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몽골여성 사랑체체그 “생명의 ‘빛’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정진  |  donation39@hot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5년 04월 11일 (토) 17:45:41
최종편집 : 2015년 04월 11일 (토) 20:13:22 [조회수 : 2612]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시각장애 외국인에게 각막이식수술비를 지원하며 생명의 빛을 선물했다. 선물의 주인공은 바로 몽골여성 사랑체체그(39세·사진)다. 그녀는 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임석구목사)과 평택 기쁜교회(담임=손웅석목사), 그리고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안과 의료팀의 지원으로 각막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지난 10일 퇴원하여 몽골로 돌아갔다.

   
▲ 각막이식 수술후 검진 광경

 15년 전 원인불명의 각막 혼탁증상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 사랑체체그는 급기야 나머지 한쪽 눈마저도 잇따라 나빠졌다. 점점 칠흑이 눈앞에 드리우고 오랫동안 몸담아온 요리사 일마저 그만두게 된 그녀였지만 수술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막대한 비용도 비용이지만 각막이식에 필요한 이식기술이 아직까지는 몽골에서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장애인 수급비로 들어오는 돈은 한 달에 약 9만원. 막노동을 하는 남편의 일급으로 16, 11세 두 아들을 근근이 키워나갔지만 사정은 갈수록 악화됐다. 단출한 살림보다 절망적인 것은 미래에 아무런 비전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로 시력을 회복하는 꿈을 꾸다가도 잠에서 깨면 득달같이 찾아오는 현실에 눈물을 삼키고 몸을 일으켜야 했던 그녀였다.

   
 

 사랑체체그의 안타까운 사연은 몽골 의료선교활동을 전개하던 춘천성심병원 안과의료팀에게 우연히 알려졌다. 의료팀은 그녀에 대한 조건 없는 지원을 결심하였으며, 이윽고 그녀의 시력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가동되었다. 춘천성심병원의 수술지원과 더불어 보건복지부지정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그리고 평택 기쁜교회가 교회창립 30주년과 부활절을 맞아 각막이식수술 후원이 어우러지면서 그녀의 수술을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됐다. 그녀의 항공료와 체류비, 입원·수술비 등이 기적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입국한 사랑체체그는 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수술이 끝나고 2시간여만에 오히려 이전보다 더 뚜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게 됐다는 그녀는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바래다줄 수 조차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더 이상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듯 이 세상의 색깔들을 다시금 볼 수 있는 눈을 되찾아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껏 부풀어 올라 자신을 도와준 이들이 몽골을 방문하게 된다면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생명을 얻으시며 인류의 희망이 되셨듯, 사랑체체그가 눈을 뜨며 새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에 축하를 드린다”면서, “그리스도께서 조건 없이 사람을 사랑한 것과 같이, 생명나눔의 아름다운 미덕이 더욱 풍부하게 넘쳐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1588-0692 / 상임이사 조정진목사 010-3899-0126

   
▲ 몽골인 통역과 함께
   
▲ 각막이식 수술 후 퇴원전 안과담당 주치의 황호식교수님과
   
▲ 점심식사를 제공해주신 남창기 장로님과 함께
   
▲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조정진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249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