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1903성령한국 선교대회> 개최를 한달여 앞두고 ‘준비위원회’가 오늘(21일) 오후 감리회본부 회의실에서 선교대회의 의미와 준비상황을 설명하며 감리교인들의 기도와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디1903성령한국 선교대회(이하 선교대회)>는 원래 지난 6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미뤄져 오는 9월 23일 오후 2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집회에 참가하는 인원의 규모가 당초 2~5만명이 모이는 대형 집회로 계획되었으나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아 7천명 규모로 축소됐고 대회가 열리는 장소도 실외 경기장이 아닌 실내체육관으로 변경됐다.

어떤 행사 준비하나

“성령이여 새롭게 하소서(요20:22)”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선교대회의 목적은 지난해 개최됐던 하디1903성령한국 기도성회를 통한 감리교회의 회개운동이 중부권에서 열리는 선교대회를 통하여 감리회의 하나됨과 사회적 나눔의 열매를 맺게 하는데 있다.

준비위는 이번 선교대회 기간을 통해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수건나누기 △전도행사 △자매결연 실시 △하디기념교회 설립 등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자 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사랑의 집짓기 우선 선교대회를 기념하는 <사랑의 집짓기>는 충북지역에 주거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그리고 기타 복지사각지대의 저소득자에게 10평~14평 규모로 8채의 집을 지어주는 행사이다.

충북연회 희망봉사단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채의 집짓기를 실시했었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제천에서 한 채가 완공되어 한 가정이 입주를 완료한 이후로 오는 26일부터 선교대회 전날까지 충북의 여러 지역에서 7채의 ‘러브하우스’가 준공식 및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랑의 수건나누기 <사랑의 수건나누기>는 감리교인 가정에 쓰지 않는 수건 6만여장을 모아 충북지역 내 120개의 사회복지시설에 나눠줄 계획이다. 이 행사는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의미와 함께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측면도 있다.

준비위는 “감리회가 준비한 사랑의 수건 나누기 행사가 충북지역에서 이미 소문이 났다”면서 “지역국회의원이나 군청 등에서 천 장의 수건을 모아주기로 약속했다”고 지역의 높은 호응도를 소개했다. 현재 전국에서 약 2만여장의 수건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길거리 전도 대회 당일에는 11개연회와함께하는 <길거리 전도>를 실시한다. 청주, 보은, 옥천, 영동 등지에서 오전 10시부터 두시간 동안 11개연회를 구역별로 배정해 길거리 전도를 펼침으로써 이 지역에 감리교회의 전도의 불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길거리 전도를 마친 연회원들은 선교대회 행사장인 청주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여 본 행사에 참여한다.

그 외 이번 하디 대회를 통해서 충북연회내 미자립교회와 타 연회나 지방 간의 자매결연을 맺게 할 계획이다. 선교대회 이후에 충북지역의 미자립교회가 자립화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또 선교사 하디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교회를 청주지역에 설립하여 하디1903성령한국 운동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선교대회 어떻게 진행하나

1부 위로, 2부 회복, 3부 결단의 파트로 이어질 선교대회는 한국의 중앙에 위치한 청주지역에서 진행되는 만큼 그 지역을 중심으로 각 지역이 회복되는데 초점을 맞춘다. 우선 충청지역의 기도제목들을 다 끄집어 내고 그 땅을 책임지겠다는 결단을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작년 기도대회에서 퍼포먼스로 만들어진 12개의 조각 십자가에 충청도 모양의 나무 지도를 거는 것으로 시작해서 각 도의 형상을 십자가에 걸며 지역마다의 기도제목을 나눈다. 마지막에 이르러 북한지역의 지도를 걸어 한반도 지도를 완성하여 분단 조국의 자유와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3부에서는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앞에 두고 “나와 내집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했던 결단을 선교대회 전체 참석자가 외치며 세속과 물질을 섬기던 것에서 돌아서서 빛을 발하는 감리교인이 될 것을 결단한다.

왜 중부권인가

중부권은 대전을 중심으로 감리교회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청주지역을 비롯한 충북연회는 감리교회의 교세가 열악하다. 이런 지표는 지난해 연회별 통계자료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충북연회의 교인수는 44,285명으로 같은 중부지역인 남부연회의 1/3, 충청연회의 1/2로서 연회중에 가장 작다.

특히 청주를 중심으로 한 보은, 영동, 옥천, 증평, 괴산 지역은 전국의 감리교인에 1%도 되지 않는 실정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선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선교대회는 충북연회의 오랜 부흥을 위한 기도의 열매이며, 감리교회가 회복되고 다시 부흥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4성령한국 청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하늘이 열리고 땅이 하나되는”을 주제로 약 2만명의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대회는 감리교회 청년들에게 북한의 인권과 다가올 통일에 대한 의식을 불러 일으킴으로써 선교적 사명을 확립하고 영적 부름에 응답하려는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2박3일간 충북 제천의 대원대학교에서는 청소년들의 선교적 사명을 고취시키고자 ‘청소년대회’를 이미 치른바 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감리회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의 개혁을 통해서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 성령의 회복운동이 일어나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되어져야 될 우리의 숙제이자 화두”라고 <하디1903성령한국 선교대회>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리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부탁했다.

▲ 위 : 김철한 목사(상임준비위원장) / 전용재 감독회장(대표대회장) <br> 아래 : 황대성 목사(상임준비위원장)  / 신현주 목사(사무총장) / 박동찬 목사(예배분과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