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상태

아담의 범죄로 죄가 세상에 들어온 후에 모든 사람은 죄인이 되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지 않았다. 비록 이성과 양심이 작동을 하지만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그분을 사랑하지도 않았다. 하나님께서 먼저 찾아오시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단절된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께서는 그 관계를 회복하는 구원을 얻도록 예정하시고 어떤 사람들을 선택하셨다. 사람 편에서 그 은혜를 누릴만한 어떤 자격이나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지만 그분은 주권적으로 그를 사랑하셔서 행하신 일이다. 믿을 것을 미리 하시고 선택하신 것이 아니다. 인간의 상태는 스스로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다.

죄 사함의 방편인 속죄

하나님께서는 회복을 길을 준비하시고 그 길을 방편으로 사람들이 그 관계를 회복하도록 하셨다. 새 언약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하나님을 사람으로 이 땅에 보내시고 그분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그 길을 펼치셨다.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은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확증하였다. 그 세상에서 그 은혜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피 흘리심의 효력을 얻게 되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세상을 위하여 피를 흘리셨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이 그 효력을 얻게 되었다(요 3:16).

하나님의 부르심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고 모든 사람에게 전파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 복음을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이 신자이다.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와 자신의 죄인됨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신으로 삼은 죄의 길에서 돌이키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양자에게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인가가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인가? 전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된 일인가? 하나님께서 찾아가셔서 그 마음을 열어 복음을 따르게 하시는 역사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다(행 16:14). 성경은 그것을 거듭남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그러한 역사를 행하시는가? 조건 없이 선택하신 사람들이다. 그 역사로 인해 영생-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이 땅에서 그분과 교제하는 것-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는다(행 13:48).

하나님의 견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양심이 아니라 선한 양심이 주어진다. 하나님의 영 곧 성령께서 함께하시는 양심을 가리킨다. 거듭난 사람은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 성령은 그 사람이 인간적인 생각과 욕심을 따라 살지 않도록 일하신다. 성령의 역사이다. 그 역사는 은혜이다. 그런데 신자가 그 성령의 역사를 인간적인 생각과 욕심으로 거스를 수 있다. 그 은혜를 헛되이 받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와 육체의 소욕은 서로 거스른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당사자의 몫이다. 신자는 어느 쪽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하며 산다. 성령의 역사를 선택하는 삶과 육체의 소욕을 선택하는 삶이 동시에 가능하다. 순간마다 상황에 따라 성령의 역사를 선택하기도 하고 육체의 소욕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 선택의 순간에 하나님을 의지하면 성령의 역사를 따르고 그분을 의지하지 않으면 육체의 소욕을 따른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믿음이고 성령의 역사를 따르는 것이 순종이다.

하나님께서는 최종적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신다. 전 삶에 대해 성령의 역사를 따랐느냐 아니면 자신의 육체의 소욕을 따랐느냐를 판단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고 성령을 좇았다고 판단되면 영생-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토록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을 거둔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아 육체의 소욕을 따랐다고 판단되면 썩어진 것- 영원한 구원과 대조되는 영원한 멸망-을 거둔다.

육체의 소욕을 거스르는 성령의 역사가 견인의 은혜이다. 그 이상도 없고 그 이하도 없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곧 하나님을 믿으면 그 역사를 따른다.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 역사를 따름으로 곧 순종으로 영생을 얻게 된다.

인간적인 논리

위에 언급된 내용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구원론이다. 전적인 부패, 무조건적인 선택, 보편적 속죄, 불가항력인 부르심, 조건적 견인이다. 그런데 우리 현실에서는 전혀 상반된 두 구원론이 이야기되고 있다.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주의의 구원론이다. 그 구원론은 각기 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칼빈주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불가항력적이기에 견인도 무조건적이라고 생각한다. 불가항력적으로 부르셨기에 당연히 그렇게 부르신 모든 신자가 영원한 구원을 얻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알미니안주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견인이 조건적이기에 하나님의 부르심도 불가항력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견인의 은혜를 당사자가 헛되이 할 수 있기에 그 부르심도 당사자가 거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인간적인 논리로 보면 칼빈주의나 알미니안주의나 모두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사백년이 넘도록 그 주장이 유지된 이유이기도 하다. 똑같은 성경을 읽으면서 정반대의 구원론을 주장하는 것이 사백년이 넘도록 유지되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성경의 논리

사람이 원래 죄인이었다가 거듭난 이후에는 의인이 되고 죄- 육체의 소욕을 따른 삶-와 의- 성령의 역사를 따른 삶-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거듭나기 이전과 그 이후가 완전히 대비되는 것이다. 성경의 논리이다.

인간적인 논리를 따르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현실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한 성경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정반대의 구원론을 도출하여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현실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생각을 다르게 이해하고는 각기 자신의 주장이 옳다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두 자식을 보는 아버지가 그 모습으로 인해 아파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성경의 논리를 따르면 한 하나님의 말씀에서 한 구원론이 도출될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 어렵거나 난해한 것도 아니다. 신약 성경 기록 당시에 별도로 글을 배운 적도 없었던 노예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상세한 내용은 <닫힌 성경 열기>- 바로구매하러가기(http://mall.godpeople.com/?G=1325220750-4)-에 있다.

하나님의 지혜를 따른 교회의 회복

성경의 논리를 따른 성경의 구원론은 하나님의 지혜이다. 신자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때로는 격려하고 때로는 채찍질하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그 지혜를 인간적인 논리를 앞세워 약화시키고 있다.

지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그 한 열매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지혜를 인간적인 논리로 변경시킴으로 나타나는 현상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에 옳다. 구원론에 있어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각기 성경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성경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인해 성경적인 내용이 그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온전히 성경적인 구원론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록 구원론이 온전해진다고 해서 교회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론을 바르게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서서히 하나님의 지혜가 교회와 각각의 신자에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영원한 구원을 진정으로 사모하는 교회와 신자가 진실로 하나님을 친근히 하면서도 두려워함으로 스스로를 진지하게 돌아보고 돌이킬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서 이 일이 언젠가는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가능하면 하루라도 빠르게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하늘 영광으로 가득한 영광스러운 교회를 이 땅에서 보는 기쁨을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