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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대통령[29] 족집게 대통령< ‘My way’가 아니라 ‘당신만을 사랑해’를 부르세요>
이승칠  |  gooneye7805@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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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6월 05일 (월) 00:00:00 [조회수 :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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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가 끝나면 승자는 기쁨이요, 패자는 슬픔이 당연한 이치인데 승자는 기쁨을 애써 감추려고 하고 패자는 슬픔의 도가 넘쳐 자살을 할 지경의 이상한 분위기라, 노무현 대통령은 6월 1일 열린우리당이 참패한 5.31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선거 결과는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고, 혼돈에 빠진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의 참모습이 나오는 법이고 국민들은 그 모습을 오래 기억할 것. 멀리 보고 준비하며 인내할 줄 아는 지혜와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당부를 했습니다.

다음날. 대통령이 처음으로 정책홍보전략회의(토론회)를 주재하시면서 중앙부처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홍보 책임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신 말씀이, 저 같은 대중은 해석하기가 힘들어 논란을 일으키고 정치권에서는 방석을 던지고 야유를 보냅니다.

정책홍보전략회의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전달하는 기능을 ‘언론 독주’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범정부 차원의 홍보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며 주 1회 운용돼 왔으며, 그 중 월 1회는 총리가 주재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청기와 언론’이 새로 생겨 정책을 국민에게 직판하겠다는 착상이나 중간 도매상인 기존 언론사들이 반발은 당연하고 국민마저 논란을 일으키는 이유는 정책은 쌀이나 김장배추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더욱이 이 토론장이 현 정부의 주축인 386세대가 ‘계급장 떼고 맞짱 붙는 장소’라는 소문은 감정을 상하게 합니다.

[‘어릴 때 동네 어른들로부터 많은 속담을 들었는데 그 중에 `방귀 질 나자 보리양식 떨어진다’라는 속담이 있었다. 손에 좀 익어 뭔가 좀 할 상 싶으면 끝난다는 뜻이다……… 속담을 소개하는 것은 나의 심정이 그렇다는 뜻이다.]

한국 문화에서 외국인이 제일 질색을 하는 것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표현하는 방귀 문화이지만 처음부터 된장냄새가 나기에 친근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연정마저 거절 당한 박근혜 대표에게 선거마다 연패를 당했기에 대선의 전초전이란 5.31 지방선거에 특공대까지 보냈으나 같은 결과라, 자신의 큰 마음을 몰라주는 국민이 섭섭하다는 심정으로 느껴집니다.

방귀는 속이 거북하다는 신호이므로 원인을 찾아 조치를 해야 하는데 노 대통령의 말씀에는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대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두 번 선거로 나라가 잘 되고 못 되는, 어느 당이 흥하고 망하고 그런 것이 민주주의는 아니다.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수준이 있다. 제도나 의식, 문화, 정치구조 등의 수준이 그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 구절을 잘못해석하면 민주주의에 대한 논쟁이 생기며 국민을 업신여기는 태도나 한국의 수준을 낮추어 보는 국가관에 대한 시비가 될 수도 있는데, 설마 노 대통령께서 그런 마음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염려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되신 후부터 평소 실력대로 쉽게 설명할 수가 있는데도 힘든 말씀을 즐기신다는 사실입니다. 2002년 대선에서 대중들은 막강한 이 후보 대신 왜 노 대통령을 선택하셨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마당의 텐트로 시작하여 청기와집에 도전한 자수성가를 한 분이요, 청문회 스타였으며 번쩍거리는 대머리만 보면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던지는 명투수요, 어려울 때 도와준 분들을 잊지 않는 의리, 지방색을 탈피하기 위해 스스로 재물이 된 점 등일 것 입니다.

그러나 부산식으로 화통한 정답은 ‘이 후보보다 짧았던 가방끈의 덕분’입니다. 역대 한국 대통령과 경쟁자들을 살펴 보시면 금방 나타나는데 이것은 변하지 않는 한국인의 대통령 뽑기 성향입니다. 그래서 초일류 학벌을 가진 잠수함 후보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브라이언 전 총리 멀루니는 1988년 총선에서 169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승리로 집권했지만 모든 업종으로 7~10%의 부가가치세를 확대하는 내용의 세제개혁을 밀어붙였다가 민심의 역풍을 맞고 1993년 선거에서는 불과 2석만 남기고 전멸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그러나 소비세 인상은 캐나다의 심각한 재정위기를 해결하고 경제성장을 가져오는데 기여했다. 그 공은 자유당이 가져갔다. 보수당은 2005년이 되어서야 다시 집권당이 되었다.]

언론에서 무능하다고 삼일건너 얻어터지는 노 대통령이지만, 현실보다 미래를 향한 행보는 정평이 나 있었습니다. 백군의 대선주자 중 청계천 드라마의 주연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파주 드라마의 주연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003년 노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참모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미래를 위해 두 분을 지원해 일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난했던 고교시절 부일장학금의 혜택을 받은 적이 있어 박근혜 대표에게는 연신 혼이 나도 빙그레 웃기만 하였습니다. 이는 백군의 스타급 두 남자도 제쳐버린 뻔뻔한 색다른 멋쟁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꽃남이 등장하자 임자를 만난 듯 보통 여자로 돌아가 버린 수수께끼와 같습니다. 이런 에피소드로 청군을 상대하여 맹타를 날릴 대선후보는 박근혜 대표가 제일 적합하다는 풍향입니다.

지난 해 대통령께서 예를 드신 캐나다는 한국의 시스템과 다르나 족집게 같은 예언을 하셨습니다. 이는 열린 우리당이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17대 대선에서 또 다시 참패를 당할 것이며, 2008년 총선에서도 현재 142석이 2석 수준으로 떨어지는 망신을 당한다는 예언을 스스로 하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2007년 대선은 표면에 나타나려는 잠수함 당이 청군을 대신해서 백군과 결승전을 치룰 것이며 패하더라도 2008년에는 제 1야당으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아무리 민주화가 되었지만 한국 정치는 집권당이 두 번 연속상영을 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는 청군도 10년을 했으나 스스로 인정을 할 것 입니다.

[캐나다 보수당이 150석에서 20석까지 줄었다가 13년 후 다시 집권했다. 왜 몰락했나. 부가세 올리려다가 그랬다. 부가세 올리는 것이 불가피했는데, 당시 캐나다 국민 의식 수준이 받아 들지 못했다]

대통령께서 소송까지 건 조선일보 신정록기자의 오보(?)인데 캐나다는 2석이 남아도 기사희생을 하나 한국은 자민당처럼 사망이므로 적어도 20석은 남아 달라는 위로인 것 같습니다. 어찌하면 조선일보의 오보 소원을 들어 줄 수가 있을까요?

지역타파를 외치던 분이 민주당을 길거리로 쫓아내고, 자신의 소신을 위해 경륜도 없으면서 설친 386 세대이지만 동지들과 등을 돌리는 것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행동입니다. 새시대의 대중은 올바른 경쟁을 통한 화합을 원하고 있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백군도 파인플레이를 하자며 화합정신을 다지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에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국을 위한다면 ‘나홀로’발언을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하시고 당원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아직도 야구에서 7.8.9회가 남아 있습니다. 역전보다 성실한 경기를 하시면 ‘속전속결’을 외치는 빅3도 있으니 혹시 13년 후에는 예언이 적중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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