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기독교회관에서의 창당대회 모습

25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는 기독민주당(기독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창당대회에서는 박두식 목사(분당이매교회)가 당대표로, 최바섭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서울, 경기, 인천, 충북, 충남 등 5개 시도당 대표가 임명됐다.

이들은 대부분 전광훈 목사(사랑교회)와 함께 기독사랑실천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목사와 장로들이다.

이들은 이날 “2012년 총선거 당시 기독 정신에 입각한 정책과 비전 제시 없이 기독교인들의 표에만 기대해 온 지난 기독정당들의 정치를 개혁하고, 독일의 집권당인 기독민주당과 같은 정책정당을 만들기 위해 기독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독교 박애 정신에 기초해 사회현안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므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에 중앙선관위에 창당을 신고했으며, 이후 5개 시도당 창당을 거쳐 이날 창당대회를 개최한 이들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출마자를 내겠다는 계획이며 현재 적당한 후보를 물색 중이다.

기독당은 올해 선거에서는 소수 후보만 내고, 2016년 총선을 목표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매 선거 때마다 기독교 이름을 건 정당이 창당되는 것을 지켜보는 기독교인들의 시선은 따갑기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