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예장합동 총회회관 회의실에서의 모임 모습

합동 목회자납세대책위원회 위원장 라계동 목사를 비롯해 고신 사무총장 구자우 목사, 합신 전 총무 박종언 목사 등 3개 교단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합동총회회관에서 ‘종교인 과세’ 관련 대책 모임을 가졌다.

지난 1월에 이어 목회자 납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두 번째로 모인 이날 모임에서 이들은 현재 추진 중인 ‘종교인 과세’ 입법화가 한국교회 보수 교단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이들은 이에 급하게는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 추진을 중단해 줄 것과 나아가 종교인과세 입법 자체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 줄 것을 요청키로 하고, 2월 10일 이전에 종교인 과세에 관한 한국교회 보수교단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키로 했다.

성명서에는 ‘법으로 종교인 과세 실시하는 것은 자칫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므로 대안으로서 일반 국민들이 담당하는 소득세 수준만큼의 금액을 목회자들이 사회적 기금 등과 같은 사회적 섬김의 모습으로 자발적으로 납부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부가 ‘사회복지를 위한 세수 마련’을 종교인 과세 입법 추진 이유 중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종교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정부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