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으로 읽는 누가복음1

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

김명섭 지음 / 344쪽 / 값 15,000원
ISBN 978-89-98003-10-4 (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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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사랑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을 위하여

권오서 | 춘천중앙교회 담임목사, CBS 재단 이사장

세상이 악해져만 간다고 합니다. 세상뿐만 아니라, 교회 역시 변질되고 있다는 소리를 더 자주 듣게 됩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예전에 열심인 신앙인이 더 이상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이들 중 30.6퍼센트가 ‘교인들의 삶이 신앙인답지 못하다’는 데 원인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칭찬보다 지탄을 더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의 출간은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에 대한 좋은 변증서이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이 전하는 메시지를 성실하게 주석하고, 이 시대 상황에서 참신하게 해석하려는 저자의 고군분투가 역력합니다. 환부를 도려내는 의사의 메스처럼 교회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과 동시에 환자를 정성으로 감싸고 돌보는 간호사의 따뜻한 애정이 녹아 있습니다. 저자의 균형감각이 매우 돋보입니다.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친구나, 실망해서 교회를 떠난 자녀가 있다면 이제 더 이상 속앓이만 하며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이 책은 당신이 사랑하는 바로 그 한 사람을 위해, 성서의 진리를 전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성도를 성도답게 하는 책

황광민|석교교회 담임목사, 한국교회협의회(NCCK) 교회재정투명성제고위원장

인터넷 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저자의 컬럼을 보면서 감탄했었습니다. 그 귀한 글들이, 책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책은 한국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성도를 성도답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자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서의 세계와 현대세계를 넘나들며 한국교회의 문제는 물론 현대사회의 병폐를 분석하고, 누가복음의 메시지를 통하여 어제를 오늘에 적용하며, 명쾌한 해법을 찾아가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표어를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의 백성답게’를 고집해 온 목회자로서 훌륭한 교과서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은 한국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겁고 어려운 성경의 주제를, 저자는 선명하고 경쾌하게 해석하고 있으며 성서적 근거에 매우 충실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추천하며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가나안 성도들이여!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

저자는 책을 시작하면서, 이 책 『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를 ‘시대적 요청에 대한 성서적인 응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자칫 식상한 이야기인데, 그게 또 정답이어서 우리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마음에 쿵 하고 충격이 옵니다.

그는 여기에 누가복음을 풀어내면서, 이 복음서의 수신자인 데오빌로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하며, 한 특정인이 아니라 믿는 우리 모두를 지칭한다고도 했습니다. 또한 ‘이 시대의 데오빌로’에게 고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교회에서 진정한 가르침을 찾지 못해 떠난 가나안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을 건 돈밖에 없다는 바로 그 신념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의 것을 좇을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영원한 가치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지금 그 진리를, 누가복음에서 펼쳐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복음의 래디칼한 복음을 들고, 저자는 우리를 얼마나 뒤흔들며 도전할지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이 책을 펼칠 것입니다.



/공감의 글/

성서와 마주하며 길어 낸 성찰입니다

이 책은 맛을 잃은 소금으로 전락해 가는 한국교회에서 기독교의 본질을 증명해 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설교자의 성서적이며 신학적인 응답이며, 실천적이고 목회적인 편지입니다.

저자는 신학자들의 판에 박힌 해석이 아니라, 기존의 주석 책에서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실제적인 적용과 구체적인 실천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성서의 사건들을 하나로 연결해서 땅 속의 보화를 발견하듯이, 감춰진 의미를 섬세하게 건져 올리는 귀납적인 성서 해석이 놀랍기만 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지금, 이 책이 부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밑거름이 되길 소망합니다.
_김영민 | 강남교회 담임목사,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 집행위원장


저자의 글은 ‘신발 속의 돌멩이’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작은 돌멩이 때문에 발이 아프지만, 그 돌멩이를 털어내는 동안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다시 보게 하니 말입니다. 이천 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들려주시는 누가의 예수님 이야기가 참으로 귀합니다. 무심코 지나치던 본문들과 잘 설교되지 않는 난해구의 해석은, 누가복음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열어 줍니다. 순간순간 주옥같은 통찰들에 감탄하게 됩니다.
_한명준 | 서정교회 담임목사, 감리교신학대학교 객원교수


성서의 본질을 떠난 교회성장주의, 예수의 삶과 죽음이 일깨워 주는 가르침과는 전혀 다르게 오늘날 타락한 목회자와, 변질된 교회의 모습은 학창시절 신앙생활을 함께 했던 많은 친구들이 교회를 떠나 비판하게 만드는 요인들이 되었다.

저자는 예리한 필치와 설득력 있는 논조로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복음서 저자인 누가의 관점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이 시대에 올바른 교회의 모습과 사회변화에 대한 성경적인 해법을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목회자들을 위해, 그저 교회 문만 들락거리는 젊은 지성인들을 위한 기독-사회적 지혜서이자 예언자적 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은 한때 신앙생활을 했다가 교회를 떠난 사람들, 또는 잠재적 기독교인들에게 선물해도 좋은 책이다.
_윤득형 | 목사, 미주감리교신학대학 목회상담학 교수, 클레어몬트신학대학원 목회상담학 Ph.D Candidate, Community Chaplain at Methodist Hospital in Arcadia,CA


저자는, 한 달에 한 번쯤 차 한 잔을 나누는 오랜 친구다. 그는 어떤 주제에 관해 토론을 벌일 때 성서 안에 해답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그때마다 다른 책도 좀 읽으라며 농담을 던지곤 했다. 어느 날 우연히, 하도 읽어서 닳아버린 그의 성경을 보곤 부끄러워졌고, 오늘은 그가 쓴 이 책을 읽으며 숙연해졌다.

이 책은 저자가 십여 년간 성서와 마주하며 오롯이 길어 낸 성찰의 힘이다. 인생을 흔히 높은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하지만 인생이란 사막을 횡단하는 것에 가깝다. 인생의 사막 한 가운데서,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오로지 당신을 위한 복음, 그 자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다.
_최우성 | 목사, 당당뉴스 전 보도부장


『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를 읽는 동안 이 책이야말로 김명섭 목사님께서 혼으로 새긴 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장을 펼쳐 읽어도 복음의 진수가 흐르고 있음은 물론, 치유와 회복에 대한 해법을 사랑의 언어로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 구절마다 깊은 묵상의 샘에서 길어 올린 생명의 말씀은 주님을 처음 만났던 첫사랑의 자리로 데려다 주었다.

영적인 목마름에 허덕이던 지난 날, 신학적으로 탁월하신 분들이 저술한 신앙서적들을 욕심껏 구해서 읽었다. 허나 이 책만큼 큰 감동의 파장을 경험하지 못했다. 정말 시원하다. 이 책은 독자들을 작은 예수로 변화할 수 있도록 친절한 이정표를 곳곳에 세워두고 있다. 그래서 내 마음이 꼭두서니 빛 소망으로 설렌다.
_이화옥 | 장로, 영산교회

인터넷 신문 <당당뉴스>에 연재된 글을 접하고 대학생인 두 아들과 함께 토론을 했습니다. 우리 시대의 삶과 언어로 풀어낸 거울 같은 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학에 다니는 자녀들과 대학청년부 셀 모임에서 함께 나눈다면 건전한 신앙생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루카스 24장까지 완간되기를 기대합니다.
_황병혁 |권사, 상계교회 아동부장

이 책은 오늘날 타락한 교회 지도자와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던진 돌직구 같다. 물맷돌로 골리앗을 물리친 다윗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는 이 책이 다윗의 돌팔매가 되어 한국교회의 거듭남을 위한 초석이 되길 빈다. 책을 읽는 내내 통쾌했지만 책장을 덮을 즈음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기독교는 본래 죽는 종교다. 죽고 거듭나야 비로소 완성되는 종교다. 예수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가, 나는? 예수께서 간단하게 보여준 길을 우리는 왜 이리 멀고 험하게 돌아가는가? 작은 시골(?) 교회 목사님이 이 시대의 데오빌로인 우리에게 전하는 복음의 길에서, 나는 그 해답을 찾았다.
_김정대 |집사, 제자로교회 문화부장




당당뉴스 댓글 중에서


영원한 말씀 곧 영원한 가치를 추구하는 삶. 목사님의 예리한 지적과 복음의 말씀이 나를 비롯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자기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_clover 2012-09-11 14:32:47

목사님, 지난번 글에는 신학자이신가 했네요. 한 줄 한 줄 가슴 조이며 터질 듯한 아멘을 연발합니다.
_hanna 2012-09-19 13:02:32

거룩한 탈선, 신앙이 무엇인가를 한마디로 정리한 단어 같습니다. 그러면 자신뿐 아니라 이웃과 세상이 보다 아름답게 변해 나가겠지요. 글이 살아 있고 힘이 있습니다. 직접적 체험에서 나온 진실한 신앙고백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_박평일 2013-07-04 22:32:53

회개의 합당한 열매. 세례가 이렇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목사님의 글을 읽고 나면 지루하게 느껴지던 성서가 이렇게 무궁무진한 뜻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갑자기 성서를 읽고 싶어집니다.
_세례교인 2012-10-11 22:22:28




차례

추천사 _4

공감의 글 _7

책머리에 | 루카스, 복음을 재조명하다 _15 

CHAPTER 1 절망 중에 부르는 희망의 노래 

기독교, 과연 믿을 만한가? _22

-숙인 재벌의 아들과 우리 곁을 왔다간 성자

차라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으면 좋겠도다 _35

-역사는 왜 예수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가?

왜 하필이면 소녀 마리아인가? _45

-희망의 또 다른 이름, 기적

예언, 하나님의 통치를 기다리는 희망의 노래 _59

-세례 요한이 광야로 간 까닭

밥그릇에 누인 아기 _70

-희생과 공존의 새 세상을 여는 예고편  

CHAPTER 2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독사의 자식들아,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_84

-하나님의 눈물로 세상을 씻다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어디서 오나? _94

-사람은 반드시 두 번 태어나야 한다

필요인지 탐욕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_107

-예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이유

예루살렘 성전 꼭대기에서도 시험은 있다 _119

-성경 오남용에 대한 경계

예수님도 어찌할 수 없는 사람들 _130

-진실을 왜곡하는 편견, 변화를 가로막는 선입견C O N T E N T S

CHAPTER 3 치유, 그 놀라운 삶의 변화는 어디서 오나?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거룩한 교회 안에 있는 더러운 귀신의 정체 _142

-치유,온전한 삶의 변화는 어디서 오나?

만선을 꿈꾸는 일상에서, 거룩한 삶으로의 탈선 _153

-이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라

만병의 근원에서 만복의 근원으로의 전환 _169

-공감과 소통으로 영적인 문둥병을 치유하라

새 술은 새 부대에 _182

-새로운 것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사의 자식들아,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_84

-하나님의 눈물로 세상을 씻다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어디서 오나? _94람은 반드시 두 번

CHAPTER 4 신앙의 생활화를 위하여  

노예 같은 삶에 자유를 허하라 _198

-안식일의 진짜 주인공은 누구인가?

가난을 선택한 사람들 _208

-가난한 자들이 복이 있다는 말씀의 의미

원수, 또 다른 이웃 _219

- 죽기 아니면 사랑하기

교만 떨지 말고, 너나 잘하세요 _228

-명품신앙인가, 짝퉁신앙인가?

맡기니까 믿음이다 _239

-불신자에게서 배우는 믿음의 본질

어제와 다른 오늘, 신앙의 본질은 삶의 변화 _248

-홀리파, 학구파, 선데이 크리스천 그리고 …

씨뿌리는 시늉만 하고 어찌 열매를 바랄까?_260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으려면 지 탐욕인지 그것이 문제로다 _107

CHAPTER 5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라 

전도자여, 변화된 삶으로 그리스도를 전하라 _270

-목회자의 권위는 어디서 오나?

누구나 제자가 될 순 있으나 아무나 제자로 살 순 없다 _282

-죽음으로 사는 삶, 십자가 없이 부활도 없다

무엇으로 광란의 세상을 평정할까? _295

-말씀을 적용할 때 믿음은 삶이 된다

누가 더 크냐, 노블레스 오블리주 _305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_318

-삯꾼 목자와 양의 탈을 쓴 늑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_335

-한국교회가 다시 사는 길

저자 프로필

김명섭

강릉예향교회 담임목사.

1971년 서울 출생.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주일학교에서 유년기를 보낸 저자는, 학창시절에는 서울 양정고등학교 총학생회장 등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였다. 신학교 졸업 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사역을 두루 거치며 한국교회의 실상과 감소를 목격하게 되었다.

2003년 강릉예향교회를 개척한 저자는, 12년간 성장보다 성숙을 목표로 강해설교와 제자훈련을 통해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하고 있다. 지난 사십 년이 한국교회에서 나고 자란 한 사람의 목사로 성장한 배움의 과정이었다면, 나머지 삼십 년은 그 배움으로 한국교회의 극심한 쇠퇴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사명을 맡았다고 여긴다.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총명한 그를 가리켜, 주위 사람들은 법관이 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진정한 복음 을 변증하는 설교자로 부르셨다. 2008년부터 한국교회의 갱신과 감리교단의 개혁을 위해 많은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매력적인 음성으로 영동 CBS 라디오 진행자이기도 한 저자는 지역에서는 제법 유명인사다.

저자는 눈물 많고 따뜻한 사람이다. 이십 년 지기 친구들은 그에 대해 화수분 같다고 한다. 끊임없는 자극과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성경을 말할 때 그 진지함과 열정에 감탄한다.

가까운 목회자들에게, 소위 ‘종합 지식인’이라고 불릴 만큼 합리적이고 설득력이 탁월한 저자는, 세상을 보는 통찰력,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고들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장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것은 성서의 본래적인 메시지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날카로운 비판 이면에 교회를 향한 한결같은 사랑이 녹아 있다.

페이스북 : www.facebook.com/myungsub.lucas  




뒷표지글


다시 말씀으로, 원초적 복음의 재발견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외침
가나안 성도들의 물음에 대한 성서적 응답

누가복음의 메시지를 성실하게 주석하고, 이 시대 상황을 참신하게 해석하려는 저자의 고군 분투가 역력합니다. 환부를 도려내는 의사의 메스처럼 교회를 향한 비판과 동시에 환자를 정성껏 돌보는 간호사의 애정이 함께 녹아 있습니다.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친구나, 실망해서 교회를 떠난 자녀가 있다면 머뭇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이 책은 당신이 사랑하는, 바로 단 한 사람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권오서| 춘천중앙교회 담임목사, CBS 재단 이사장

저자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서의 세계와 현대세계를 넘나들며 한국교회의 문제는 물 론 현대사회의 병폐를 분석하고, 누가복음의 메시지를 통하여 해법을 찾아가도록 제시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성경의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도 선명하고 경쾌하게 해석하고 있으며, 성 서적 근거에 충실합니다.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위 해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황광민| 석교교회 담임목사, 한국교회협의회 교회재정투명성제고위원장

이 시대, 데오빌로에게 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교회에서 진정한 가르 침을 찾지 못해 떠난 ‘가나안 성도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믿을 건 돈밖에 없다는 바로 그 신념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지금 눈앞의 것을 좆을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하는 영원한 가치 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지금 그 진리를, 누가복음에서 펼쳐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목회사회학연구소 소장

/ 책 머리에 /

루카스, 복음을 재조명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먼저 제목의 ‘루카스’에 대해 의문을 가졌을 것이다. 왜 루카스일까?
루카스는 누가의 헬라어(고대 그리스어) 표현이다. 루카스(Λουκάς:Loukas)는 영어로 루크(Luke), 공동번역성서에서는 ‘루가’, 한글성경에서는 ‘누가’로 번역했다. 루카스는 라틴어로 ‘빛’이란 뜻이다. 조명이나 빛의 밝기를 나타내는 ‘룩스(lux)’의 어원이기도 하다.

루카스란 이름은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남성의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는데, 이는 누가복음서의 저자인 ‘루카스’에서 유래된 것이다.

루카스는 누가의 본명(Real Name)이다. 지금 우리는 ‘누가’라고 익숙하게 부르지만 이천 년 전 헬라인이었던 누가는, 주위 사람들에게 루카스라고 친숙하게 불렸을 것이다.

‘누가’라는 명칭을 두고 굳이 ‘루카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누가복음에 대한 기존의 이해와 통념을 넘어 본래적인 메시지를 새롭게 조명해서 누가복음이 오늘 우리에게 증거하는 숭고한 복음의 빛을 다시 발견하고 싶은 의지와 소망이 담겨져 있다.

복음은 여전히 굿뉴스?

어린 시절 여름성경학교에서 함께 찬양하고 율동하던 주일학교 친구들, 학창시절 여름수련회에서 함께 눈물로 기도하던 교회학교 학생들은 거의 교회에 남아 있지 않다. 열에 하나는 아직도 교회에 적을 두고 권사님이나 집사님이 되어 있기도 하지만 그 중 아홉은 교회를 등지고 떠났다.

화음에 맞춰 합창을 부르던 성가대원들은 이제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유행가를 부른다. 문학의 밤에서 시를 읊던 친구들은 이제 수시로 급변하는 코스피, 코스닥 지수에 한숨짓는다. 최루탄 가스를 마시며 거리마다 물결치듯 민주화의 함성을 외쳤던 대학생들은 로또복권의 대박을 꿈꾸며 한 주간을 보내는 소시민이 되었다.

역사와 민족, 정의와 평화를 논하던 청년들은 이제 자녀들의 성적과 입시, 요동치는 전세값과 내 집 마련의 꿈에 인생을 걸고 매달 어김없이 돌아오는 카드 비용 걱정에 시름하는 학부형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은 그때 그 시절의 친구들에게, 우리가 함께 교회에서 배웠던 기독교의 복음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영원한 가치가 오늘의 고단한 삶을 이겨내고 참된 행복을 회복시켜 줄 변함없는 복음(Good News)이라고 증거하는 데 있다.

다시 말씀으로

오늘날 신앙인들이라면 대부분 교회 개혁을 말한다. 하지만 선언적인 비판만으로 교회는 한 치도 새로워지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회복되려면 복음과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권한이 신학자나 목회자들에게만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좋은 설교를 듣는 것을 신앙생활이라고 여기거나 훌륭한 설교자를 만나는 것을 신앙생활의 핵심이라고 여긴다. 이것은 성경에 대한 오해이며,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성경은 목회자의 설교용이나 신학자의 연구용이 아니라 회중들에게 읽혀지기 위해 기록된 회람용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교회 안에서 성경이 읽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경은 예수의 참된 가르침이 무엇이며, 참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거대한 세상의 흐름 속에서 진리를 좇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적용되어서 마침내 삶으로 실천하게 하는 실용서다.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신학교 4년을 마치고 26세의 때늦은 군대생활을 할 때, 요한복음 말씀을 읽고, 쓰고, 그 뜻을 기록하다가 말씀이 살아 움직이듯 나의 영혼과 삶을 변화시키는 신비한 능력을 체험했다.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만나면 삶이 변화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았다.

성경이 전하는 본래적인 메시지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성경읽기의 방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용적인 독서법이다. 비판적인 독서법과 달리 본문 속에 거룩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경외심과 공손함으로 말씀을 묵상한다. 기존의 신학자의 해석이나 목회자의 설교를 잠시 내려놓고 오직 성경이 전하는 본래적인 메시지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둘째, 귀납적인 성서연구방법론이다. 귀납적이란 특정한 주제를 위해서 본문을 끼워 맞추거나 설교자가 하고 싶은 메시지를 위해 본문을 단순히 인용하는 일명 ‘점핑보드식’ 설교와는 정반대의 경우다. 본문을 한구절씩 흐름에 따라 읽어 내려가면서 본문 전체 속에서 점차 뚜렷하게 드러나는 고유의 메시지를 탐색하는 방식이다.

셋째, 문학적인 영감과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단어와 문장 속에 새겨진 거룩한 메시지를 성실하고 진지하게 탐구하는 일이다. 때로는 밤을 하얗게 지새울 만큼 치열한 고민을 하지만, 읽고 또 읽는 반복과 길고 깊은 묵상을 통해, 성령께서는 이천 년 전 성서의 저자에게 주셨던 신령한 감동을 오늘날 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부어주심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과정을 통해 누가복음이 ‘본래 전하는 메시지’를 탐구하고 ‘오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성찰해서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한 결과물이다.

『루카스, 단 한 사람을 위한 복음서』는 총 2권으로 기획되었다. 여기서는 누가복음 1장에서 10장까지 차례대로 다루고 있다. 누가복음 11장에서 24장까지는 두 번째 책을 통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누가복음을 관통하는 복음의 빛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한다.

가나안 성도를 위한 최고의 선물

교회를 등진 ‘가나안 성도’ 백만 명 시대, 그들에게 전달되는 교회의 소식은 대부분 인터넷과 뉴스를 장식하는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치부가 대부분이다. 가나안 성도는 다름 아닌 우리의 가족이거나 친구들이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롬1:16~17)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이 책이 가나안 성도들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복음의 능력을 다시 확인하는 도구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바라기는, 이 책이 이천 년 전 누가복음처럼 사람들의 손에서 손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서 회람되기를 소망한다. 교회 안에 있는 이들이 먼저 읽고 교회 밖에 있는 사랑하는 형제들과 친구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이 설교자들에게도 많이 읽혀져서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평신도 지도자들을 통해 말씀을 읽는 운동이 다시 한국교회의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가길 소망한다. 아니, 단 한 사람이라도 숭고한 복음의 빛을 재발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

강영란 대표가 아니었으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무명의 저자를 발굴하는 모험을 하는 도서출판 샘솟는 기쁨의, 한국교회와 기독교출판에 대한 선교적인 비전과 열정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

이 책은 책상머리에서 나온 신학 서적이 아니다.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에 걸쳐 강릉예향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나눈 강해설교를 기초로 하고 있다. 지난 십이 년 동안 듣고 싶은 편안한 설교가 아니라 무거운 강해설교에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경청해 준 강릉예향교회 교우들에게 가장 큰 고마움을 전한다.


2014년 부활의 새아침을 고대하는 사순절에
좌(左)로는 백두대간, 우(右)로는 동해바다가 펼쳐진
강릉의 푸른 언덕에서

김명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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