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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기 먹어도 될까? 안 될까?”동화 <보신탕집 물결이의 비밀>이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
송상호  |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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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10월 16일 (목) 00:26:30
최종편집 : 2014년 10월 16일 (목) 14:01:22 [조회수 : 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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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토론수업이 있는 장면으로 문을 연다. 왜 하필 토론 수업일까. 그렇다. 작가 강다민(보신탕집 물결이의 비밀의 저자)이 다룬 주제와 맞닿아 있다. 토론? 그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거니까.

토론의 주제는 ‘개식용’. 개식용이라? 바로 ‘개고기를 먹어도 되느냐 마느냐’를 놓고 토론하자는 거다. 하이고, 이 문제가 보통 문제가 아닌데, 작가가 어떻게 풀어가려고 이 주제를 들고 하나. 세계적으로도 서로 갑론을박하며 결론 내리지 못한 문제를 초등학교 교실에서 풀 수 있을까. 그 주제를 아이들과 공감하려고 동화에서 다룬 작가는 무모할까.

개식용에 대해 말을 꺼내는 교사 앞에서 아이들의 반응은 “우웩”이었다. 어떻게 개고기를 먹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걸 먹는 사람은 야만인이다. 뭐 이런 반응들이다. “우웩”은 마치 이 시대에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작가는 반대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 “우웩”이라고 하고 싶었던 걸까.

하여튼 토론 수업 시간 내내 불편한 아이. 그 소녀가 바로 오늘 동화의 주인공 김물결이다. 물결의 집(할머니 식당)이 바로 보신탕집이다. 아빠 직장 문제로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물결이 살고 있는 집이다.

2학년 때 반 아이들에게 “우리 할머니집 보신탕집이야”라고 말했다가 아이들로부터 큰 상처를 받은 물결. 그 후로 따돌림을 당하던 김물결. 아빠 직장 문제로 할머니 집에 오면서 3학년으로 전학 온 물결에게 비밀이 생긴 거다. 국가기밀보다 더 큰 ‘우리 집 보신탕 집’이란 비밀 말이다.

하지만, 어디 세상에 비밀이란 게 있나. 꼬리도 길면 밟힌다고 했던가. 친구에게 자신의 일급비밀이 들켜버렸다. 그것도 ‘개식용 토론 숙제’를 같이 하려고 온 절친 나희에게.

절친 나희는 이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 널리 전파했다. 무슨 사명감도 아닌데. 이게 아이들 세계의 흐름이다. 자신과 조금만 달라도 용납하기가 쉽지 않고, 그 다름을 가진 아이를 친구들에게 널리 전파하여 수군대는 메커니즘.

아이들 세계에선 또래집단과 뭔가 특별한 걸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는 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설령 좋은 것(어른들이 볼 때)이라 하더라도 아이들 세계에선 그걸로 인해 밀쳐냄을 당할 수 있다는 걸 어른들은 알아야 한다.

 

   
▲ 보신탕집 물결이의 비밀, 내일을여는책 펴냄, 강다민 글, 2014년9월30일, 11000원

 

절친 나희가 친구들과 물결의 비밀을 공유하고 있는(물결로선 절체절명의 순간) 현장과 마주친다. 나희는 도망친다. 물결은 잡으러 간다. 이때, 나희가 어떤 비밀의 문으로 빠져 들어간다. 물결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비밀의 문으로 들어간다.

비밀의 문? 그건 물결에게 친구처럼 대해주던 화가아저씨가 그린 벽화 속에 있는 그림 문이다. 그렇다. 작가는 갑자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구조를 취한다. 이 방식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도 있지만, 동화에서 많이 써먹던 수법, 그래서 식상할 수도 있다. 비밀의 문으로 들어간 아이들도, 작가도 대단한 모험이다.

물결이 도착한 마을이름은 ‘버려진 개들의 마을’. 물결 앞에 나타난 개는 커다란 그레이하운드다. 물결을 차지하려고 윽박지르고 있는 위기의 순간, 물결을 구해주는 백마 탄 왕자가 있었으니 바로 단비다. 단비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 때, 물결과 친했던 애완견이다.

그런데, 그 개가 왜 ‘버려진 개들의 마을’에 와 있을까. 평소 엄마에게 전화했을 때, 같이 잘 산다고 들었었다. 알고 보니 개를 잃어버렸는데, 물결이 걱정할까봐 엄마가 거짓말을 해온 거다.

개의 세계에서 재밌는 현상이 있다. 개의 주인에 따라 개의 세계에서도 직업과 성향이 정해진다는 거다. 식당의 개는 식당을 운영하는 개로, 화가의 개는 그림을 그리는 개로 산다는 거다. 내가 어릴 적 신문배달을 하면서 주인이 늦게 일어나면 그 집개도 늦게 일어나고, 주인이 사나우면 그 집개도 사나운 걸 목격한 나로선 미소 지을 수밖에 없었다.

단비를 따라 식당(개의 세계)에 간 물결. 식당 메뉴판에 “말고기, 고양이고기, 달팽이 볶음, 모기 눈알”이란 글씨를 읽어 가던 물결의 눈앞에 기절초풍할 메뉴가 눈에 띈다. “특별메뉴 사람고기”

“어떻게 사람고기를 먹을 수 있느냐”며 분노하는 물결에게 단비는 “너도 개고기를 먹잖아. 왜 사람만 먹으면 안돼”라고 말한다. 물결도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하고, 이 글을 읽는 독자도 그러하리라. 작가는 “개고기를 먹느냐 마느냐”의 주제를 다루는 인간에게 정면으로 질문을 던지는 게다.

하여튼 지금 토론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친구 나희를 구출해야 한다. 이 마을에서 난폭하고 힘센 그레이하운드에게 잡혀가 있는 나희 말이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물결과 단비는 그레이하운드의 조직을 찾아간다. 거기는 그레이하운드들이 마치 조폭처럼 사는 세계다. 물결이 “이런 난폭한 짓을 하지 말고, 다른 일을 해보라”고 권하자, 그레이하운드는 “여태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이 바로 나다.”며 화를 낸다. 작가는 소위 악당(?)에게도 그럴 만한 이유와 사정이 있음을 강변하고 있다. 여기서 작가가 ‘권선징악’의 구도로 풀어갈 생각이 없음을 엿볼 수 있다.

단비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레이하운드가 자신과 경주하여 이기면 갇혀 있는 동물들을 풀어주고(물론 나희 포함), 지면 자신이 그레이하운드의 부하가 되겠다고. 그 제안을 승낙하는 그레이하운드는 “단비 대신 물결을 부하로 만들겠다”며 제안한다.

운명의 시합 날. 마을 개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주가 시작 된다. 사실 그레이하운드와 단비(골든리트리버)의 경주 결과는 불을 본 듯 뻔하다. 그레이하운드는 경주 전문견이다. 주인공들은 이런 무모한 경주를 왜 하는 걸까. 혹시 기적을 바라고? 아니다. 사전에 모의한 계략들이 있다.

시작이다. 달린다. 어떤 영화나 동화에서 그렇듯 선두자리를 다투는 두 마리의 개가 보인다. 그렇다. 그레이하운드와 단비. 단비가 그레이하운드를 따라가다가 지쳐 쓰러진다. 이제 모든 희망은 가버린 걸까.

이때, 준비된 계략이 작동한다. 바로 기계토끼의 출현. 기계토끼란 인간세계에서 개들의 경주를 부추기기 위해 고안한 기계다. 개들을 경주에 미치게 만드는, 개로선 결코 반갑지 않은 기계다.

앞서가는 토끼를 끝없이 쫓아가는 그레이하운드와 그 부하 그레이하운드들. 그 토끼를 따라 마을을 떠나간다. 이렇게 그레이하운드들이 경주를 하는 동안 물결은 나희와 동물들을 구출해낸다. 물결과 단비와 동료들이 계획한 작전이 빛을 발하고, 승리하는 감격의 순간이다.

그 경주를 끝내고 마을로 다시 돌아온 그레이하운드. 그가 더 난폭해졌을까. 아니다. 그가 변했다. 그 후로 종종 기계토끼를 따라 경주를 하곤 한다. 그가 말한다.

“아무도 나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어. 나는 원래 경주 견인데. 다들 나를 무서워하며 편견으로만 바라봤어. 하지만, 기계토끼와 달리고 나니 이제 내가 어떤 개인지 확실히 알았어. 자유를 찾게 해줘서 고마워 단비야”

다시 인간 세상으로 돌아온 물결과 나희. 토론수업 시간이 되어 물결은 자신의 견해를 발표한다. 반 아이들에게 박수를 받는다. 그 발표 내용이 어땠기에. 뭐라고 발표했는지는 책을 보시라. 하하하.

다만, 화가아저씨의 벽화 한 구석에 새겨진 글귀가 우리 마음을 흔든다. 이 글귀가 이 동화의 가장 마지막 문장이다. 독자들이 곱씹어 볼만한 글귀다. “자연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완벽한 작품이다.”

민주사회라고 말하면서 “다르면 틀렸다”고 싸우는 세상에 “한 번 생각해보라”는 화두를 던질 뿐만 아니라, 그걸 넘어서 “자연의 조화로움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 책. 단언컨대, 이 동화는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한마디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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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125.128.48.131)
2014-10-22 14:23:34
송상호씨
송상호씨의 모든 종교는 다 구라다
아이들 교회에 보냊지 마라 책 잘읽었습니다

그런데요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데
사실 송상호씨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그의책은 보면 종교 다 헛소리다
애들 교회 보내지마라 등등 반안티 기독교에 가까운데

이런 사람이 당당뉴스에 글을 쓸수 있는데
당당뉴스가 과연 열린 마음 타인을 포용하는 마음이라서
글을 쓰게 할까요

아니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당당뉴스 자체가 무식해서
그렇습니다

당당뉴스를 보면 좋은글도 있는 반면 나처럼 무신론자 목사인 교회가지 말라는 송상호씨 글도 연재하고 극단적인 무식한 글이 넘치는 임종석 이인규같은 잡문도 허용하고

무식해서 그렇겠죠 좀 속된말로 똥 오줌을 구별하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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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티끌 (222.107.244.157)
2014-10-16 19:17:58
먹을게 없으면 먹고,

먹을게 많으면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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