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아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구인 서울남연회가 오늘(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광화문 희망광장(감리회본부앞)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찬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임준택 감독을 비롯하여 서울남연회에 속한 15개 지방회와 500여 성도들이 모여 직접 1만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개당 10kg의 김장김치 2,000여 박스를 서울시 소재 300여개의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 및 아동복지설에 기부한 것.

서울남연회의 나눔과섬김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정성이 담겨있는 김치를 기부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재료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했으며 소요되는 김장 재료는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소속한 교회 중 친환경 농사를 짓는 20개 교회의 생산자 공동체에 의뢰하여 재배한 재료를 사용했다.

서울남연회는 지난 제24회 연회에서 나눔과 섬김을 위한 연회선언을 발표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나눔과 섬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기독교가 가르쳐온 핵심 가치인 ‘나눔’을 통해 쇠퇴위기의 교회에 새로운 선교동력을 확보하며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일을 꾀해 왔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임준택 감독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도 있지만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마5:16)는 말씀도 있다”며 “사랑의 김장을 나누어 실추되어가고 있는 감리회의 이미지 쇄신과 교회의 선교에 기여할 수 있게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임준택 감독과 축제를 준비하는 담당자들에 의하면 이번 추수감사절 김장축제는 “감리회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지방과 교회 그리고 신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사업이라는 점, 개체교회별로 시행되던 나눔을 연회차원에서 광장으로 끌어내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한다는 점, 모든 김장재료를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여 가장 좋은 것을 이웃과 나눈다는 점에서 다른 김장 나눔행사와 차별화 된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장에 소요되는 모든 식재료는 감리회 소속 농촌교회가 교회 차원에서 신자들이 공동으로 재배한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농촌교회 선교 지원과 는 차별화 된 새로운 차원의 농촌교회 선교지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남연회는 이번 김장축제를 연회예산이 아니라 모금을 통해 충당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다양한 방식의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1억원 가량을 모았다. 지방이나 교회, 단체 등이 10Kg(10만원)이상을 기부하면 기부자를 김치박스에 표시하여 전달했는가 하면 전 감리회 신자를 대상으로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는 ‘miracle sharing 3ONE’ 모금을 진행했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하는 ‘miracle sharing 3ONE’ 모금은 ‘한 사람의 신자가, 김장 한포기를, 한 사람의 가난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기부 릴레이 사업으로서 모금 봉투에 기부금과 기부자의 연락처를 기록한 후 이웃에게 전달하면 똑같은 방식으로 기부하고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하여 기부자를 표시하는 곳을 다 채우면 교회나 연회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 기부 릴레이에 참여한 신자의 이름은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된 김장박스에 기부자명으로 표시됐다.

<포토>

▲ 제1회 서울남연회 사랑의 친환경 김장나누기 감사예배.

▲ 행사보고 1. 나눔과섬김위원회 김장나눔사업총괄 박경양 목사, 농도생협 이사장 박순웅 목사, 생산자교회(아산송악교회)

▲ 설교 - 임준택 직무대행(서울남연회감독)

▲ 점심식사

▲ 금강산도식후경

▲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큰 괌심을 보였다. 어떤이는 김장담그기에 직접 참여하기도...

▲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 한쪽에선 라벨을 붙이고

▲ 한쪽에선 쌓고

▲ 포장된 김치를 옮기는것도 쉬운일은 아니었다. 남연회 소속 목회자들이 나섰다.

▲ 싣기

▲ 뒤처리

▲ 서울남연회와 친환경농법으로만 재배하기로 계약을 맺은 생산자교회. 일반배추보다 서너배 비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