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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감리회 13개 연회가 시작되었다. 21일 경기연회를 시작으로 22일 남부, 23일 동부와 충북, 삼남, 24일 서울, 서울남, 중부, 중앙, 충청, 호남선교, 29일 미주 LA, 5월 6일 미주 NY, 5월23일 서부연회 등의 순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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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오목천 교회에서 박계화 감독의 사회로 제25회 경기연회가 개최됐다. 당초 안산 꿈의 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많은 희생자와 실종자를 낸 안산 단원고가 있는 안산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급히 장소를 변경했다.
연회개최를 축하하는 화환이 몇 개 도착했으나 모두 돌려보냈으며 회무 사이사이 계획되어 있던 연화축하 콘서트도 모두 취소하여 어디에서도 축제의 분위기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박계화 감독은 각종 표창이나 축하에서 화환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계화 감독은 연회를 개회하기에 앞서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전국 감리교회에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박계화 감독은 “오늘 우리는 너무도 어이없고 황당한 일로 인하여 비통함과 깊은 슬픔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참담한 심정을 내비치며 “지금이라도 금방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뛰어들어올 것 같은 어린 자녀들을 잃고 희망의 끈을 놓을수 없어 원망스런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가족들의 모습을 본다”고 안타까워 했다.
미리 준비한 글을 읽어 내려가는 중에 박계화 감독은 “미안하다. 너희들의 부모된 어른으로써 그토록 참혹한 일을 만나게 하고도 아무런 손도 쓸 수 없이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어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실종자 학생이 있는 화정교회의 박인환 감리사는 박계화 감독으로부터 기도부탁을 받고 나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해 답답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회개하지 않는 한 이런 재앙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를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연회에 참석한 회원들도 눈물을 훔치는 등 안산 단원고가 속해 있는 경기연회는 매우 침통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오후 정회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기도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박계화 감독은 연회를 개회하고 곧바로 최호칠 목사(한국기독교병원 이사장)를 단장으로 하는 의료지원팀을 파송하기로 하고 파송장을 수여했다. 이어 10개연회에서 특별헌금을 하여 지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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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생환을 위한 기도회를 인도하는 중에 눈물을 훔치는 박계화 감독 |
“치유와 거룩한 회복”을 주제로 개회된 25회 경기연회는 준회원 92명, 서리교역자 55명, 140,863명의 성도가 속해 있는 연회다.
연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예배와 성만찬, 위임과 축하, 토론과 의결, 보고와 기획, 예결산, 선출, 심사, 안수 등의 연회행정을 펼친다.
보고 및 인사의 순서에서 하디1903성령한국 선교대회를 보고하러 나온 김철한 목사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인해 “불이 꺼졌다”고 보고했다. 대회 준비위는 이 대회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서까지 다각도로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디성회는 개최되어야 한다”며 “불이 지펴질지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며 경기연회원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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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급자 품행통과에 찬성하는 분 손드세요" |
저녁에 3차회집으로 모인 경기연회는 성역 근속 30년 목회자를 비롯, 교회를 개척한 교회, 모범 교역자와 평신도, 근속 20년 장로와 근속 교사 등에 대한 표창을 실시했다.
이어 각 분과위원회 보고가 있은 후 지방별 교역자 품행통과와 준회원 허입식을 가졌다. 정회원 허입하고 안수 받을 예정자 38명, 선교사 등으로 안수 받을 이 5명, 준회원 2년급을 마친이 43명, 준회원 허입 예정자 55명 등이 누락자 없이 모두 품행을 통과했다.
연회 둘째날에 있을 목사안수식에서는 안수보좌 목사가 안수 받는 이들의 발을 씻으주는 세족식이 있을 예정이다.
준회원 2년급에 있는 한 군목이 세월호 사건으로 군에 비상이 걸려 품행통과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박계화 감독이 “이런 경우는 배려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연회원들의 선의를 제안하자 동의와 제청 후 가부를 물어 만장일치로 품행을 통과시켰다.
세 개의 건의안이 심사를 거쳐 보고되었다. △평촌교회 홍성국 목사 외 29명이 경기연회 쌀개방 현상유지와 농촌선교를 위한 선언문“ 본회에 상정하기로 결의됐고 △대광교회 유강신 목사 외 29명이 건의한 “장정 개정절차에 관한 법개정안”은 건의안 심의사항이 아니므로 각하됐다. △ 새샘교회 방원 목사외 29명이 건의한 “평택 안성지역지방경계조정에 관한 건”은 본회의에 상정키로 의결됐다.
이후 첫날 총회대표를 비롯,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권자, 각국 위원과 이사 등을 선출하고 첫날 회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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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단원고 교문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생환을 염원하는 꽃과 메모가 가득하다. ⓒ 기독교타임즈 김준섭 기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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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연회가 21일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차분하게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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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찬예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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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헌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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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사건과 관련하여 직무대행 자격으로 감리교회에 드리는 글을 발표하는 박계화 감독. 도중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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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지방 박인환 감리사의 기도. 그가 목회하는 화정교회에서도 학생 1명이 실종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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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지원팀을 파송하는 박계화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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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신도 전국연합회 단체장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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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부 각국 총무 보고 및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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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선교위원회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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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회 평신도 단체장 인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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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디1903성령한국 준비위의 보고. 김철한 목사는 세월호의 참사로 인해 과연 대회를 할 분위기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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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 생환을 위한 기도호를 인도하는중 눈물을 훔치는 박계화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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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회는 눈물의 바다를 이루고... |
표창
보고와 토론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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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수예정자 품행통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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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회원1년급을 마치고 2년급에 진급하는 이들의 품행통과가 있은 후 이들을 위해 최승일 목사가 기도해 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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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회원 허입식 |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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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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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로들에게 인사하는 박계화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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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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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사안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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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족식 - 안수보좌가 안수받는이의 발을 씻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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