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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化 시점에서 農村宣敎 방향에 대한 小考1995년 1월 발행된, 박흥규목사의 푸른언덕 제62호 <특별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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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6월 04일 (일) 00:00:00 [조회수 :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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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化 시점에서 農村宣敎 방향에 대한 小考

 

 

                                                                                                     정명수(서울)


       최근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이후 세계화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져지고 있고 드디어 행정부 조직도 세계화 전략에 알맞도록 대폭 수정되고 있다.

세계화의 개념이 어떻든 간에 우리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굉장히 크게 바뀌고 있고 그 변화의 속도도 생각보다 매우 빠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제일 타격을 받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은 변화에 대응하는 준비가 없거나 실제로

적응이 어려운 문화적 배경을 가진 곳일 것이며 바로 이러한 가정이 크게 염려되는 곳이 우리나라의 농촌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장차 닥쳐올 미래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우리는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태도로 대처해야 할 때이다.


1. 世界化란 무엇인가?


세계화란 한 국가의 단위를 떠나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하나의 촌락처럼 여기는 사고의 출발을 전제로 한다.

불과 40-50년전만 하더라도 지구 저편에서 일어나는 일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로 여겨질 뿐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통신문명이 발달하고 컴퓨터산업이 초고속화하여 이제는 세계 어느 곳에서 일어난 일이나 사건도 즉시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텔레비젼이나 전송사진 등으로 사실을 그대로 보도하여 줌으로써 즉시적 확산과 공감을 공존하게 되었고 그것을 보고 느낀 사람들의 반응도 즉시 상호 교환하여 영향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문명의 발달은 이 지구상에 사는 우리 모두가 단순한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상의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공동의 과제를 안게 되었는데 예를들면, 지역전쟁, 원자핵 확산금지, 인구노령화, 암과 AIDS, 인구증대, 쓰레기와 환경오염, 공해의 확산, 교통문제, 에너지 부족, 기후의 불예측성, 빈곤 등의 문제는 전 지구촌의 당면한 현안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공동과제는 한 국가의 국민이 잘사는 문제로 해결될 일이 아니고 전 지구인이 합심하여 해결해야만 되는 共存共生의 과제로써 한 지역적 단위의 관심이 아닌 전인류의 발전적인 관심사로 그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보면 윤리교과서적인 발상인 것처럼 보이는 이 변화는 지구를 촌락의 개념으로 바꾸고 컴퓨터 기술발달이 앞장서서 공통관심사를 부각시키면서 급기야는 생산품의 수요공급도 국가간 교역에서 전 세계적 교역으로 널펴가는(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을 걸쳐) WTO 세계무역기구의 출발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공동보조를 맞추기 위하여 우선 세계 지역군별 방위체계인 EC(유럽공동체), NAFTA(북미주 자유무역협정),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들이 탄생하면서 지역군별 이익을 확보하려고 국가간 단합을 보이다가 이제 바야흐로 WTO라는 범 세계적 무역기구를 발족하게 되었다. WTO는 세계적인 무역의 확대를 표방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어느나라이던 자기나라 이익만을 위하여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없도록 일정한 규정을 만들고 전체가 이를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같이 자원이 빈곤한 나라는 수출에 전력할 수 밖에 없지만 수출하려면 동시에 수입도 해야하는 이 규칙을 무시하면, 수입국들이 합심하여 우리나라의 수출을 봉쇄되는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어 진 것이다.


2. 세계화와 우리 농촌과의

   상관관계


수출을 제 1의 국가 지상과제로 삼은지 40년동안 국가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반만년 역사인 농경문화의 바탕에서 文化的 기틀이었던 農事之大本의 기본정신은 오늘날의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채 머뭇거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 전체적인 소득향상을 위하여 정부는 공업입국을 선택하였고 농업입국의 재래적 근본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경제정책은 산업간 불균형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었던 바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한 농민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가적 수지입장을 고려하면 협정을 체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공업국가로써의 발전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農村은 차츰 소득원으로써의 역할이 줄어들고 그 대처하는 방법도 좌충우돌하여 농업에 주된 생활터전을 갖고 있는 농민은 그 피해를 그대로 안게 되었던 것이다.

오늘날 정부는 피해보지 않는 농촌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농촌은 스스로 자활의 길을 열어야할 시기가 도래하고 만 것이다. 스스로 개척하던가 아니면 떠나든가 하는 갈래에 서 있다고나 할까? 1년내 경작해보아야 반값 이하의 수입품이 들어오는 세상에 무슨 이익을 바랄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시점에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을 막아야 된다고 하는 반론은 설득력이 없다. 반대의 대의명분은 우리나라밖 외국에 호소할 수 없는 명제이고 어디까지나 국내적인 산업간 균형의 과제이며 반대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변화에 대한 적응속도를 완화시키려는 시도에 불과할 수 밖에 없는 문제로 남는다고 할 수 있다.

세계화 과정에서 농촌은 그대로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을 우리는 직시하고 그 대책을 스스로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며, 대외적 명분없는 지리한 반대투쟁에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


3. 농촌의 적극적 생활 方向


자기생활 자기가 지킨다는 의식이 우선해야 자유무역 시대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적 경작이 가능할 것이다.

WTO에서 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나라의 수익을 방위하는 관세제도가 폐지되거나 완화되면 세계시장이 국내시장처럼 자유로운 무역이 가능해질 것이고 우리 농촌의 농작물 가격도 세계적인 가격을 기준하여, 비싸면 안팔리고 싸면 팔리고, 품질이 좋으면 팔리고 나쁘면 안팔리는 기초적인 상행위의 잣대가 적용될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국가경제에만 모든 것을 기대하기에는 국가적 역량은 그 한계가 있는 것이다.

스스로 모든 경작지에는 <심으면 팔리는> 농산물을 재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경쟁력 있는 농산물 또는 특화작물(特化作物)이라고 부를 것이다. 자본주의 시장원리를 적용한 싸고 좋으면 팔리는 원칙에서 이겨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身土不二라는 국가적 충성심에 호소하기에는 시대는 너무나 개방되어 있고 이기적이다. 경쟁력있는 산물을 경작하기 위하여 시장정보(마케팅) 분야가 활발해야 세계적 작황과 가격 등을 비교하여 가격이 일부 비싸더라도 우리 입맛에 맞는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하며, 신선도를 유지하여 수입산물보다 품질면에서 우위에 서고, 무공해의 신용을 지킨 농산물을 공급하여 상품가치를 높이는 일 등을 구체적이고 조직적으로 해나가야겠다.

또 다른 의미에서, 땅은 경작지다 라는 동일시 개념도 바뀌어져야 할 시점이다. 땅은 물론 인류의 역사이래 우리에게 먹거리를 제공해 준 원천이었고 마땅히 땅에서 수확하고 거두고 다시 땅으로 환원하는 자연의 법칙은 우리 민족의 철학이었다.

그러나 세계화 시대에서 땅은 경작지만은 아니다. 다변화 되고 다양한 삶의 형태를 충족시키는 방법에서 땅은 또한 여러가지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대규모 주택단지, 공장, 위락시설, 산업기지, 물류센터 등은 경작지로써의 땅이 아니고도 효용가치가 대단히 큰 시대적 수요인 것이다. 각 지역적 특색이나 장점은 경제적인 차별적 가치로써 시장경쟁에서 상품적 우위를 지닐 것이다.

잘사는 것이 목표이면 농토가 꼭 경작지로 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4. 농촌 선교의 역할


하나님이 주신 이 땅을 기름지게 하고 버리지 않으며 생산적인 작업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공동체적 삶의 구현은 오늘날의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와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적 흐름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한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것 같다. 서로의 나눔은 없어지고 이기적인 자기 주장만이 큰소리를 치는 시대적 아픔이 있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농촌선교는 분명히 지도자적 사명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도자란 많은 다수의 민초를 어느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어 주는 사람이며 그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갖도록 안내해 주는 사람이다. 희망을 주려면 우선 현실에 대하여 냉정한 관점을 유지하여 환경과 역사에 우매해서는 안되는 예지를 간직해야 할 것이다.

현금의 세계화 추세는 전 지구적인 흐름의 표현이며 이 물결은 어느 한 국가, 한 사회의 반대로 막아지는 것이 아니다. 농촌을 지키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고 싶은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충정이다. 아무리 세계화로 향방이 가고 있더라도 이 순간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길은 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 전체로 보아서 실리를 확보할 선택이 분명한 자유무역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는 일이다.

보다 더 슬기로운 대책은 이러한 흐름에 반대하는 무모한 외침을 지양하고 앞으로 어떻게 경쟁적인 농산물을 경작하고 농토를 개발할 것인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농촌선교는 바로 현실을 알고 받아 들이는 시점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노력과 끈기는 이 현실을 디디고 넘어서는 지혜와 만나서, 버릴 수 없는 이 땅을 뜨겁게 안아야 할 것이다. 힘으로가 아니라 머리로 다가가야 할 시점이다. 싸움은 전쟁터에서가 아니라 우리 농촌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싸움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농촌선교는 이 땅이 어떻게 극복 되어야 하느냐를 생산적인 힘의 모임으로 가도록 지도해야 마땅하다. 푸른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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