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6일 오후1시, 강화 교동섬의 교동중앙교회에서는 한국교회와 농촌교회들을 향한 고요하지만 큰 울림을 지닌 한 사건이 있었다.

12개의 감리교회가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섬 교동도,  이 곳의 교회들이 연합해서 구성된 [교동 생명살림 선교회/회장 전웅섭장로]가 이 날  '교동사랑, 농민사랑, 논두렁 콩 제초제 사용안하기 선포식'을 가진 것이다.

1부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전웅섭 장로(교동생명살림선교회 회장)의 사회로  교동중앙교회 한계용 장로가 기도를 하고, 박기현 목사(강화북지방 감리사, 교산교회)가 설교를 하였으며, 구본선 목사(교동교회, 교동12교회연합회장)가 축도를 하였다.

박기현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이 작은 선포식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바꾸고, 농촌선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 나가서 새로운 선교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부로  진행된 '선포식'에서는, 이번 운동에 참여한 가정의 논을 직접 찾아가, 논두렁 현장에 '논두렁 콩 제초제 사용 안하기' 현수막을 세우는 의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교동의 성도들 40가정이 참여하기로 약정했으며, 이들이 참여한 농지의 총면적이 205,500평에 달한다고 한다.

비록 작은 면적으로 시작한 이 운동이지만, 이 운동이 교동섬과 강화군 전체로 확대되고, 더 나아가 한국 감리교회의 새로운 선교운동으로 확산되어지길 바라는 마음들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