監神愛人(감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報告합니다.

▲ 5월6일 열린 조사위원회

지난 5월 6일 이사회의 주문 사안에 기초해 조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학교 모든 유관 기관과 개인들이 초청을 받은 것 같습니다. 회의는 이사회를 대표한 김영진 목사님이 임시의장을 맡음으로 시작되었고, 김영진 목사님이 위원장으로 추천되었지만 이 분은 안식년을 이유로 그 자리를 고사했으며, 세 번 정도의 바퀴를 돌면서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중립적인 위치는 “학부모”라는 대의가 성립되었고, 따라서 학부모 2인이 공동위원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서기로 동문회 대표인 문병하 목사님과 대학원 대표인 윤희민 회장이 선택되었습니다.

저 개인이 위원장 자리를 맡는다는 것은 대단히 (편파적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에 거듭 원치 않았지만, 어쩔수 없이 공동위원장 중 1인이라는 자리를 받아들였습니다.

회의 직후, 방송반 학생이 취재를 하면서 어떤 경로로 조사위원회에 참석하게 되었는지, 성역없는 조사가 가능한지, 위원장으로서의 포부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제 개인 판단으로는 대부분의 학부모가 여기에 참석하기 어려움을 표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조사위원회 참석에 관한 문의전화가 왔을 때 저는 시간 낼 수 있기 때문에 여기 온 것임을 밝혔습니다. 어떻든 학부모 모임이 있다면 그 대표성을 가진 분이 참석하면 좋았을 것입니다. 학부모 모임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5월 13일 오후 1시에 감신대 아레오바고 광장 커피 라운지에서 모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여기서 학부모들의 의견이 수렴되기를 바랍니다. (5월 13일 2시에 두 번째 조사 위원회가 모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방송반 학생의 “위원장으로서의 포부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포부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위원장의 임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방송반 학생의 “성역없는 조사가 가능하냐?”라는 질문에 뭐라고 답했는데, 상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옆에서 서기로 선택된 문병하 목사님이 성역 없는 조사는 당연한 것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어떻든 감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사건 발생과 원인 등 모든 사실관계들이 평이하고 쉽게 이해되도록 조사하여 전달하는 것이 본 위원회의 과제입니다. 감신 자체가 성역입니다. 그 성역이 깨끗하고 청결하게 늘 존재하기를 바랍니다.

▲ 하관철 목사(문산교회)

이 날 조사위원회의 결정사안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 교수 임용과정에 대한 조사입니다. K교수와 L교수의 임용과정에서 논의된 모든 형식과 과정 그리고 내용을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이사회에 대한 조사입니다. 의혹으로 제기된 이사회의 정관개정 내용과 행정 절차에 관한 것을 검토할 것입니다.

셋째 조사 기간은 한달 정도를 잡았습니다. 5월 13일(수)까지 그 간에 나온 문서들에 대한 검토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검토 후 한두 주간 동안 청문과정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5월27일에 문서검토 결과와 청문내용을 종합하여 보고서를 작성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원장에게 부탁된 사항은 모든 관계인들이 다음번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조사위원회 첫 모임은 그렇게 마감되었습니다.

조사위원회 공동 위원장 중 1인 하관철 목사 (78동문, 문산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