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8장 11-18절

복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가. 하나님은 성도의 감사를 기뻐하신다.

12-14절,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네 소유가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 본문에는 하나님의 염려로 가득 차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모든 것이 풍부하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잊어버릴까를 걱정하신다. 하나님은 성도가 언제나, 범사에 감사하기를 원하신다.

*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하는 가장 큰 문제는 교만이다. 사람이 성공하거나 부요하게 되면 교만에 빠지기 쉽다. ‘교만’(룸)은 자신의 업적 위에 자신을 올려놓고 눈을 높이 들어 올리는 것이다. 이로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나아가서는 은혜를 주신 하나님마저 잊어버리게 된다.

* 하나님은 광야 40년의 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낮추시는 훈련을 시키셨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시험하사...”(16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부요하게 되더라도 교만하지 않고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기 원하셨다.

나. 능력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해야 한다.

18절,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 성도는 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여야 할까? 본문은 재물을 얻을 능력을 하나님이 주셨음을 강조한다. 하나님은 이미 사람이 성공하거나 부요하게 되면 백성들이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게 이 재물을 얻었다”고 말할 것을 알고 계셨다(17절). 그러나 하나님은 단호하게 재물 얻을 능력을 하나님이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 더욱이 이 능력은 온전히 하나님의 선물이다. 귀한 능력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이 잘났거나 의롭거나 대단한 민족이어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신9:6참조).

* 어리석은 사람은 모든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알고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산다. 그러나 성도는 오직 하나님이 주신 선물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하여야 한다.

다. 진정한 감사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11절,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 성도는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까? 하나님은 그가 주신 은혜를 잊지 말고 그를 찬양하라고 하신다. 또한 하나님은 예물을 드려 그를 영화롭게 하라고 하신다.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시96:8-9).

* 그러나 찬양과 예물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따르는 것은 더 중요하다. 성도는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하지만, 더욱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은사, 능력)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의 거룩한 뜻을 따라 사는 것이다.

* 어리석은 사람 중에 어려서는 부모를 의지하고 따르다가 성공한 후에는 부모를 무시하고 귀찮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께 이렇게 한다면 아주 크게 잘못하는 것이다.

라.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 복이 있다.

16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사람들에게 복이 있음을 말씀하신다. 이는 19절의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와 대조된다. 복과 저주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사사시대를 보라. 평안할 때에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오고, 이에 부르짖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다시 평안할 때에 범죄하고 심판을 받는 역사가 계속된다. 아주 어리석은 백성의 모습이다.

* 그러나 하나님의 계명을 따르는 사람은 ‘마침내’ 복을 받는다. 여기서 ‘마침내’(아하리트)는 ‘시간의 마지막 부분’ 또는 ‘후손’이라는 뜻이 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의 뜻을 따라 사는 과정은 힘들지만 결국은 승리하는 길이며 후손에게까지 복이 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