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식 목사 외 2인이 제기한 선거무효 및 당선무효 본안 (2014가합24766)에 대한 2차 합의조정(2014머541927. 민사 91부)이 오늘(24일) 오후4시 서초동의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에서 한시간 넘게 있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미뤄졌다.

원고측인 신기식 양기모 김덕창 목사는 모두 참석한 반면 피고측 전용재 감독회장은 지난 번에 이어 불참했고 대신 변호인과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송윤면 행정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북한나무심기 사업과 관련하여 협의차 중국으로 오늘 출국했다.

송윤면 실장은 전용재 감독회장의 금권선거를 부정하고 남은 임기를 채울 것이며 원한다면 원고들로 하여금 감리회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에 참여할 것을 제시했고 원고측 변호인은 조속한 조정절차를 마무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기식 목사에 의하면, 송윤면 실장이 금권선거 사실을 부인하자 조정위원이 이 사건 증인의 인증진술서를 언급하면서 진술서가 증거능력이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했다. 신기식 목사는 또, “조정위원들이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에서도 사라진 풍토가 감리회 선거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전하면서 “피고측을 압박하는 듯한 조정위원들의 이런 일련의 언급은 조정위원들이 조정성사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조정위원들은 오는 12월 17일 오후 2시에 한번 더 조정의 기회를 갖기로 했다. 조정위는 다음 조정일에 전용재 감독회장의 참석과 원고측 조정안에 대한 피고측의 답변서를 준비해 줄것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