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진행된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KGPM 장헌일 상임이사, 김영진 상임회장, 전용재 대표회장, OGKM 김호진 대표, 김영길상임고문, 이춘호 사무총장)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후원하는 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와 조국을푸르게(OGKM)는 ‘녹색한반도 통일화합나무심기 8천만그루심기 범국민운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합의하고 17일 오후4시 코리아나호텔 다뉴뷰홀에서 업무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GPM 이날 “북한의 산림녹화를 위해 8천만그루 나무와 씨앗 20억 종자 등 을 보내기로 하고 1차 11월 초순에 24톤의 씨앗(10억 그루 분, 발아율은 50-60%)을 보내고 11월 중순에는 함경북도 두만강유역 4개 지역인 원정, 남양, 회령, 새별 중 원정지역 부터 통일화합나무 1만 그루를 시범적으로 심기로 OGKM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OGKM은 지난 12월 북한의 국토환경보호성으로부터 65억 그루의 나무모 생산에 필요한 종자, 묘목, 자재, 자금 및 기술자료 지원과 이를 위한 기증자들과의 연계 및 모임에 대한 일체를 위임 받았다.

KGPM 이어 “OGKM과 함께 △북한 산림화 첫 단계(2014년 11월-2015년)에는 이미 생산된 기존 묘목들을 모금을 통해 구입 또는 콘소시움 형태를 통해 북한 땅에 심고 △두 번째 단계(2015-2016)에는 종자를 북한 내의 200개 시군에 공급해 양묘토록 하며, 이를 위해 씨앗이 공급하고 △세 번째 단계(2016-2017)에는 북한 내의 200개 시군, 지방 양묘장에서 생산한 묘목들을 각 시군을 중심으로 심고 구체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활착률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헌일 KGPM상임이사는 “KGPM과 OGKM은 북한 두만강 유역 녹화사업을 집중 전개할 것”이라면서 “두만강 하류는 중국 땅에서 쉽게 노출되는 부분이며, 특히 세관들이 있는 원정, 남양, 회령, 새별네 곳은 산림화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두만강유역은 모니터링이 쉬운 장소일 뿐 아니라, 북한에서도 가장 원하는 산림화 지역”이라면서 “북한에서 나올 때에 다음 들어갈 비자를 받는 방법으로 출입국을 보장받았다”고 말했다.

전용재 대표회장(기감 감독회장)은 인사말에서 “KGPM은 한국교회 교단장이 중심이 돼 발족시켰다“면서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신 OGKM과 우리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면, 이 한반도 녹색운동이 국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호진 OGKM대표는 “감사한 것은 십 여년 동안 160여 번을 방북하며, 많은 일을 하고 큰일을 하며 북한과의 신뢰가 구축됐고 그런 결과로 북한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는데, 북한은 신임장이라는 표현을 썼다"며 위임장을 공개했다.

김영진 상임회장(전 농림부 장관)은 “이 운동으로 통일을 대비한 농업정책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갈 것이고, 북한은 OGKM과 같은 북한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관과 함께하기에 사업 추진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은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가 주최했으며 한국교회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회(KGPM)의 전용재 대표회장, 김영진 상임회장 겸 본부장, 장헌일 상임이사가, 조국을 푸르게(OGKM)는 김호진 대표와 김영길 상임고문, 이춘호 사무총장이 각각 참여하여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