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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회 사모합창단(단장 나정옥)의 스무번 째 정기연주회가 17일 저녁 녹번동의 은평교회에서 있었습니다. 40명의 단원들이 ‘믿음위에 굳게 서리라’ 등 10곡을 무대에 올려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았는데요 사모님들의 가족과 교우들, 그리고 서울연회에 속한 목회자 등 300여명이 관객으로 함께하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새터민 신학생을 돕기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합창단이 서울연회에 속한 교회와 평신도 단체들, 그리고 기업들로부터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감리교신학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새터민 신학생 두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서를 가져 연주회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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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자 총무가 감신대 3학년에 재학중인 새터민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서울연회의 김영헌 감독님은 연주회를 축하하면서 “사모님들을 보노라면 가슴이 아리다”고 했습니다. “목사님들은 소명과 사명에 불타서 사역을 하지만 사모님들은 한 남자가 좋아서 결혼했을 뿐인데 남편과 함께 평생 가는 목회의 길이 힘든 것을 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감독님은 이날 사모합창단 연주회를 “시편의 영성이 짙게 드리워진 사모들의 영가”라고 표현했습니다. ‘영가(靈歌)’의 사전적 의미가 ‘노예로 끌려온 미국의 흑인들이 부르기 시작한 종교적, 민속적 성격의 가사로 이루어진 노래’인데 목회의 길로 ‘끌려온’ 사모님들의 애환과 겹쳐져 새삼 그분들의 수고와 희생을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사모님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모여서 연습을 해 왔다고 합니다. 합창단 총무이신 박정자 사모님은 합창단 연습시간이 얼마나 좋았던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았다”고 고백하더군요. “찬양을 드리며 새 힘을 얻었고 사랑을 체험하여 목회현장에서 교회와 성도를 섬길 수 있었다”는 겁니다.
‘합창 연습시간이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는 말이 ‘사모 역할이 힘들어서 연습시간이 기다려 졌다’는 말로도 들렸습니다. 같은 처지의 사모님들을 만나 수다를 떨고 고민도 나누었을 테고요, 또 찬양은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어서 연습시간이 오아시스 같이 느껴졌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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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는 김영헌 감독 |
사이사이에 특별출연 시간을 가지며 연주회는 한시간 반여 소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은평교회에서 자라나는 은평소년소녀합창단(지휘 :방효섭)이 특별출연하여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주었고, 역시 사모님들로 구성된 'NANTA'공연이 흥을 돋구었습니다. 조광희 목사님(은평교회 부목사)의 유머러스한 사회도 한몫 거들었고요.
사모님들이 오래도록 기린 연주실력을 뽐냈을 때 목사님들은 아내들이 뿌듯했을 것 같습니다. 사모님들은 교우들을 몰고와 준 남편들이 고마웠을 거고요. 자녀들은 엄마의 멋진 모습이 자랑스러웠을까요? 부르는 이나 듣는 이나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을 겁니다.
연주회가 끝났을 때 나비넥타이를 멘 남편들은 아내들에게 달려가 꽃다발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는 함께 무대에 서서 마지막 곡을 연주했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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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익 회장의 개회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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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조광희 목사(은평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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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닝 현악4중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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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 고석우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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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출연 : 은평소년소녀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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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 : 방효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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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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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출연 NAN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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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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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반주 구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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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자 총무가 감신대 3학년에 재학중인 새터민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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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교회 노재동 장로가 선물을 전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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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회 사모합창단 단장인 나정옥 사모(김영헌 감독)의 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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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헌 감독의 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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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는 김영헌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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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합창단과 목사님들의 합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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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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