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새롭게 되는 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의 1만5천여 장로회의 연합체인 장로회전국연합회(이하 장로회)가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에서 “바르고 새롭게 되는 장로회(시51:10”를 주제로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장로회는 2박3일간 주제강연, 영성의 시간, 새벽기도회, 특강, 포럼 등을 개최하며 장로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평신도지도자로서의 영성을 다진다. 2천여명 이상이 참석하던 예년에 비해 다소 참석률이 저조하여 1,700여명이 등록했다. 주최측은 3주전 있었던 원로장로회에 이미 많은 장로들이 참석했던 여파라고 했다.

두 시간여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양무리의 본이 되는 장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제는 깨달아라 이제는 변화하라하는데 누가 먼저여야 하는가?”고 묻고는 “내가 먼저, 목회자가 먼저, 장로님들이 먼저 변화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권면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최근 일고 있는 개혁특위(감리교개혁특별위원회)의 설치와 활동에 대한 시비를 의식한 듯 설교시간을 할애해 “개혁특위가 ‘국보위’에 비유되기도 하나 개혁특위는 감독회장에게 조언하는 싱크탱크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고는 “총대제도와 의회제도, 선거제도의 개혁을 이뤄내어 감리회의 30년, 50년 미래를 든든하게 세우는 일에 장로님들이 앞장서주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영성수련회에 참석한 장로들은 ‘나라의 안녕과 민족 복음화를 위하여(백관옥 장로)’, ‘한국교회와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하여(강석중 장로)’, ‘하디1903 성령한국대회를 위하여(성우제 장로)’, ‘장로회의 발전과 영성수련회를 위하여(김병희 장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목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연회 감독선거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진 강승진 목사, 여우훈 목사 등 각 연회별 예비후보자들이 대거 수련회장을 방문하여 얼굴알리기에 나섰으며 이강전 장로회장은 이들 예비후보자들을 불러내어 개회예배중에 소개하기도 했다.

수련회 이튿날에 ‘감리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고 감독회장선거 사태로 표류하고 있는 감리회를 진단한다. 이 포럼에는 김득중 전 감신대총장이 ‘감리회 정체성을 위한 성서신학적인 접근’에 대해, 이요한 전 목원대 총장이 ‘평신도 사역을 통한 감리회의 추구’, 이계준 전 연세대교수가 ‘감리회 미래를 위한 변화의 주역’이라는 소주제로 강연을 연다.

▲ 공명선거 선포식

장로선언문 & 공명선거 문화캠페인 실천 선언 채택

수련회 첫날 개회예배에서 참석자 일동은 선교, 교육 봉사에 힘쓰는 장로가 되겠다는 <장로선언문>과 금권과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는 <공명선거 문화캠페인 실천 선언>문을 낭독했다.

먼저 참가자 일동은 <장로선언문>을 통해 “신앙의 선배들이 피 흘려 이룩한 감리교회의 위상과 선교의 열매를 계승시키지 못하였음을 고백”하고 △전도 및 선교사역, △사회선교 사역, △영성 회복사역, △남북통일 사역, △창조질서 회복사역 등 5개 사역권 60개 실천항목에 이르는 세부실천지침을 발표했다.

또한 감리회의 침체와 시련의 근저에는 ‘감독회장선거’가 자리잡고 있음을 고발하면서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환경을 조성하지 않고는 감리교회의 정상화와 부흥발전은 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므로 ‘부정선거, 금권선거를 추방하고, 혼탁한 선거문화를 쇄신하여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환경을 조성’할 것을 다짐하는 <공명선거 문화캠페인 실천 선언>을 채택하고는 7개항에 이르는 실천안을 발표했다.

이 7개 실천안은 감독회장 후보자와 평신도 유권자들을 향한 사실상의 경고와 당부로서 감독회장 후보를 향하여는 높은 신앙심과 도덕성을 지녀야 할 것과 소송에 휘말려서는 안되며 부정한 선거비용을 지양할 것을 촉구하고 평신도 유권자를 향하여는 금품수수나 특정후보자에 대한 일방적 공개지지 혹은 비방 등을 하지 않는 공명선거 활동의 적극적 참여를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장로회는 이 공명선거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장로들을 대상으로 ‘바른선거문화 캠페인 서약서’를 작성케 하고 공명선거 뱃지와 공명선거지킴이 증을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장로회전국연합회 안에 ‘공명선거 저해행위 고발센터’를 설치, 운용하겠다고 하여 사실상 선거감시활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 대회기 입장

▲ 개회선언 - 이강전 장로회연합회 회장

▲ 기도 - 부대회장 곽혜경 장로, 성경봉독 - 정석훈 권사(청장년선교회 전국연합회장)

▲ 특별찬양 - 장로회서울남연회찬양단

▲ 설교 - 전용재 감독회장

▲ 봉헌기도(조찬웅 회계장로)와 봉헌찬양(염창교회 장로중창단)

▲ 특별기도 - ‘나라의 안녕과 민족 복음화를 위하여(백관옥 장로)’ / ‘한국교회와감리교회의 부흥을 위하여(강석중 장로)’ / ‘하디1903 성령한국대회를 위하여(성우제 장로)’ / ‘장로회의 발전과 영성수련회를 위하여(김병희 장로)’

▲ 장로선언문 낭독

▲ 장로선언문 낭독 - 부대회장 강휘철 장로

▲ 공명선거 뱃지를 다는 장로들     ▲ 공명선거 문화캠페인 실천선언문 낭독 - 부총무 김상권 장로

▲ 공명선거 선포식     ▲ 공명선거 선포식

▲ 대회장 인사

▲ 환영사 - 이철 감독(동부연회) / 격려사 - 명예대회장 문억 장로(직전회장) / 축사 - 남선교회전국연합회 김양묵 장로 / 축사 - 여선교회전국연합회 이규화 장로

▲ 장로근속 30주년 공로패 수여

▲ 감독선거 예비후보자 인사

▲ 감독선거 예비후보자 인사

▲ 감독선거 예비후보자 인사

▲ 부대회장 인사

▲ 광고 - 총무 인기환 장로

▲ 축도 - 임준택 감독(서울남연회)

▲ 경배와 찬양

▲ 주제강연 - 박계화 감독(경기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