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김홍도목사의 대법원 확정판결소식을 유한규장로에게 전화로 제일 먼저 알려드렸을 때, 정작 고발
당사자 3명 중 끝까지 온갖 회유를 물리치고 김홍도목사와 싸워 왔던 그는 이 소식을 전혀 알지 못하고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누워있었다.
그도 나와같이 김홍도목사의 확정 판결이 wmc대회가 끝난 후인 7월은 넘기겠거니
생각했었단다. 확정 판결 소식에 유한규장로는 펑펑 울었단다.
며칠 후 건강한 몸으로 퇴원한 유장로를 퇴계원
자택으로 찾았다.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앞으로도 들을 것이다. 그리고 정리한 글이다. 메모에만 의지했기 때문에 사실과 차이가
날 수도 있음을 이해하시라. 몇번으로 정리한다.
요약하면 유한규장로는 김홍도목사의 심복중의 심복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김홍도목사가 교회에서 떠나야한다고 대들면서
금란교회 개혁운동을 했다. 그러다가 금란교회에서 제명당했다. 그리고나서 유한규장로는 김홍도목사를 서울연회와 검찰청에
고발했다. 목요기도회에도 참석했다.
그리고 몇
년이 흘렀다. 얼마나 되었는 지 계산이 잘 되질 않는다. MBC 방영이 1998년 이었다니 필자 이필완목사도 바로 그
때 몇명의 삼남연회 목회자들과 함께 감리교본부 로비에서 금식 농성하러 전라도에서 서울을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왔다.
유한규장로는 당당했다.
필자도 몇 년 전, 처음부터 유한규장로를 전부 믿은 것은 아니었다.
남들처럼 유장로를 정치적이라거나 혹은 감정적인 보복이라거나 또는 혹자가 그랬던 것처럼 금품을 노리기 위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꿋꿋하게 여기까지 왔다.
유장로부인
박권사는 남편에게 "이젠
그만하시고 조용히 사시라"고 하더라. (이필완 글)
MBC가 시사메거진
‘길잃은 목자’를 방영한 것이 1998.4.5 이었다. MBC 제보는 당시 다른교회 이**장로와 금란교회 곽**장로가 한 것으로
파다하게 알려 졌었다. 방영 며칠 후 MBC 사옥에서 금란교회 교인들의 격렬한 데모가 벌어졌다. 경찰등의 방어도 강력했다.
교인들은 담을 넘어 철수하고 여러사람들이 피투성이로 실려갔다.
나는 김홍도목사에게
전화했다. “교인들이 피투성이가 되어 실려가고 있습니다. 철수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김목사는 “아직 멀었습니다, 더 실려가야합니다.”
나는 통곡했다. 누구를 위해 교인들이 이렇게 피를 흘려야하는 가? 김홍도목사가 교인들 철수를 안시키더라고... 그때까지 김홍도목사의
충실한 심복이었던 내가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때 나는 MBC와의 협상 대표 중 한사람이었는 데, MBC의 사과문 내용 중 “ 김홍도목사가 시무하는
금란교회와 신실한 목사들...”의 내용에서 ‘김홍도목사가 시무하는’을 ‘김홍도목사와...’로 바꺼달라는 것이 금란교회 측의 주요한 요구였다.
당시 치안본부
某 씨에게 나는 대들었다. “이것은 김대중 정부가 종교를 탄압하는 시범케이스다. 대정부 대투쟁을 할 것이다.” 당시 김홍도목사는 KNCC
회장이었다. 김홍도목사와 싸우다시피 전화를 한 후 MBC의 사과문은 ‘유감’ 수준에서 끝냈다.
당시
함께 했던 금란교회 부목사인 안**와 김**목사가 “이렇게 밖에 협상을 못한 당신들 모두 사표쓰라 할테니 사표를 써가지고 교회로
돌아가자”하였다. 배**목사가 나서서 사표 연명을 받았다. 김**부목사가 김홍도목사에게 MBC와의 사과문을 보고했다.
변호사가 ‘사과문’
내용 중에 ‘김홍도목사에 대한 사과는 빠진 것이다’라고 설명하니 김홍도목사가 버럭 화를 내면서 “모두 사표 써!”라고 하였다. 당시
김홍도목사는 이 사표연명서를 당시에는 수리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달래는 듯 했다. 그러나 나중에 가서 보니 결국은 한명씩 한명씩 다 자르고
말았다.
나 유한규는 그 후 거의 일년동안 김홍도목사를 앞장서서 감쌌다. 그런데 교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금방 장로들 사이에서 김홍도목사를 밀어내자는 폭풍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나는 김홍도목사에게 “믿을만한 장로 9명만 대주시오”
요구했다.
9명을
뽑아서 일식집에 모여 대책을 숙의했다. 그리고 성명서를 작성했다. 나는 9명의 장로들에게 “여러분이 담임목사를 지켜드려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맙시다!” 분명히 터집니다. 그 때 우리가 막읍시다.
아닌게 아니라 이틀
후 주일 날, 장로회의에 당시 수석장로였던 이**장로(76세)가 김홍도목사의 내연녀로 알려졌던 배**사진 자료를 가지고 나와서 “이렇게 간음하고도
목사 할 수 있습니까?” 김홍도목사 축출을 강력히 주장했다.
“내보내야
됩니다!” 당시 전국장로연합회 회장이었던 곽**장로, 지방연합회 회장장로 등 그쪽도 9명이었다. 난 할 수 있는 데까지 김홍도목사를
보호했고 장로회 사무실에서 육박전이 벌어졌다.
당시 몇몇 중립을 지키던 장로들과 김홍도목사의 **였던 한**장로는 팔짱끼고 있었으나 나중에 대세를 읽고 우리쪽에
가세했다. 신이 났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했다. 결국 때려잡았다. 며칠 후 저들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다. 그리고 김홍도목사는 미국행을 하였다.
그리고는 김홍도목사가 “곽**장로를 내쫓아달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김홍도목사에게 말했다. “목사님! 미국에 가 계십시요! 실패하면 들어오지 마시고 성공하면 연락하겠습니다” 그리고 김홍도목사가 없는 가운데 기획위원회를
열었다. 당시 사무국장은 김**장로였다. 당시 나 유한규는 김홍도목사의 둘도없는 심복이었다.(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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