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 김동학의 삶
속초북지방 동호교회, 오봉교회 그리고 어머니를 만나다고향무정, 일상에서의 탈출, 그리고 긴 안식
김동학  |  lovekorea04@hot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6년 05월 08일 (월) 00:00:00 [조회수 : 5074]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 어머니가 사시는 아야진 항포구
속초에서 아야진으로 들어간 날 난 어머니를 상면하고 곧바로 가까운 인터넷 피시방으로 갔다. 그리고 기사를 송고하니 10시가 훨씬 넘었다. 1시간이면 끝날 줄 알고 어머니께는 금방 온다고 했지만 2시간이 넘자 어머니는 날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오셨다. 그 밤 나는 잠 못드는 마음을 어루만지며 억지로 잠이 들었다.

비가 오는 날,

   
▲ 다릅나무 십자가를 만드는 원료
다음 날은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아침에 출근하신 형은 무슨 고기인가를 열심히 요리해 된장찌개처럼 밥을 먹고는 오전 내내 쉬었다. 저녁 무렵 동호리에 전화를 했더니 현기 목사님이 나에게 오라고 하셨다.  일전에 미국에서 사 온 무비 카메라도 받을 겸 버스를 타고 구줄구줄 내리는 빗 속을 뚫고 간성엘 갔다.

깊은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다

   
▲ 동호교회 이경미 사모

사모님은 손님이 온다고 했으면 저녁을 따로 준비했을텐데 하면서 목사님에게 핀잔을 준다. 나는 그냥 있는대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군데군데 둘러 보고는 이봉규 집사가 준비해 놓은 돌판에 빠삭빠삭하게 구운 삼겹살을 나누었다.

   
▲ 채현기 목사의 동역자 이봉규 집사
그 밤에 채목사님은 나에게 자신이 40대 중반에 이곳으로 들어와 일년 넘도록 아무도 찾아 오지 않는 바닷가 마을에서 주님을 깊이 만나고 중생의 체험을 했노라고 간증도 했다. 앞으로 이봉규 집사에게 다릅나무 십자가의 기술을 전수하고 더 큰 비젼으로 청소년 목회를 하겠다고 꿈을 밝혔다.

   
▲ 고성리 죽왕면 오봉리 왕곡마을 일부(교회쪽에서 촬영)
오봉교회에 들르다

   
▲ 오봉교회 전경
다음 날은 아침을 간성에서 먹고 오봉교회엘 들러서 왕곡마을과 주일 예배를 드렸다. 전혀 색다른 제단 장식에 기이했고 공동체가 깊이 무르익어 나눔과 섬김이 생활화된 농촌교회의 모습이었다. 신학대학 졸업 후 첫 목회지에서 지금까지 한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환경운동과 지역사회 운동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교회와 사회의 다리였다.

   
▲ 오봉교회 오전 공동체 예배 광경
작별의 정

   
▲ 한지와 하얀 커튼으로 장식된 오봉교회 내부
   
▲ 오봉교회 장석근 목사
어머니와는 같이 오래 있지도 못했고 오후에 와선 긴 휴식을 가진 뒤 어머니에게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가정도 온전치 않은 날 위해 어머니는 염려와 근심으로 기도해 주었고 내일이 어버이날 이지만 가슴에 꽃 하나 달아드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어머니의 건강을 기도하며 속초로 나와서 서울로 오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 올해 팔십오세의 내 어머니

어머니 오래 오래 사세요(촬영 편집 김동학)
김동학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20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