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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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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4월 16일 (수) 21:28:12
최종편집 : 2014년 04월 16일 (수) 21:47:13 [조회수 : 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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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시 : 2014년 4월 20일(월) 오후 3시 30분
2. 장소 : 종로 보신각 앞
3. 순서 :
✜ 인도 : 김창희 장로(향린교회)
✜ 기도 : ➀ 시국을 위한 기도 / 윤성일(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평신도 시국대책위)
➁ 평화를 위한 기도 / 김종일(서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대표)
➂ 건강한 노동사회를 위한 기도 / 위영일(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
➃ 환경을 위한 기도 / 여정훈(기독교환경운동연대)
➄ 빈곤문제 경제정의를 위한 기도 / 윤소진(성수 내일의 집)
✜ 특송 : 연합 성가대
✜ 설교 : 최소영 목사(감리교 여성지도력 개발원)
✜ 성찬집례 : 최준기 신부(성공회 나눔의집 협의회 회장)
최윤주 신부(성북 나눔의 집 사제)
✜ 선언문 낭독 : 손영주, 한지경(평신도 시국대책위)
✜ 축도 : 김영주 목사 (NCCK 총무)
• 문의 : 준비위원장 조정현 목사(010-3339-9416)
고난 받는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한 부활절 선언문
“살려 달라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폭력이다!” 하고 외쳐도 구해주지 않으시니, 주님, 언제까지 그러실 겁니까? 어찌하여 나로 불의를 보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악을 그대로 보기만 하십니까? 약탈과 폭력이 제 앞에서 벌어지고, 다툼과 시비가 그칠 사이가 없습니다.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합니다. 악인이 의인을 협박하니, 공의가 왜곡되고 말았습니다.” (하박국서 1장 2-4절)
주님, 항상 기도하고 간구하는 바와 같이 지금 이 땅에는 고난받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모녀 사건처럼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이들이 4백만명입니다. 불안한 비정규노동자가 정규직 수와 같은 850만명입니다. 농촌이 해체되고 농업이 붕괴되어 고향을 지키는 이들은 280만명에 불과합니다. 평균 1억원의 부채를 짊어진 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조그만 점포에 기대어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자영업자들이 6백만명입니다.
주님, 국가 폭력에 의해 송전탑문제로 억압받고 재산을 빼앗기며 죽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해군기지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터에서 강제로 쫓겨나고 어처구니없는 손해배상 청구를 당하여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되었다고 외치다가 탄압을 받고 감옥에 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에 절망하여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스스로 저버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단지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것으로, 서명지에 서명하는 것으로, 또 티켓 몇 장을 구매하는 것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것처럼 여기는 안일함에서 저희를 일깨워 주시옵소서.
주님, 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나그네를 영접하고, 헐벗은 이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든 이를 돌보고, 감옥에 있는 이를 찾아보는 일을, 게을리 한 저희를 꾸짖어 주시옵소서. 불의를 보고도 눈을 감고, 이웃의 고통에 찬 비명소리를 듣고도 귀를 막으며, 잡혀갈까 두려워 당당하게 입을 열지 못하고 과감하게 행동에 나서지 못하는 저희를 질책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불의와 부정이 판치는 이 땅에 예수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절망에 빠지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자를 일으켜 세우시고, 눈물 흘리는 자 닦아주시고, 억압받는 자를 풀어주시고, 정의를 위해 힘내어 일어서는 자와 함께 하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온 생명을 창조하시고 그 생명들 모두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저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온 생명의 자유로움을 짓밟는 맘몬숭배체제를 거부하고, 생명의 평화로움을 파괴하는 권력자들과 세력들에게 빌붙지 않고 그들이 하지 못하는 대동세상을 열도록 저희를 부르십니다. 특별히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이 자행하는 비민주적 통치와 국민을 우롱하며 벌이는 불법과 기만을 바로잡고 정의와 평화가 넘쳐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도록 저희를 부르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부활의 기쁨과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들불처럼 일어나도록 우리 자신을 희망의 전사, 부활의 전령으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우리를 깨우겠습니다.
2014년 4월 20일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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