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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신학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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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11월 20일 (수) 02:59:41
최종편집 : 2013년 11월 20일 (수) 03:11:21 [조회수 : 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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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찰스 M. 우드 지음 | 김흥규 옮김(신앙과 지성사)
(VISION AND DISCERNMENT: An Orientation in Theological Study)



신학연구에 뛰어 들기 전 모든 신학도들과 목회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신학연구 입문서

 




이 책은 찰스 M. 우드의 Vision & Discernment: An Orientation in Theological Study를 완역한 것이다. 북미의 여러 신학대학들이 신학입문 강좌의 교과서로 흔히 사용하는 책이다. 신학이 무엇이며, 신학을 어떻게 연구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우드 특유의 독창적인 사고와 간결한 문체로 정리한 책이다. 적어도 신학연구의 본질과 신학연구 방법론에 관한 기초신학적인 이슈들을 이보다 더 예리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또 가장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 놓은 책은 없는 듯싶다. 그야말로 신학연구에 뛰어들기 전에 모든 신학도들과 목회자들이 반드시 한 번은 정독해야 할 필독서라는 확신에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다.

우드는 1944년 콜로라도 주 샐라이다에서 출생했다. 덴버 대학교에서 학사학위를, 보스턴 대학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그리고 예일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연합감리교회(UMC)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뒤 록키 마운틴 연회의 정회원으로 있다. 1976년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남감리교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퍼킨스 신학대학(Perkins School of Theology)의 조직신학/교리신학 교수로 임용되어, 2011년도에 은퇴하기 까지 꼬박 35년 동안 SMU의 교수로 봉직했다. 석좌교수로 재직하다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종교학부의 박사원 원장으로 취임하여 수많은 신진학자들을 길러냈다. 우드는 특히 “북미 신학대학 협의회”(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의 각종 연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여 신학연구의 본질과 방법론을 해명하는 분야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2011∼2012년에는 “미국 신학회”(American Theological Society)의 부회장으로, 2012∼2013년에는 회장으로 각각 피선되어 그의 학문적 성과와 지도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우드는 신학연구의 본질과 방법론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신학적 해석학(성서해석과 성서사용을 지배하는 원리들에 대한 연구), 섭리론 이해 등등에 신학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지금까지 저술한 책들로는 Theory and Religious Understanding(1972), The Formation of Christian Understanding(1981), Vision and Discernment: An Orientation in Theological Study(1985), An Invitation to Theological Study(1994), The Question of Providence(2008), Attentive to God: Thinking Theologically in Ministry(Ellen Blue와 공저, 2012년 옮긴이에 의해 일상목회와 신학적 성찰이라는 제목으로 신앙과지성사에서 출간), Love that Rejoices in the Truth: Theological Explorations(2009)이 있고, 기타 많은 논문들을 발표했다. 실로 우드는 신학계의 비트겐슈타인이라고 할 만큼, 간결하지만 유난히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글들을 주로 써오고 있다. 우드의 책들은 대부분 100쪽 미만으로 얇지만, 그 행간에는 반드시 예리한 통찰력과 심오한 지혜가 묻혀 있다. 옮긴이가 번역한 이 책도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Philosophical Investigations(1953)에 비견될 만큼, 신학연구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명료하게 분석하고 창조적인 대안들을 제시한 역작이다.

✻✻✻


우드의 책에서 배울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귀중한 교훈은 “신학”과 “증언”에 대한 구별과 신학 방법론이다. 먼저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일체의 삶의 양식을 “증언”이라고 한다면, 이와 같이 일차적이고 직접적인 증언 자료에 대해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이차적이고 간접적으로 비판 반성하는 행위를 “신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그리스도인의 실존적 자기이해로서의 증언 안에도 비판적 반성의 여지가 있으므로 신학적 요소가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으나, 하나의 학문으로서의 신학을 말할 때에는 언제나 이 “기독교적 증언의 타당성”에 대한 철저히 비판적 반성작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증언과 신학의 이중구분을 염두에 둘 때, 우리의 신학과 목회가 올바르고 건강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판단할 수 있는 한 세트의 규범이 필요하다. 먼저 어떤 그리스도인이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안에 계시된 하나님에 대하여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일체의 증언이 타당성을 가진다고 할 때 이것은 먼저 “기독교적 증언의 내용에 적절하다”는 주장이고, 그 다음에 “이 증언이 실행되는 상황에 적합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서 기독교적 증언의 내용에 대한 타당성은 다시 두 가지의 규범을 충족시키는 것과 결부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세 가지 규범이 있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우리의 신학과 목회실제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증언 내용에 대한 타당성을 물어야 하는데 첫째로, “기독교적 진정성”(Christian authenticity) 혹은 “진정한 기독교성”(authentic Christianness)에 대해서 물어야 한다. 이 규범을 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에 반대되는 개념인 “이단”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언하는 일체의 행위는 이단적인 것이 되어서는 안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표현하는, “참으로 기독교적인 것”이 되어야만 한다. 칼 바르트의 말을 빌릴 경우, “교회가 하나님에 대하여 하는 말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온 것인가?”하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첫 번째 규범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신학과 목회가 성서와 전통에 정합한가를 물어야 하되, 특히 공관복음서의 사도증언에 집중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드에 의하면 신학적으로는 성서신학이나 교리사, 교회사 등을 취급하는 “역사신학” 분과가 기독교의 진정성에 대해서 연구하는 과목들이다.

둘째로, 그리스도인이나 교회가 내거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은 반드시 “진리주장”(truth-claim)을 포함해야 한다. 예컨대, 목회자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설교한다고 할 때 그 설교는 회중들에게 반드시 진리로 전달되어야만 한다. 의미 없는 빈말이나 횡설수설이 되어서는 안 되고, “미쁘고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딤전 1: 15) 진리주장이 되어야 한다. 이처럼 기독교 증언이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의미 있는 진리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인간 일반의 공통 경험과 이성에 신뢰를 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바르트의 말 대로 하면,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증언이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하는지에 대해서 물어야 한다. 이 두 번째 규범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자신의 신학과 목회가 논리정연하며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회중들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살펴야 할 것이다. 우드에 의하면 신학적으로는 “조직신학”이나 “철학적 신학”이 이와 같이 기독교 증언의 의미와 진리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과들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두 가지 규범들이 기독교적 증언의 내용에 대한 타당성과 관련된 이론적 규범들이라고 한다면, 세 번째 규범은 기독교적 증언이 수행되는 구체적인 목회현장에 대한 실제적 적합성(fittingness)의 문제다. 바르트의 말대로 하면, “그리스도인이나 교회의 증언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가?” 하는 질문과 연결된다. 이 세 번째 규범이야말로 목회 최일선에서 신학적 이론을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들에게 가장 긴요한 실천적 규범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신학이론을 가졌다고 할지라고 자기가 목회하는 현장에 적절한 방법으로 접목하지 못할 경우, 그 신학은 적실성(relevance)을 상실한 공리(空理)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목회현장의 상황, 즉 교인들의 성비(性比), 학력, 전통, 문화 등등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자신의 신학을 현장상황에 적합한 방법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드에 의하면 신학적으로는 이른바 “실천신학” 과목들 – 예컨대, 설교학, 예배학, 상담학, 행정학, 기독교 교육 등등 - 이 상황적 적합성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는 과목들이다.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 규범들, 즉 “기독교성,” “의미와 진리,” “상황에의 적합성”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성서, 전통, 이성, 경험에 대한 총체적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하여 신학교육은 인격적이며 영적인 훈련을 통한 “존재”(being)와 신학적인 훈련을 통한 “지식”(knowing), 그리고 목회적 돌봄의 훈련을 통한 “실천”(doing)이 한데 어우러진 전인격적 투신이 되어야 마땅하다.

(역자후기 중에서)

   


■ 옮긴이소개


김흥규

   
서울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에서 조직신학과 기독교윤리를 공부했다.(M.Div. &Ph.D.) 이후 네브래스카 웨슬리안 대학교(Nebraska Wesleyan University) 종교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5년 감리교 목사로 안수받은 후, 육군 군목을 거쳐 돈암교회 부목사, 미국인 교회 네브래스카 오로라 유엠씨(Nebraska Aurora UMC) 부목사, 텍사스 성루가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현재 1885년 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한국 최초의 감리교회’- 인천 내리교회에서 담임목사로 봉직하고 있다. 또한 감리교신학대학의 겸임교수로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문성과 현장성, 혹은 지성과 영성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며 신학자적 목회자, 혹은 목회자적 신학자의 참신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저서로는 <귀로 듣다가 눈으로 뵈오니>(도서출판 KMC), <예수 비유 열 고개>, <체면치레하시는 하나님>, <일상목회와 신학적 성찰>(신앙과지성사) 가 있고, 역서로는 <기독교인은 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 (대한기독교서회), <환상과 분별력: 신학연구 입문>(감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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