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교수 임용-승진탈락 사태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

지난 교원인사위원회와 법인이사회 인사소위원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종합해 볼 때, 총학생회는 역량 위주의 평가가 아닌 부당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김정숙 교수가 진급하지 못하였다고 판단할 만한 상당한 이유들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학교의 대내외적인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당장 그만둘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될 만한 사항들이 몇 가지 존재하였으며 그 이유에 대한 김정숙 교수 본인의 어떠한 해명, 소명 및 이를 재심의하기 위한 어떠한 객관적 조사기구도 없었으며,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 교원인사위원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송성진 교수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는 개인적인 규정 해석으로 인해 인사소위원회에서 뒤집어 버린 것 또한 절차상으로 법리상으로 맞지 않으며, 교수 사이의 문제를 학교가 아닌 이사회에 맡겨버림으로 인해 교수의 품위를 현저히 손상시키고 졸지에 학교는 인사 비리가 있는 학교로 만들어 버린 바, 이는 학생회 입장에서 차기 총장에 대한 욕심 등 교수 내 파벌 형성으로 볼만한 우려의 여지가 상당함을 인지하여야 한다.

첫째, 2월 6일에 있을 이사회 전체회의는 인사소위원회 내에서 김정숙 교수가 어떠한 소명 기회도 없었음을 기억하고, 인사소위원회의 결의를 반려하여 교원인사위원회 및 법인이사회 인사소위원회를 다시 열고 재심의하여야 한다.

같은 진급 대상자인 L모 교수는 시설관리위원회 위원임에도 불구하고 시설관리위원회 회의 도중 퇴장하여 인사소위원회에 출석했으나, 김정숙 교수는 회의 출석 요구를 받고 오후2~5시 내내 대기하였으나 어떠한 호출도 받지 못하고 ‘탈락’ 결과만 통보받았음을 기억하고, 이러한 불공정한 처사를 총학생회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둘째, 가장 핵심이 되는 논란인 김정숙 교수 부교수 진급을 위한 4개의 논문의 심사가 공정한 입장에서 재심되어야 한다.

교내 심사위원인 송성진 교수는 본인은 공명정대하게 학자의 양심을 걸고 논문 심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문제의 핵심에 서 있는 당사자요 현 상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위원이므로 제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직신학 분야의 최선임자인 서창원 교수에게 재심을 받아 공정성을 확보하여야 한다.

셋째, 학교와 이사회는 지난 1월 23일 교원인사위원회에서 통과 된 사항이 송성진 교수 개인적인 의견으로 인해 인사소위원회에서 번복된 것에 대해 학교와 교수의 품위에 손상을 입었기에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학교는 (소문의 근원지는 알 수 없으나) 교내 심각한 인사비리가 있다는 소문이 돌게 되고, 이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대내외적 품위에 손상을 입었기에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송성진 교수는 이번 사안의 핵심에 서 있으므로 감리교인과 학자로서의 양심을 걸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모든 의혹을 깨끗이 해소하여야 한다.

넷째, 학교는 교원 충원을 이유로 3.5% 등록금 인상을 제시한 상태에서 이와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다시 한 번 학생회가 학교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학교는 조속히 이번 인사 사태를 마무리하여 학생과 동문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며, 이러한 사태가 오랜기간 지속되면 등록금 논의에 현저히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위와 같은 요구사항에 대해 학교와 이사회의 책임있는 응답을 요구하며, 이가 관철되지 않으면 학생과 학생의 학습권을 위해 가장 정의롭고 강력한 방법을 통해 투쟁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4년 2월 4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신학전공학생회, 기독교교육전공학생회, 종교철학전공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