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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안이 보도한 당당뉴스 이필완목사 인터뷰장익성 기자의 "부조리한 교회에 당당하게 말하겠다" 기사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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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5월 15일 (월) 00:00:00 [조회수 : 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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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에큐메니안에 실린 기사 전문입니다.( http://www.ecumenian.com/)

부조리한 교회에 당당하게 말하겠다

 

장익성 기자 mocacoffee@yahoo.co.kr

 

김홍도 목사와의 악연은 8년 전부터

스스로를 "외로웠다"고 말할 만큼 김홍도 목사와의 힘든 싸움을 이끌어왔던 이필완 목사가 이제 싸움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 5월1일 법원에서 김 목사의 유죄 판결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도 그의 외로움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김홍도 목사의 지위를 아직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바위 같은 교단과의 싸움도 회개하지 못하는 많은 목회자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홍도 목사는 사회법에 따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해 3년을 받았지만 서울 연회는 감독으로부터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강화도 교동 난정 교회 담임 목사 때 모습
이필완 목사에 따르면 '교리와 장정'(벌칙의 종류와 적용) 즉 감리교 법전에는 일반법정에서 징역형 이상을 확정 받은 자에 대해 의회의 장이 제소하여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목회자로서의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그럼에도 교단은 김홍도 목사가 시무하는 금란교회가 7월 열리는 WMC 세계감리교 대회의 개최지라는 이유로 법에 명기된 사안도 외면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WMC 대회는 은혜 속에 잘 치러져야 하지만 김홍도 목사만큼은 처벌받아야 한다"는 이필완 목사의 목소리에는 외로움에 대한 한(恨) 보다는 한마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집스러움이 있다.

이 목사와 김홍도 목사의 악연은 이미 8년 전부터 시작됐다. MBC 시사메거진 2580을 통해 방송된 <길 잃은 목사>(김홍도) 방영 이후다.

저 목사 왜 저렇게 김홍도에 악악대는 거야?

당시만 해도 전라도에서 착실히 목회만 해오던 이 목사는 방송 보도 이후 8명의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밤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감리교 로비에서 금식하며 김 목사의 탄원을 주장했다.

하지만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 목사는 2년간 전라도와 서울을 오가며 싸움을 계속해 나갔지만 결국 소강상태.

다시 4년 전 금란교회 유한규 장로가 김홍도 목사를 고소했고 법원은 7백만 원의 벌금을 김홍도 목사에게 벌금을 부과했지만 교단은 여전히 묵묵부답.

한번, 두 번, 세 번, 결국 9차례나 교단에 김 목사를 고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176명의 서명이 들어간 10번째 고소에 가서야 임기 만료시점의 감독에게 접수됐다.

연회 재판으로 넘어간 이 사건은 6개월 정직 판결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김홍도 목사의)공이 많고 시의가 많이 지났다는 이유로 선고유해 판결됐다.

다시 지리한 싸움의 시작, 업친데 덮친 격으로 김 목사가 명예 훼손으로 고발까지 해 싸움은 점점 장기전으로 들어갔다.

하고 싶을 때,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동료 목회자에게 전하고 싶었다는 이 목사는 교단의 높은 벽과 교단지의 암묵적 태도를 비관하기 보다 목회를 그만두고 지금의 당당 뉴스를 만들게 했다.

마음의 상처로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그냥 놔두면 따라하는 이가 반드시 생긴다. 감리교 내에 당연시되는 이 같은 잘못을 그만 들 수 없다"는 것이 1년을 넘어 이제 창간 2년째를 맞이하는 당당뉴스와 이 목사의 보도 정체성이다.

'당당' 하게 살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계획
정죄 보다 회개에 뜻을 둔 것이 '당당'

"나도 목회자다. 아름답고 살리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나는 교단내에서 내부 고발자로 인식돼 있다.때문에 언제나 외롭고 힘들다. 하지만 그만둘 수 없다"

"내가 받은 소명은 바른 말하는 거다. 누굴 미워하거나 증오하지 않는다. 단지 바른말을 하고 싶을 따름이다. 소명을 버릴 순 없지 않겠는가"

   
이전 보다 좀더 날카로워진 인상-마음은 목회자 하지만 겉모습만은 이제 목회자이기 보다 기자에 더 가깝다.
요즘 당당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 때로는 동료, 후배, 선배 혹은 같은 목회자로서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목회자이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으려는 자신을 어떻게 해야하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교단 내 대표적 목회자 몇몇을 찍듯이 쫒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잘못을 저지른다. 문제는 회개치 않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잘못했으면 자숙해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바른말과 잘못된 문제를 지적할 때마다. (김홍도 목사는)시청 앞 집회니 빨갱이니 어쩌니 계속 그런 식이다. 계속 물고 늘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교단 내에서 조차 정죄하고 싶은 이들이 몇 있다고 밝히는 그는, 김 목사에게 면죄부를 (교단에서)자꾸 주기 때문에 죄 지은 이들이 버티고 있다며, 힘있는 자도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다는 선례를 남겨야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김 목사는 자신의 교회를 세습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 이런 움직임을 못 막으면 현재도 팽만해 있는 세습에 대한 죄 의식을 느끼지 조차 못하게 된다. 물론 지금도 상당부분 그렇지만..."

당당 뉴스를 교회와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 매체로 이끌고 싶다는 이필완 목사는 현재 제2의 창간도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사무실 안에서 교파에 관계없이 예배드리는 것도 그가 꿈꾸는 당당의 위치이기도 하다.

"74학번 내 나이 이제 53세다. 힘들다. 지금은 많이 고민된다. 사무실에 있는 이들 다 자원봉사자다. 가난하다는 것은 힘든 것이다. 때문에 개인 웹진을 만들까도 생각한다. 시골에서 사회 속에서 나타나는 교회의 나쁜 인상을 오히려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으로 말미암아 선교적 방향을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신문의 방향을 아직 완전히 결정하지 못했다는 그는 조만간 방향 설정을 하겠지만 바른말 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가교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오늘도 그의 사이트엔 교회 부조리를 단칼에 베버릴 듯한 날카로움이 서있다. 하지만 이면에는 종양을 도려내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의원의 따뜻한 사랑도 함께 볼 수 있다.

 

입력 : 2006년 05월 13일 13:16:57 / 수정 : 2006년 05월 13일 21: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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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메니안 소개글

‘에큐메니안’은 ‘에큐메니칼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세계적인 교회일치운동으로, 특별히 ‘정의·평화·창조질서의 보존’을 위해 세계 교회가 일치하여 노력하는 운동을 일컫는다.

우리나라 에큐메니칼 운동은 7-80년대 군사독재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던 지식인들과 학생들, 그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와 억압적 침묵을 강요당했던 노동자·농민·도시빈민 등과 함께 기도하고 투쟁하던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항상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낮은 곳, 약자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한국 에큐메니칼 운동은, 지금도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약자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또한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와 사회의 경계를 허물고, 신자와 불신자의 구분 없이, 정의로운 일치를 이루는 운동이다.

따라서 ‘에큐메니안’은 오직 약자의 편에 서셨던 예수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 사회의 낮은 곳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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