펐고, 말로 다 표현 할 수가 없다’고 현장 소식을 전해 주었다. 아래는 이 날 5.18광주현장연합 주일예배에서 드려진 2개의 기도문이다.

   
   
 

 

5.18민중항쟁과 세월호 참사를 성찰하는 기도

   
 

온 우주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당신께서는 신음하는 역사에 함께하시어 이집트에서 노역하던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시고, 한반도에서 고통 받던 민중의 함성을 들으시어, 우리가 누리는 민주와 자유를 허락하셨습니다. 당신의 놀라운 섭리를 찬양합니다.

주님께서 불의한 십자가 형벌을 이기시고 어둔 무덤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셨듯이 1980년 5월은 정의가 불의를 이기고, 민주가 독재를, 자유가 억압을 이겼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오나 저희들은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노예로 부리던 이들의 억압과 바알을 섬기던 이들의 탐욕이 남아있고, 권력에 고개 숙인 거짓 예언자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셨던 주님의 사랑 앞에서 나와 가정과 민족의 죄악을 깨닫게 하여주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세월호 참사가 일어 난지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울음을 방바닥에, 길거리에 흩뿌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가 만든 세상의 부끄러운 민낯을 들켜 버린 우리는 여전히 어디쯤에선가 길을 잃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언제인지요?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살아 숨 쉬는 것 자체가 죄라고 느낄 그분들의 치유를 위해 우리 사회는 제대로 이 참사를 대면하고 있는지요?

자비하신 하나님, 우리의 무심함과 행동하지 않음을 통렬히 회개합니다. 우리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몰랐습니다. 사랑할 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사고를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우리의 좁은 시야, 편협한 신앙이 어디 이 사고뿐이었겠습니까? 그동안 무수히 반복되어 온 세상의 아픔에 제대로 공명해 오지 못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생명과 평화, 함께 살아감의 가치 대신, 생명을 훼손하는 데 열심이었고, 마음속 주인은 돈이었고, 나의 안위를 위해 다른 이들을 오로지 경쟁의 대상으로만 여겨 왔습니다. 교회가 강도 만난 이웃의 아픔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지만, 우리가 바로 그 교회였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가진 신앙이 울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의를 외면하고 있는 사회에 어떻게 말을 건네야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온 교회가 깨어나 자기 삶의 출처를 잃어버린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눈물을 닦아 주고 애통함을 보듬게 하옵소서. 그곳이 바로 우리의 신앙이 드러나는 자리임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이 친히 개입해 주셔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과 원인을 분명히 드러내고, 근본적인 문제들로부터의 진정한 변화가 우리 사회 속에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모든 국민이 이 싸움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임을, 바로 우리들의 일임을 자각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기도하고, 함께하고, 행동하도록, 저희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오늘 이 예배에 참석한 저희들이 35년 전 5.18 민중항쟁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계승하게 하시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그 의미를 깊이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생명과 평화와 정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산 좁은길교회 정명주 집사)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자본의 탐욕에 신음하는 민중의 고통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옛 성현은 하늘의 도는 남는데서 덜어내어 모자라는 데에 보태지만 사람의 도는 모자라는데서 덜어내어 남는데 바친다고 하였습니다.

또 군자는 적음을 염려하지 않고 균등치 못함을 염려한다고 하였는데 지금 저희들은 하는의 도는 꿈도 꿀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피라미드와 만리장성, 경복궁을 볼 때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보다 얼마나 많은 민중이 생명을 바쳐 희생당한 것일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날 사람들은 자본의 노예가 되어 너 나 없이 노에의 삶을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돈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들은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이 주신 모든 생명을 그 무엇보다 귀하게 여기는 자들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역사 가운데 억울하게 죽어간 생명이 그 얼마입니까?

오늘 살아남은 우리들은 비통하게 죽어간 사람들에게 빚진 자로서 돈보다 생명이 존중되는 세상, 자본의 노예로써의 삶을 거부하는 용기 있는 삶을 살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에 영합하는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은 달라질 수 없습니다. 세상을 하늘의 뜻에 맞추려는 우직한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세상은 조금씩이나마 달라진다고 믿습니다.

감사드리며 예수 이름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서울 가재울녹색교회 김호웅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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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72.196.233.169)
2015-05-19 07:12:14
나라를 수호햬야 할 우리 국군이
권력 찬탈의 수구가 되어 백성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살해 하는 그런 비참한 역사가 한반도 위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어떻게 백성들 뿐 아니라
자신의 상관인 욱군 참모 총장에게 총구를 겨누고
안보의 심장부 국방부를 습격할 수 있었는지.
그 구테타 주역들이 아직도 전직 대통령으로
존경을 받으며 큰 소리를 치고 있는 나라는 한국 밖에
없을 것입니다.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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