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교수 진급 탈락사태에 대한 긴급 성명

2010년 감리교신학대학교 조직신학 분야 조교수로 임용되었던 김정숙 교수가 지난 진급 심사에서 탈락하였다. 엄격하고 올바른 기준에 따라 진급심사가 진행되어야 했지만 탈락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불공정한 처사들이 있었음을 파악했고, 따라서 감리교신학대학교 동아리 연합회는 불의한 사태를 바로 잡을 것을 아래와 같이 긴급히 요구한다.

사립학교법에서 보장하는 권위를 가진 교원 인사위원위원회의 결정이 몇 가지 논란의 지점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반려되었다. 특히 위원 중 1인이었던 송성진 교수는 법인 인사소위원회에 김정숙 교수의 평가 논문이 합격 점수를 얻지 못했음을 강력히 피력하였다. 송성진 교수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작은 논란의 여지만 있는 지점이었고 근거가 없는 주장이었기 때문에 법인 인사소위원회는 교원 인사위원장을 통한 검증, 혹은 전문가의 자문과 책임자의 논의로 충분한 조사를 통해 철저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 소명의 기회 제공이나 법조인 자문 등의 조사·감찰 절차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고, 결국 법인 인사소위원회는 송성진 교수의 주장에 휩쓸려 공정하지 못할 뿐 아니라 법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결정을 하고 말았다.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교원 인사위원회는 인사 비리를 행한 것처럼 오해되고 있고, 또한 이사회 및 특정 개인은 어떠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합리성을 잃은 과오로 인해 형성된 오도된 사실이 결국 집단 간 갈등과 파벌을 야기하고 있음과 동시에 학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합리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행동은 해결이 아니라 논란을 증식시킬 뿐이며,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킬 것임을 인지하고, 관련 책임자들은 현 사태에 대하여 신앙 양심에 따라 적극적이고 정직한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현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느끼며 아래와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하나, 지금까지 벌어진 사태의 제1당사자는 또한 학생인 바, 교원 인사위원장은 학생들의 알권리를 보장하여 일련의 사태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발표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학교와 이사회는 권위에 따른 교원 인사위원회의 결의안이 송성진 교수의 개인적 주장에 따라 이례적으로 반려되는 등 현 사태를 야기한 관련 책임자들를을 문책할 것을 요구한다.

하나, 법인 인사소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결정한 것임을 인지하고, 2월 6일로 예정된 정기 이사회 이전까지 인사 소위원회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

위원회의 결정이 무시되고 개인의 주장이 관철되는 전례를 남기며 감리교신학대학교 127년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감리교신학대학교의 동아리가 의견을 합한 바, 학교 측과 이사회 측이 공정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할 때까지 우리 모두는 현 사태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지속할 것임을 선언한다.

2014년 2월 5일

감리교신학대학교 동아리연합회
도시빈민선교회, 동료, 묵상원, 반디, 암하렛츠, 에러스, 에이레네, 에코피아, 예수전도단, 일곱날, 창조극회, 카이로스, 케리그마, 탈한얼패, 한반도예수운동회, BFC, FC MTU, HOPE, IVF, WRMC
교육문화연구회, 문화와신학회, 사람됨의신학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