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교회를 다스리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의 다스림은 그분의 속성을 따라 이루어진다. 그분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이 교회 통치의 원리이다. 인자하심을 받을 이들에게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인자하심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준엄하신 하나님의 심판이 있게 된다(롬 11:22). 그것이 사랑이신 하나님의 역사이다.

흔히 하나님의 양손이라면서 한 손은 공의 다른 한 손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잘못되었다. 하나님의 양 손이 모두 사랑이다. 그 사랑은 공의를 터로 하여 공의를 드러내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그것을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죄인들의 죄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받으시겠다는 것과 그 대가를 스스로 갚을 수 있는 인생을 향한 긍휼이다. 준엄하심과 인자하심이다.

나의 모교회인 B 교회가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S 목사님이 은퇴하신 후에 두 번의 리더십 강제 교체가 있었다. 첫 번째는 행정에 있어서 여러 문제들로 인해 당회원을 중심으로 내쫓은 경우이다. 두 번째는 인격적인 문제들과 독선에 가까운 행정으로 인해 당회원과 성도들도 가세하여 내쫓은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전별금 2억을 드리면서 개척을 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런데 러더십 강제 교체를 반대하였던 분들이 교회를 떠나 개척하면서 그분을 설교 목사로 모셨다. 형식은 그렇지만 결국 개척이었다. 출석 인원의 약 1/5 정도인 80여 분이 그렇게 교회를 떠났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의 교단 교회 중에서 가장 큰 교세의 R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S 목사님을 청빙하였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R 교회가 B 교회보다 외형적으로 더 나은 상태였다. 일반적인 청빙과는 다른 경우였다. 그에 대한 평판은 칭찬 일색이었다. 왜 B 교회로 오는지 의아하다고 하는 상황이었다. B 교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만하였다.

모든 절차가 다 끝나고 그의 이사만 남은 시점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가 사역 중에 음행이 있었다는 익명의 메일이 R 교회의 장로들, B 교회의 장로들과 중직자들, 노회원들에게 날아온 것이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R 교회의 당회에서 그 사실을 인정하고 공적인 처리를 받겠다고 하였다. 이미 이명이 결정된 상태에서 R 교회에 혼란을 일으키기 원치 않는 당회원들은 거부하였다. 미주 총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B 교회의 한 장로와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들어갈 수 있겠느냐는 의사를 물었고 일단은 들어오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다. 약 한 달간의 사역이 이루어졌다.

임시 제직회가 오후 예배 후에 열렸고 그 사실을 공적으로 거론하였다. 그는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자신으로 인해 교회가 어려움을 겪게 됨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고 하였으며 교회가 어떻게 결정하든지 따르겠다고 하였다. 두 주 동안 기도원으로 갔다. 당사자가 없는 상태에서 교회가 결정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교회는 그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따르기로 결정하였다.

목회의 특성 상 음행은 대부분의 경우에 그 당사자가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에 모든 리더십을 바닥에 떨어지고 목회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사들은 그러한 혐의에 대해 완강하게 부정한다. 때로는 상대방을 미친 여자로 몰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생각할 때에 B 목사님의 공적 인정은 전혀 달랐다. 진실한 자백이며 회개라고 보아야 한다. 물론 이후에 그러한 일이 반복될 수도 있다. 반면에 이후로는 결코 반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후에 어떤 경우가 되든지 간에 지금 시점에서의 회개는 진실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회개가 진실하다면 어떻게 되는가? 하나님은 그 죄를 용서하신다. 죄를 기억하지도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셨기에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그는 매일 같은 내용으로 회개 기도를 하였으며 잠들 때마다 하나님께서 데려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렸다.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하시라고 권했다.

회개가 진실하다면 성도도 그를 용서하여야 한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셨으면 성도도 용서하여야 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으셨다면 성도가 용서하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과 행하심을 바르게 분별하고 성도도 동일하게 생각하고 행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행하심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하면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이다. 그래서 그의 회개가 진실한가 아니면 진실하지 않은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진실하지 않다면 그를 용서하고 용납하는 것이 죄가 된다.

회개가 진실하여 하나님께 용서받으면 공적인 시벌도 없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용서와 시벌은 별개이다. 다윗 왕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같다. 다윗 왕은 철저하게 회개하였지만 심판은 심판대로 집행되었다. 그래서 당회는 노회에서 공적으로 이 부분을 다루어줄 것을 요청하였다. 죄에 대한 공적 시벌을 받고 사역이 지속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80% 이상의 지체들은 그의 리더십을 받아들이는 쪽이었다. 그의 회개가 진실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부임 이후의 사역 곧 설교와 약한 자 심방 그리고 성도를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 긍정적인 정서가 형성되었다. 지난 두 번의 리더십 강제 교체를 통하여 어려움을 겪었기에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지난 일들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되었다는 정서가 있었다. 다시 한 번 더 리더십 강체 교체가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옮기겠다는 지체들도 있었다. 반면에 그의 리더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체들도 있었다. 교회가 내홍을 겪어야 했다.

노회에서 재판국이 형성되었다. 재판국원들은 노회의 원로급에 해당되는 분들로 이루어졌다. 그의 회개가 진실하다고 보고 교회가 그와 함께 가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수용하고 시벌을 정하고자 하였다. 노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그에 대해 반대하는 정서가 있었다. 정치적인 힘겨루기가 일어났다.

여기에는 임시당회장(Y 교회 K 목사)의 전횡도 한 몫을 하였다. 자신을 통하지 않고는 누구도 당사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였다. 사전 허락 없이 부산서면교회를 방문하여 장로님들과 대화한 노회 임원들에게 화를 내었다. 아주 강한 반발심이 유발되었다. 당사자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었다. 보호해주는 어른들 뒤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는 오해가 생겨났다. 당사자가 자신이 범죄하였기에 자숙하는 자세로 오직 설교와 병자 심방만을 하였다. 그는 노회에 그러한 정서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재판국원 공천에 대해 잘못되었다는 이유로 다시 재판국원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전 재판국원들이 그대로 선임되었다. 그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도 발생하였다. 재판국원들과 노회 임원들이 화해하기 위한 모임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시벌 내용으로 시무정지 6개월이 이야기 되었다. 임원단에서 강력하게 반대하였다. 재판국원들이 모두 사임하기로 하였고 임시당회장도 사임하였다. 새로운 재판국원들이 선임되었다. 그들은 면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런 소식을 들은 교회의 장로님들은 중직자들과 대책을 의논하였다. B 교회가 정치 1번지로 존재했었던 것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지난 리더십 강체 교체 이후의 성도들이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노회적으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에 대해 화가 나 있었기에 교단탈퇴를 하자고 결의하였다. 장로님들은 별도의 의논을 한 후에 행정보류로 결정하였고 노회에 문서를 전달하였다. 주일에는 다음 주일에 그 건으로 인한 공동의회를 하겠다고 공고하였다. 나는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여겨져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 주일 오후 예배 후에 임시 재직 모임이 있었다. 교회의 사전 동의 없이 방문한 노회 임원들이 참여하였다. 함께 가겠다는 대다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두 세분 정도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 설명의 기회를 가지기 원하는 노회 임원들의 요청에 대해서도 격론이 벌어졌다. 결국 그 요청은 장로님들과 대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노회에 대한 불신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임시당회장(Y 교회 J 목사)이 새로이 선임되었다. 그는 나름대로 교회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다. 당사자는 자신으로 인해 노회나 총회와 결별하는 일이 생기기를 원지 않는다고 했다. 그로 인해 행정보류 확정을 위한 공동의회가 취소되었다. 그날에 노회 임원들과 중직자의 간담회가 있었다. 임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설득시키는 것에만 힘을 쏟았다. 중직자들에게서 정치를 한다면서 강한 성토가 이루어졌다. 팽팽하게 서로의 입장을 관철시키려고만 하다가 끝났다.

그 주간에 재판이 열렸다. 공개 재판이었다. 기소위원회에서는 면직과 수찬정지를 선고하였다. 그 과정에서 로뎀 교회의 두 장로님들의 증언이 다루어졌다. 그 교회의 원로장로님이 15년 정도 전에 교회의 여전도사와 그러한 일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는 것이었다. 당사자는 그것을 부인하였고 기소위원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였다. 그렇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지 않겠다고 했고 다음 주간에 확정 판결을 하기로 하였다. 일정 기간의 정직을 생각하였던 교회는 충격을 받았다. 탄원서가 작성되었고 주일이 되자 예배에 참여한 전 성도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아 전달하였다.

그 주간에 비공개 재판이 있었다. 재판장은 성도들의 탄원서에 대해서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식으로 취급했다. 최종 판결이 났다. 면직과 수찬정지 일 년이 선고되었다. 판결 내용은 즉각적으로 효력을 발생하였다. 장로님들은 그 판결을 받아들이고 해벌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결정하였다. 주일 예배에서 그 사실을 성도들에게 말씀드렸다. 오후 예배 후에는 중직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해벌을 위한 노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다만 다음 노회 때까지 실제적인 성과가 없으면 모두 직분을 사임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그때가 되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장로님이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해벌될 때까지 당사자에 대한 처우는 지속하기로 했다. 그 정도에 대해서는 장로님들이 의논하여 결정하기로 하였다.

이제 한 번 평가를 해보자. 재판국원들의 판결이 하나님의 뜻과 행하심에 부합되는가? 그들이 하나님의 뜻과 행하심에 대한 고민이라고 하고 그렇게 판결하였다고 볼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판결은 그 범죄에 대한 최고형량에 해당된다. 일반 사회 법정에서도 당사자의 진실한 뉘우침과 범죄자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탄원이 있으면 정상을 참작하여 판결을 내린다. 형량을 낮추어준다. 그 판결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거하는 자에 대한 인자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하나님의 속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인다. 그가 B 교회에 부임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었기에 그 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섭리의 목적이 무엇이었을까? 그가 개인적으로 회개하였지만 성에 차지 않았기에 이명을 계기로 목사직을 박탈하기 위함이었을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여겨지지 않는다. 그것은 너무나 잔인하다. 그 범죄에 대한 공적 시벌을 통해 그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고 다시는 그러한 죄를 반복하지 않으면서 정말 부산서면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세우시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속성과 그분의 섭리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지 않은 판결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것이다. 하나님께서 면직과 수찬정지를 원하셔서 재판국원들을 통하여 그것이 드러난 것이 아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그렇게 판결한 것이다. 외형적으로 판례를 앞세워서 말이다. 사실은 정치적인 힘겨루기에 승리하고 그것은 마음껏 자랑한 것이다. 나는 그 면에서 재판국원들이 하나님 앞에서 악하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노회를 통하여 필요한 사역에 누군가를 세우심은 교회를 섬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회의 형편을 잘 살펴서 지체들이 불필요한 고통을 겪지 않고 말씀의 원리 위에 잘 자라도록 길을 열어주고 이끌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번 건은 전혀 아니다. 철저하게 군림이었다. 자신들 안에서 발생한 정치 역학 관계에 따른 힘겨루기 결과에 교회가 당한 것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다. 노회가 교회에 대해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 그 힘을 마음껏 사용하는 것이 언제까지 허용되어야만 하는가?

그 결정을 교회는 잠잠히 받아들여야 하는가? 장로님들의 결정과 같이 해벌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최선인가? 나는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2년 정도는 넘기지 않겠는가? 성도들의 바람은 결코 채워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포기하게 될 것이고 잊혀질 것이다. 교회는 새 목사님을 청빙하는 절차를 밟으면서 말이다.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노회 임원과 한 재판국원은 당사자에게 판례를 따라 판결하고 교회의 형편을 생각하여 일정 기간이 지나 해벌받는 것을 언급했다고 한다. 진심인지 아니면 이중 플레이인지 의아하다. 교회의 형편을 판결에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과연 이후에 고려할 것인가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그것이 진심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이다. 장로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직분을 사임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에 이중플레이이었을 뿐이라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여야 하는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어긴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그냥 수용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때에는 교단 탈퇴, 독립 교단 가입, 당사자의 목사 안수 받기 그리고 사역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섬김이 아닌 군림으로 일관하는 폭압에 대한 비폭력 저항의 하나로서 말이다.

추신,

1. 나는 어떤 사안에 대해 그때 그때 대처하기에 급급하다고 여겨지는 장로님들의 행태가 불만이다. 어떤 사안이든지 그 사안에 대해 신학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여야 하는 지를 밝히고 성도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도록 섬겨야 하는데, 전혀 아니다. 여러 차례 그 필요성을 역설하였지만 허공을 치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을 뿐이다. 그렇게 하면 그와 다르게 생각하는 지체들이 더 반발하여 어려움이 초래되리라는 생각을 피력한다.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피할 일이 아니다. 신학적인 평가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그것을 토대로 하나됨이 이루어지도록 섬겨야 한다. 최종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당사자가 지도록 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는 각자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살라고 부추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냥 각자 자신들의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다양함이 가능한 교회로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옳고 그름의 문제인데도 다양성의 문제로 생각하고서는 각자 자신들의 생각에 옳은 대로 행하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여기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아서 더욱 암울할 뿐이다.

2. 교회의 장로님들은 섬기는 이로 하나님께 세움을 입었다. 지체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섬김이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이 그와 다르다고 지체들의 필요와는 다른 입장을 지속적으로 개진하며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키려고 하였다. 이 또한 군림이다. 대다수 지체들이 이 건과 관련하여 무엇을 바라는지 드러났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그와 다른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장로의 바른 사역이 아니다. 장로님들이 군림과 섬김에 대한 바른 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지체를 바르게 섬기게 되기를 소망한다.