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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를 평안하게 하라(출18:17-23)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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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4월 11일 (토) 22:32:11 [조회수 : 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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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장 17-23절

공동체를 평안하게 하라

 

가. 공동체를 평안하게 하라.

17절,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도다.”

23절, “네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네게 허락하시면 네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 본문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에 왔을 때의 이야기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찾아와서 형편을 보니 심각한 상황이었다. 모세는 재판을 하느라고 하루 종일 바쁘고, 백성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느라고 지쳐 있었다. 그대로 가다가는 모세도 지치고 백성들도 기력이 쇠하여 쓰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고 권면하였다. “네가 하는 일이 옳지 못하도다.”

* 본문의 목적은 공동체를 평안하게 하는데 있다. 모세가 아무리 잘해도 이스라엘 공동체가 피곤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드로는 모세도 살고 백성도 사는 길을 제시하였다. 즉 혼자 하지 말고, 일꾼을 세워 그들과 짐을 나누어 짐으로 공동체를 평안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나. 말씀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20절,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 공동체가 평안하려면 말씀에 의해 다스려져야 한다. 사건을 잘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먼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본문은 말씀의 공동체를 만들 것을 권면한다. 즉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 마땅히 해야 할 본분을 가르치라는 것이다.

* 이드로는 모세에게 사건들을 먼저 하나님께로 가져오라고 권면하였다. “그 백성들을 위하여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 가져오며”(19절). 사건을 처리하는데 모세의 재판에만 의존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르라는 권면이다. 그것은 바로 말씀에 따른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말씀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셨다. 이것이 공동체를 평안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교회를 통해 말씀의 공동체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정의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교회에는 말씀을 주셨고 국가에게는 칼(재판)을 주셨다(롬13장). 여기서 칼보다는 말씀이 우선이다. 그런데 요즈음 진정한 말씀이 부족하다.

 

다. 공동체의 짐을 나누어 져야 한다.

18절, “너와 또 너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경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네게 너무 중함이라. 네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 말씀의 공동체를 만들면 사건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발생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지도자 혼자 감당하는 것은 아주 힘들다. 이는 결국 지도자도 지치고 백성들도 지치게 만든다. 짐은 나누어 져야 한다. 짐을 나누어 질 때에 공동체가 평안해진다.

*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에게 능력 있는 사람을 택하여 백성 위에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워 짐을 나누어 지게 하라고 권면하였다. “큰 일은 모두 네게 가져갈 것이요 작은 일은 모두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인즉 일이 네게 쉬우리라”(22절).

* 공동체의 일을 혼자 하겠다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백성들이 짐을 지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도 위험하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짐은 나누어 져야 한다. 바울은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성도는 각 지체라고 하였다. 교회의 지체들도 그리스도의 분부에 따라 짐을 나누어 져야 한다.

 

라. 짐을 지는 좋은 일꾼이 되어야 한다.

21절, “너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능력 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살펴서...”

* 공동체에는 나누어 져야 할 짐이 많다. 성도는 자신의 속한 공동체에서 짐을 나누어 지는 좋은 일꾼이 되어야 한다. 항상 선한 일에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 본문의 ‘능력 있는 사람’에서 ‘능력’(하일)은 능력과 더불어 덕이 있는 것을 말한다. 개역성경에서는 ‘재덕이 겸전한 자’라고 번역하였다. 일꾼은 우선 재주가 있어야 하지만 덕도 있어야 한다. 능력 위주로 일꾼을 세우면 교회와 사회에서 덕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중하여야 한다.

* 그리고 덕을 세우는 일꾼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로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성도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오직 죄의 문제다. 즉 훌륭한 일꾼이 되려면 죄를 멀리해야 한다. 둘째는 ‘에메트’ 즉 진실무망해야 한다. 심지가 견고하여 항상 하나님께 충성하고 사람들에게 참되어야 한다. 셋째는 불의한 이익을 미워해야 한다. 부당이득 ‘베차’는 ‘바차’(망쳐놓다)에서 유래하였다. 부당한 이득을 추구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공동체가 병들고 결국은 무너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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