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장 42-49절

부활이 소망이다

가. 죽음 이후에 부활이 있다.

42절,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 바울은 확신을 갖고 죽은 자의 부활을 선포한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는 부활에 대하여 증명하기 위하여 앞에서 언급한 비유의 말씀을 가리킨다. 바울은 부활을 씨가 떨어져 죽으므로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살아나는 것에 비유하였다. 즉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라는 비유로 부활을 증명한다(37절).

* 여기서 씨와 장래의 형체 사이에는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연속성이라 함은 사과씨를 심으면 사과나무가 나오고, 대추씨를 심으면 대추나무가 나온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이처럼 부활의 새 생명은 이 세상의 생명과 연속성이 있다. 우리가 다시 부활할 때에 새로운 몸을 입을지라도 정체성에는 변함이 없다.

* 또한 불연속성은 이 세상의 몸과 부활의 새 생명은 전혀 다른 몸을 입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 세상의 몸은 약하고 썩을 것이지만 새 생명은 강하고 썩지 않는 신령한 몸이다.

나. 부활이 소망이다.

44절,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영의 몸도 있느니라.”

* 예수님이 보여주신 부활의 몸은 신령한 몸이다. 뼈와 살이 있고 만질 수 있는 몸이었으나 또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몸이었다. 또한 이 세상에서 사용하던 몸처럼 다시 썩을 몸은 아니었지만 확실한 육체의 몸이었다. 예수님은 이를 증명하시기 위하여 제자들과 함께 떡을 나누셨으며(눅24:30), 생선을 잡수시기까지 하였다(요한21:13).

* 성도는 죽음 이후에 신령한 몸을 입고 부활한다. 이것이 성도의 소망이다. 육신을 입은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육체를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죽음 이후의 부활을 보여주심으로 육체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소망을 주셨다.

* 인생은 결코 죽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는 것도 아니다. 성도는 육신의 몸은 죽을지라도 부활하여 신령한 몸을 입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된다. 요한계시록은 영적전쟁에서 승리한 성도들에게 주어지는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다. 예수 그리스도가 희망이다.

45절,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 예수님은 부활을 보여주심으로 소망을 주셨을 뿐 아니라 그 부활의 소망을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다. 바울은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을 ‘살려주는 영’이라고 소개하였다. 이는 우리가 첫 사람 아담에 속하여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사는 것과 비교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은 새 생명을 입고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보여준다.

* 주 예수님이 희망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요한11:25-26). 예수님은 이를 증명하시기 위하여 죽은 나사로를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셨다. 예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므로 생명을 주시는 이, 즉 영원한 새 생명을 주시는 이임을 보여주셨다.

* 이처럼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며 또한 그를 믿는 자들에게 영생을 주신다. 마태는 예수님이 부활하시던 날에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증언하였다(마27:52).

라. 성도는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야 한다.

48-49절,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자와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느니라.”

* 사람은 흙에 속한 사람으로서 아담의 형상을 입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하늘에 속한 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형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이것이 부활의 소망이다.

* 그러면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성도는 하늘에 속한 자로 살아야 한다. 세상에서는 육신의 몸을 입고 아담을 따라 살 수밖에 없으나 동시에 부활을 믿는 성도는 하늘에 속한 자로서 예수님을 따라 살아야 한다. 장차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을 사람인 우리가 하늘에 속한 자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아야 한다. 이것이 부활신앙이다.

* 성도는 ‘흙에 속한 자’ 즉 흙에서 왔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에 소망을 두면 안 된다. 성도는 땅만 쳐다보지 말고 하늘을 쳐다보고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골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