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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기 살어!!!
정재원  |  ba11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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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12월 20일 (금) 23:36:24
최종편집 : 2013년 12월 21일 (토) 03:22:35 [조회수 : 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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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1월 4일(금)에 17사단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군목으로 사역하면서 1년 또는 2년에 한 번 사역지를 옮기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16년째인 지금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 날도 전입신고를 하고 부서를 돌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자이툰부대에서 함께 일했던 군종담당관 상사 홍지석 집사가 열심히 사람들을 소개하고 인사시켰습니다. 그렇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점심식사 후 백두산교회에 비해 비좁고 낡은 목양실에 책짐을 풀어 정리하고 있을 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특전사령관 중장 장준규 안수집사님의 전화였습니다.백두산부대 사단장으로 재직시에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했던 신실한 신앙인이셨습니다.

“목사님∼∼∼, 오늘 신고하셨지요? 수도권 입성을 환영합니다!”
특유의 친화력이 묻어나는 반가운 목소리에 얼마나 감동이 됐는지 모릅니다.
“네, 집사님 감사합니다. 조만간 한번 뵙겠습니다.”

그렇게 통화하고 끊었는데... 얼마 후에 제 사무실 전화에 불이 났습니다. 사단 지휘통제실, 작전처, 비서실 그리고 기무부대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리고 특전사령관 장준규 안수집사님이 특전사 작전참모와 부관을 데리고 제 목양실에 나타난 겁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우리 부대에서 멀지 않은 특전사 예하부대 국제평화유지단에 행사가 있어 참석 후 부대로 복귀하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잠깐 들렀다는 겁니다. 정리되지 않은 지저분한 제 사무실에 둘러 앉아 차 한잔 나누며 백두산부대에서의 추억을 나누고 기도하고 헤어졌습니다.

돌아가신 후에도 여러 곳에서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특전사령관님이 무슨 일로 부대에 들어왔다가 가셨는지?, 무슨 대화를 나누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잘 압니다. 장집사님이 왜 저를 보러 직접 왔다가 가셨는지를... 군의 특성상... 특전사령관의 깜짝 출현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여러분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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