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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준비하자 (마 25:1-10)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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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12월 06일 (토) 21:28:08
최종편집 : 2014년 12월 14일 (일) 14:50:35 [조회수 : 2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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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5장 1-10절

조금 더 준비하자

 

가. 성도는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한다.

1절,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 본문은 구주 예수님을 기다리는 성도가 세상에서 빛의 자녀로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여기에 나오는 등과 기름은 빛을 발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등’의 어원 ‘람포’는 ‘빛을 발하다’라는 뜻이다. 이는 이사야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라고 한 말씀과 일맥상통한다(사60:1).

* 성도의 사명은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마5:14-16). 바울도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이더니 이제는 빛의 자녀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하였다(엡5:8). 성도는 인격적으로 빛된 삶을 살아야 한다.

* 그런데 성도는 빛을 계속 발해야 한다. 본문의 ‘등을 들고’(분사형)는 계속 빛을 발해야 함을 보여준다.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능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말하기를 “그런즉 깨어 있으라”고 권면하였다(13절).

 

나. 문제는 은혜다.

3절,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 본문이 강조하는 문제점은 기름이 충분하도록 조금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기름’은 성도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온전히 성장하는데 필요한 은혜를 가리킨다.

* 본문에서 슬기로운 처녀들과 미련한 처녀들의 차이점은 크지 않다. 모두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 등불을 준비하였다. 신랑이 더디 오므로 함께 졸았고 함께 잠들었었다. 그런데 미련한 처녀들은 등불만 준비하였고,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불과 함께 별도의 그릇에 기름을 준비하였다(4절 참조). 차이점은 예기치 못한 특별한 상황을 대비하여 기름을 조금 더 준비한 것이다.

* 여기서 ‘슬기롭다’(ㅎ프로니모스)의 어원은 ‘고삐를 매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철저한 준비 또는 철저한 마무리를 요구하는 말이다. 대부분 일상에서는 빛을 발한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과 같이 특별한 상황에서는 어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까운 일이다. 성도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데 부족하지 않도록 은혜를 충분히 받아야 한다.

 

다. 은혜 문제는 각자의 몫이다.

8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누어 달라 하거늘...”

* 신랑이 더디 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미련한 처녀들의 등불은 꺼져갔다. 급한 나머지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기름을 좀 나누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고 하였다(9절 참조). 이 비유는 은혜는 결코 나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 어떤 이들은 기름을 나누어 주지 아니한 자들이 인정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것은 비유를 통해 보여주시려는 예수님의 의도된 메시지가 아니다. 주님은 나눔에 대하여는 충분히 말씀하셨다. 여기서는 은혜는 나눌 수 없고 자신이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셨다.

* 3절을 보면 “미련한 자들은 (자신들의) 등을 가지되 (자신들의) 기름은 가지지 아니하고”라고 하였다. 기름 즉 은혜는 각자가 준비해야 할 몫이다.

 

라. 조금의 차이가 천지차이가 된다.

10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이 더디 오는 상황에서도 준비가 되어 있었으므로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미련한 처녀들은 기회를 놓쳤고 문은 닫혔다. 이 문은 한 번 닫히면(수동태) 사람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문이다. 이는 종말론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 은혜를 조금 더 받으면 우리의 삶의 현실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일상에서는 잘 하는 성도들 가운데에 특수 상황에서는 덕이 안되게 행동하는 경우를 본다. 예를 들면, 운전 중에 불쾌한 일을 당하면 성도라 할지라도 순간적으로 욕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 같은 성도라도 은혜를 충분히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인격에 큰 차이가 난다. 성도는 은혜를 충분히 받으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빛을 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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