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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6월 27일 (금) 07:17:11
최종편집 : 2014년 06월 27일 (금) 14:15:18 [조회수 : 2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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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가기 위해 40년을 헤맸던 곳, 이집트로부터 나와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인간으로 맞을 수 있는 최고의 고난과 연단의 과정이었다. 유대 광야, 바란 광야, 신 광야, 시내 광야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안겨 준 여정이 바로 광야다.
이육사는 다소 시적인 표현을 써가며 그의 시 <광야>에서 광야를 미화하기도 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막연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늘이 처음 열린 순수함과 까마득한 천지창조의 날이었던 시제지만 앞으로는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든다.
결국 육사는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라는 대목에서 자신의 희생적 의지를 토로하고, 이어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며 광야에서의 탈출을 노래한다.
육사의 시 <광야>는 조국의 암울한 현실을 빗대어 광야를 지목하고 그 광야도 나중에는 독립이라는 노랠 부를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광야는 한 나라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존재한다. 물론 그 누구도 자신의 광야를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광야 없는 길은 없고, 광야를 지나야만 가나안이라는 파라다이스가 도래한다는 걸.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가 없었다면 분명코 가나안은 없었다. 실은 그들이 가나안에 이르기까지는 광야만 있었던 게 아니다. 이집트의 핍박이 있었고, 광야의 고통이 있었고, 홍해와 요단강이 가로놓여 있었고 가나안 원주민과의 전쟁이 있었다.
하나하나 그 난관들을 넘을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 모세는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록펠러는 말했다. “누구의 인생이든 비는 내린다”고. 그렇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아무리 광야 같아도, 분명 비구름이 걷히면 태양이 뜨듯 밝은 날이 온다.
인생길에서의 광야는 피할 수 없다. 피하면 안 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다. 즐기기까지는 어렵다면 적어도 넘어야 한다. 지금 가고 있는 인생길의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어 아우성인가. 먹을 고기가 없어 힘 드는가. 홍해나 요단 강 앞에서 두려워하는가.
결국은 건널 것이다. 넘으려고 하는 자는 넘을 것이고, 지나려는 자는 지날 것이다. 이젠 광야가 우리 인생의 가나안(파라다이스)을 위한 필수코스임을 알고, 적극적으로 즐기면 어떨까. 즐기다 보면 그것에 이를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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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Ray
(220.118.20.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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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은 모르고 걸어 간다.
40년은 알고 걸어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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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약돌
(218.38.16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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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늙은 갈보, 거렁뱅이 처녀, 수난의 여왕... |
이 늙은 갈보, 거렁뱅이 처녀, 수난의 여왕이
새날의 임금을 낳으려고 하는...
갑자기 함석헌 선생님의 표현이 오버랩됩니다만
지지리도 궁상맞은 대한궁민이
언제나 문화국가의 문화민족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독재자는 참 징한 딸년을 두시고
궁민들은 대대로 박수치며 환호하고
이제 배부를만큼 살게도 되었는데
염치도 차리고 문화도 창조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하여야 할 터인데...
광야를 지나서 시온에 이르기가
참으로 난망합니다.
그냥 사십년이 아니라
사천년쯤 광야생활을 하여야
철이 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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