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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구호2] 지진공포로 바뀐 “아요~”감리교 네팔지진 긴급의료구호단 소식 2
호명현  |  honice3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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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5월 15일 (금) 14:15:16
최종편집 : 2015년 05월 26일 (화) 03:46:51 [조회수 : 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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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대지진은 많은 것을 바꾸어놓았습니다. 무너진 건물과 산사태로 인한 지형적 변화보다 더 큰 변화는 사람들 마음에 자리 잡은 지진에 대한 심리적 공포입니다. ‘아요’는 네팔어로 ‘왔다’라는 말입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누군가 왔다는 것을 알리는 말로 쓰던 단순한 말입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여진으로 ‘아요’라는 말은 네팔인들에게 가장 두려운 말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아요~~” 라고 소리치면 다들 놀라 소리치며 하던 일을 팽개치고 집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손님이 아닌 지진이 왔기 때문입니다. 구호단 역시 소리와 진동에 민감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네팔에서의 현실입니다.

 

   
 

화요일의 강진으로 겨우 안정을 찾아가던 사람들은 더 큰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여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금이 간 집으로 들어갔던 사람들이 다시 나와 공터에 천막을 치고 지내는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복구를 시작하던 집이 다시 강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에 손을 놓게 됩니다.

곧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면 텐트만으로는 견딜 수 없기에 집이 완파된 교우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 것인가를 현지선교사들과 의논하고 있습니다. 임시 주택을 지어서 우기를 견디고 난 후, 주택을 복구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철(함석)로 된 지붕재료를 지원하면 무너진 벽돌을 다시 사용해서 집을 짓는 것입니다. 가구당 약 $100-150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의 강진으로 인해 카투만두에서 떨어진 시골로 들어가는 길은 무너지거나 낙석으로 길이 끊겼고, 붕괴위험이 있어서 도보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동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오늘(15일)은 카트만두 인근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했던 해발 1,500미터에 자리 잡은 감차마을을 찾아 진료하였습니다.

진료 준비를 끝내기도 전에 지진으로 상처를 입었지만 후속치료를 받지 못해 크고 깊은 상처에 염증이 생겨난 할머니 한 분을 시작으로 160여명의 환자들이 구호단을 찾아와 수술(4건)과 치료, 약처방을 받았습니다.

 

   
 

의료구호가 벌어지는 장소 밖에서는 김장섭구호단원이 준비한 사진현상기를 가지고 마을사람들의 가족사진을 찍어서 인화해 주는 활동을 벌였는데, 네팔 사람들 모두 사진 찍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진 피해 이후 가족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 경험한 7.4의 강진때문에 어제 하루 정신적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은 새벽 한 차례의 여진 외에는 다른 진동이 없었기에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속에서 구호활동을 마치고 대책본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와 함께 동행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고국에서 기도해 주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료구호활동이 마쳐지는 22일 까지 중보의 기도를 계속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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